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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착용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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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홍용 댓글 0건 조회 5,586회 작성일 11-04-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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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이러한 공간과 협회를 만들어오신 회장님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업과 성과를 통해서 절단장애인들을 위한 소중한 공간으로 성장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제가 의족착용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적고하는 배경부터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07년 교통사교로 양하지를 절단한 후 2008년 퇴원과 동시부터 의족을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이후에 의족을 착용하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자료를 검색하는 것이 첫번째였습니다. 주변에 의족이나 그러한 부분에 잘 알고 있는 분이 없으셨으니까요.

몇개업체를 검색하면서 역시나 가장 궁금했던 것은 제품의 우수성이나 그런 것들 보다 나에게 가장 맞는 제품 혹은 유형은 무엇이 있을까하는 것이 였습니다.

그러다가 모업체 영업하시는 분께서 상담을 해주시더군요, 물론 업체 상담은 복수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에도 좀 답답했던것은 제안하는 제품이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그 제품의 효용성이 무엇이냐하는 것이 었습니다. 단순히 국내제품이냐 수입제품이냐, 수입제품중에서도 이러저러한 제품이 있으며, 그것은 이런 가격대에 이런 기능성이다 라는 것 이외에는 침대에 누워있는 저에게 살갑게 다가오는 정보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실인라이너라는 음압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2008년 4월 부터 올해까지 만 3년동안 실인라이너를 두번 교체하였고, 소켓도 2번교체를 하였습니다. 이유는 절단된 하지가 가늘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실리콘 라이너 위에 양말을 덧신으면서 두께를 조절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켓속으로 조금씩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압방식으로 인하여 절단면 아래쪽이 약간 불어나는 현상도 있었고요, 왜냐하면 실인라이너 방식은 마치 주사기 처럼 라이너에 테투리를 두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실인라이너 교체와 소켓 제작에는 별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다만 소켓 첫번째 제작시에는 비용을 받지 않더군요.

 

이번에 저는 의족 시스템을 락인방식으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지속적으로 절단된 하지가 조금씩 줄어들 수 밖에 없기에, 앞으로도 교체가 불가피하기에 고가격의 실인라이너 방식이 아닌 락인방식으로 다시 수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과정에서 처음부터 의족 제작 해주었던 담당 엔지니어의 조언과 배려가 큰도움이 되었습니다.

 

음압방식이나 락인방식이나 그 효용성에 대하여서는 평가가 다를 것 입니다.

제 입장에서 본다면 의족을 처음하시는 분의 경우에는 비교적 자주 소켓 수리를 할 수 밖에 없으니 상대적으로 저가격인 락인방식을 선택한 후, 어느정도 수축이 만료가 된 시점에 음압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게시판에 적고 싶었던 내용은 의족 착용에 대한 의견이나 경험들이 조금이라도 공유가 된다면 새롭게 의족을 하실 분들에게 조금 설명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더불어 이게시판에도 의견을 남기신 분 처럼, 각종 의료 보장구의 가격이 오픈되어 명시화 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의료보장구 지급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협회가 중심이되어 제안을 했으면 합니다.

 

그런 중요한 제안을 공론화하기 위한 방안과 과제를 검토하고 연구해갈 수 있는 토대가 잘 만들어 주시기 바라고,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을지를 함께 토의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그럼 협회의 발전과 관계자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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