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 희망원정대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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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규호 댓글 12건 조회 9,946회 작성일 15-04-27 21:02본문
기대반, 설렘반. 걱정 한 보따리을 가슴에 품고 떠나는 희망원정대 ~
일정속 시간에 맞추어 공항 약속 장소에 모이는 회원님들과 경찰 멘토
님 ,지원멘토 ,방송 pd님까지,반가운 인사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첫발
을 내딛는 희망원정대의 시작..
5시간 비행으로 코타키나발루공항입성,,서둘러 인근 호텔에 투숙 ,
내일 이른 아침부터 시작될산행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일정에
밎추어 키나발루 국립공원으로 이동.
입산신고 및 현지 가이드 배정을 모두 완료한 후 4,095m정상 도전의 첫
발을 내딛을 쯤 우리의 산행을 더욱 힘들게 하는 비까지 내립니다 .현지
이곳은 우기가 시작하는 시기라네요,
힘들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 현실은 채 몇분도 지나지 않아 몸으로 느껴
집니다 처음 부터 끝까지 계단과 바위길에 급경사길. 비는 내리고 산행
코스는 점점 힘들고, 한걸음 한걸음 무슨 생각으로 걸었는지 지금도 생
각해보니 모르겠네요. 중간 중간 쉼터에서 휴식과 에너지 보충을 하며
첫날 쉴 2,700M고지에 있는 산장에 도착. 가까이 산장이 보이는데 어찌
나 반가운지요..내일 산행을 위해 서둘러 저녁을 먹고 취침. 4~5시간 취
침후 저녁 10시쯤 부터 2차 야간 산행을 강행. 다행이 비는 그쳤지만 미
끄러운 바위길과 캄캄한 어둠으로 2~3배 더욱 힘든 산행길이 구간에서
고산병과 어둠속에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답니다,,
이곳이 고비였는듯 합니다..대장님을 비롯 함께 참여한 대원들의 의견과
생각, 앞으로의 일정을 두고 고민한 순간이였습니다. 결론 끝에 고산으
로 힘든 몇분은 산장으로 다시 하산.
개인적으로 이 시간에 마음의 갈등을 많이 한듯 합니다. 중도 포기냐. 아
니면 강행이냐. 그 후 산행으로 3,200고지에 있는 산장까지 새벽 2시쯤
에 도착.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철문이 개방되고 죽음의 마지막 코스가
시작된듯 합니다..
반짝반짝 별빛과 길게 줄지어진 렌턴 불빛만 보였뿐입니다
마치 천국으로 가는 계단인듯. 하늘로 뻗은 계단들. 한숨이 절로 나오네
요.
우리뿐만 아니라 함께 등산하는 많은 사람들도 거친 숨만 헐떡일뿐이네
요.
밧줄을 잡고 한발 한발 네발로 기어 올라다는 말이 맞는듯 합니다.. 올
라갈땐 어두워서 몰라는데 한발짝만 잘못 내딛어도 죽을 수 있는 천리
낭떨어지 였네요,,
하산할때는 무서워서 죽는 줄 ..고도가 높아서 인지 한발 내딛기가 힘드
네요. 숨은 턱 밑까지.
정상에 도착할쯤 어둠은 가시고 주위 풍경이 서서히 시야에 들러오네
요 ..사방 팔방 바위산들과 기암 절벽으로 된 산 봉우리들 내 눈밑에 내
려보이는 하얀 구름과 인간 세상들,,
손에 잡힐듯 잡힐듯 잡이지 않는 로우봉 정상 ,먼저 정상을 찍고 내려오
는 건호와 슈레이가 우리을 반겨주네요,마지막 몇미터 바위산을 기어올
라 오전 7시 무렵 함께한 경찰 멘토님과 영재형님과 함께 로우봉 정상
4,095m 정상에 도착 ,,밀려오는 등산객땜에 서둘러 인증샷을 찍고 하
산 한편으로 하산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어찌나힘들 던지,, 영재형님과
경찰 멘토이신 철수형님과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마음 놓고 안전을 위하
여 천천히 하산 하기로 하니 마음이 편하진듯 합니다. 중간 하산길 회장
님과 만나 함께 하산 ,2차 산장에서 하산을 반겨주는 작가님과, 지혜이
모님 ,재훈씨 ,식사을 마치고 1차산장으로 하산 모든 회원님들이 고
생하고 수고 했다며 인사를 나누네요,, 끝까이 함께하지 못해 미한해 하
는 듯 하네요,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서둘러 모든 정리을 마치고 게이트까지 하산완료. 정상도전의 성공도 중
요하지만, 안전에 아무사고 없이 모두들 무사히 산행을 끝낸 시간에 감
사의 박수을 보내고 식당으로 이동 삽겹살에 소주 한잔으로 산행 마무리
를 하였답니다.
마지막날. 가까운 산호섬으로 이동. 스노클링과 해양스포츠을 즐기는 시
간을 가졌으며, 마지막 저녁 말레이시아 샤브샤브 스팀봇으로 맛있는
저녁을 끝으로 말레이시아 공식일정을 했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공항에도착, 아직까지 몸이 천근 만근입니다.
함께하신 경기청 멘토님들 너무 너무 고생하셨습니다,산행과 일정이 빡
빡하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 시간이 그립네요,,즐거웠습니다
우리에게도 힘든 길이였지만, 옆에서 함께한 회원님들이 계셔서 도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함께 파이팅 해주며 함께한 시간들 앞으로도
같이 하길 바랍니다.
또 하나의 행사를 위해 준비하신 회장님, 힘든 길이었지만 '도전과 희망'
의 메세지을 주시려는 마음깊이 감사드리며 산행으로 힘든 몸 바른 회
복하시길~
힘들지만, 보람도 느끼고 순간순간 포기할 마음도 많았지만. 나 자신과
의 싸움 그 누구가 대신해 주지 않으리라 알기에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
은 듯 합니다, 희망원정대의 소중한 추억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잘 다녀 오셨군요....정말 장하고 대단들 하십니다...등정성공을축하! 합니다.
도윤호님의 댓글
도윤호 작성일희망원정대~! 너무너무 멋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글을 어쩜 이렇게 잘 쓰시나요!!직접 제가 그곳에 있는 느낌입니다. 뭔가에 도전한다는 것은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참으로 대단한 용기와 의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일반인들도 엄두가 안나 선뜻 못하는 것을~
KHASBAATAR SHURENTUY님의 댓글
KHASBAATAR SHUR… 작성일힘들었지만 끝 까지 보기 하지 않고 도전 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 화이팅
한정모님의 댓글
한정모 작성일규호형님~안그래도 까만사람이 더 까맣던데..도전은 안하고 혼자 놀다고만 오신거 아님~?ㅎㅎ
이지숙님의 댓글
이지숙 작성일구호씨 정말 멋졌어요 그 험한 산을 정복하다니 대단해요~^^~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규호씨에 대해 다시 봤구..그리고 정말 대단했어요.짝짝짝 ~~
이병국님의 댓글
이병국 작성일규호여,,이번 산행의 베스트 중 베스트 대원 규호.. 힘들다는 말한마디 안하고..멋졌어
차종태님의 댓글
차종태 작성일어느덧 희망원정대의 최선봉이 되어버린 규호..너무 멋져..
전영재님의 댓글
전영재 작성일멋진규호 너와 함께라 할수있었어 정말 대단해 존경한다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희망원정대의 보배가 되셨네요.깐깐한 김회장에게 눈도장 확실히 하신것 같네요.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