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희망원정대 코타키나발루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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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HASBAATAR SHUR… 댓글 11건 조회 10,007회 작성일 15-04-29 16:41본문
4월 23일 4시에 희망원정대~ 인천공항에서 만나서 인사를 하고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걱정과 설렘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이었지만 다들 너무 밝은 모습이라 저도 활짝 웃긴 했지만 가슴 한 켠엔 걱정이 한가득이었습니다.
23일 저녁 11시 45분에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하면서 출입국심사를 하는데 제가 몽골사람이라고 계속 뭔가를 물어 보는데 못 알아 들으니까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때부터 걱정은 더 커졌고 입국 심사 통과를 하고 모두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휴식을 취한 후 내일 아침 8시에 만나서 식사 후 키나발루 국립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올라 가 보는 제일 높은 산이었고 회사에서 앉아서 일하면서 솔직히 운동을 잘 안 합니다. 걱정이 되긴 했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으로 든든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산행이 시작됐고 고산증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 하면서 계단 바위 길을 계속 올라 갔습니다. 회원님들부터 걱정 되었습니다.
산행하고 내려 오는 사람들 보면 다리에 힘이 없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내일은 저도 이렇게 내려 오겠지 생각이 들면서 걱정은 됐지만 정상까지 올라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 마음에 속이 안 좋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찼지만 중간 중간에 쉬어 가면서 6시간 정도 올라 갔습니다. 2700m 높이에 있는 산장에 도착해서 모두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잠깐 자고 10시부터 다시 밤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고산 증이 시작됐고 몇 명이 더 이상 못 올라 가게 됐고 남은 분들은 계속해서 올라 갔습니다. 이때 저는 포기 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지만 정상까지 못 가면 후회 할 것 같아서 회장님의 손을 잡으면서 계속 올라 갔습니다.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려도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쉬면서 올라 가는데 어느 순간 회장님이랑 떨어지고 말았어요.
저는 회장님이 포기 했으면 하는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힘든데 회장님이 정상까지 가고 싶다며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지만 힘든데도 참고 있다는 그 마음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건호씨와 함께 드디어 4095.2m 의 정상등반을 성공했습니다. 해돋이를 보면서 너무 춥고 목 마르고 힘들었던 그 순간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지건호씨 내 옆에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정상등반을 성공 하고 나니까 생각해 보면 힘들었다는 그때 생각이 다 사라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때 모두 함께 했던 시간들이 정말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 주시는 회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 주시는 김영길 작가님, 항상 반가워 하면서 챙겨 주시는 지숙 언니, 지혜 언니에게 항상 고맙고 감사 드립니다.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던 경찰관 최옥균 대장님, 신현수, 이병국, 김철수, 김호열, 멘토님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이번에 정상까지 가면서 옆에서 함께 한다는 마음에 정말 든든했기에 정상등반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도 힘들지만 힘든 내색 하지 않고 항상 밝은 웃음을 주시는 심재훈씨, 장난꾸러기 정상민씨, 마음이 따뜻한 최혁씨, 정상까지 등반하신 가규호씨, 전영재씨 모두 대단하고 훌룡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물을 무서워하는 저한테 수영을 가르쳐 주신 신현수 경찰관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께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희망원정대 대원 모두 힘들 때도 있겠지만 행복한 날들이 더 많을 거라고 믿습니다.
희망원정대 여러분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이병국님의 댓글
이병국 작성일슈렝~ 너무 고생 많았고 대단했어..
이지숙님의 댓글
이지숙 작성일슈렝 체력 대단하던데요? 든든하게 회장님 멘토가 되어 몸상태가 안좋은데도 끝까지 하는 모습
이지숙님의 댓글
이지숙 작성일참 대단했어요 고마워요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참으로 고마웠어요.나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잘챙겨주고 용기와힘을줘서 갈수있었던것 같아요.
격우와직녀님의 댓글
격우와직녀 작성일슈렝 수고 많았고 늘 밝은 모습 보기 좋아요^^
차종태님의 댓글
차종태 작성일이제는 원정대원으로 손색이 없어보이네요. 고생 많았습니다.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슈레이 짱~덕분에 즐거운 일정을 즐겨답니다.다음에 또 봐여~ㅎ
최옥균님의 댓글
최옥균 작성일슈렝이 넘 고생 많았어^*^
전영재님의 댓글
전영재 작성일슈레이님 정말고생 많이 하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슈렝! 언제나 고마워요. ㅎ 화이팅!!!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여자분들 4이서..잘 어울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