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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장애인 두번 울리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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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철희 댓글 0건 조회 117회 작성일 24-10-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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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트럼프는 11월 선거에서 해리스에게 패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뭐”야말로 트럼프의 일관된 정책 기조이자 그가 나아갈 방향을 일러주는 북극성이다. 트럼프에게 중요한 건 아무것도 없죠. 그는 평생 낙태권을 지지했지만 공화당 지명을 받기 위해 인권주의자로 돌아선 후 완전히 태도가 바뀌었다. 뉴 배심원단에 의해 34개 중범 혐의로 기소됐지만 “그게 어때서”로 받아치고 기업회계 진실을 저버리고 펜스를 거리낌 없이 내쳤듯이 트럼프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가마저 버릴 수 있거든요.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가 2025년 신한생명 무료운세 보면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이러한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실기 문제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고 전문적인 일이다. 이러한 문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환자 역할을 하는 배우에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 신체 진찰에 대한 반응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받고나서 교육해야 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과의 여러 교수와 같이 토의해보면서 내가 배운 것이 오히려 많았다. 2025년 무슨해 일까? 의사국가고시에 실습시험이라는 것이 없던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노력과 자본이 들어간다. 이 실습시험은 환자를 문진하고 신체 진찰을 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일반 의사로서의 기본적인 술기를 다루는 시험도 있다고요. 작년에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의 채점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어느 교수님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 시기에 맞춰서 해준 이야기가 생각난다. F 학점을 받은 학생이 을 들고 연구실에 찾아와서는 교수님이 F 학점을 취소시켜주지 않는다면 이 자리에서 자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은 “자네 같은 학생이 의사가 돼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잃게 하는 것 보다 지금 내 앞에서 죽는 게 낫네”라고 대답했습니다는 이야기다. 물론 실제 있었던 일은 아닐 거에요.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는 우리가 모두 웃으면서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은 어느 정도 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었을 거에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가슴 뛰는 쾌거다. 그의 예술성과 사회성을 아우르는 작품 세계에 대한 지구촌의 찬사이자,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인정이다. 2025년 전기차 보조금 얼마나 나올까? 한국어의 지역적 한계를 탈피해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주류로 편입되는 이정표적 이라는 평가다. 우리의 척박한 문학 토양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한강의 기적’이 아닐 수 없죠. 미국 문학평론가인 마이틸리 라오는 2016년 뉴요커에 기고한 럼에서 “한국인들은 책은 읽지 않으면서 노벨문학상 타기만을 바래요”며 “상에 관심을 두기 전에 한국 문학에 더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어요. 그의 말대로 유튜브 프리미엄 우회 하는 한국 사람은 책을 안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강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그의 대표작이 모두 동나고, SNS에 책 구입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모습은 한편 반갑고 한편 씁쓸하다. 이번 낭보로 K팝, K드라마에 이어 K문학이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이처럼 메마른 환경에서 ‘한국 문학의 세계화’는 실현되기 어렵다. 이번 마마 2024 투표 후 수상이 독서의 저변을 넓히고,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래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세계 각국에서 매년 2400만 명이 다녀가는 손꼽히는 관광 명소다. 워싱턴 모뉴먼트와 링컨기념관 사이 한쪽에는 한국 참전용사를 기리는 기념 공원이 마련돼 있습니다. 판초 우의를 걸친 채 총을 들고 묵묵히 작전을 수행 중인 용사 19인의 모습은 철제 조각상임에도 마치 살아있는 듯 생생하고 늠름하다. 수능 할인 받고나서 이들과 마주한 대형 성조기 앞 석판엔 ‘우리는 자신들이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국가의 부름에 응해 준 아들딸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착공 3년 만인 1995년 6월 완성된 기념 공원을 민주당 소속 빌 클린턴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순국선열 앞에 헌정했습니다. 2016년엔 역시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에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을 추가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미군뿐 아니라 7200여 명의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명단까지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한때 에버랜드 은행나무숲 기부금 모금에 난항을 겪었지만 이를 알게 된 문재인 대통령이 공사비 명목으로 약 2400만달러를 지원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2021년 열린 착공식에도 문 대통령이 몸소 참석했습니다. 오 시장은 태극기를 고집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고 시는 지난달 27일 6·25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조형물에 대한 통합설계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고 같은 해 5월 착공한 뒤 2027년 5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조형물의 디자인, 크기 등은 전혀 결정된 게 없죠는 설명이다. 정숙한 세일즈 예산 낭비 논란도 문재인 정부 시절 국비까지 투입된 미국 추모의 벽 앞에서 다소 옹색해진다. 다만 이름조차 몰랐던 동방의 작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탄생하기만을 간절히 소망해본다. 요즘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화제는 단연 고려아연이다. 이 회사 경영권을 서로 갖겠다며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군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5조원 넘게 했어요. 거기에 MBK가 추가로 6000억원 정도를 레이즈(raise)했어요. 국내 적대적 M&A 역사에 전례 없는 규모다. 그런데 캐시워크 돈버는퀴즈 정답을 가만 보면 뭔가 이상하다. 참가자 모두 얻는 것보다는 잃을 게 많아 보인다. 그런데도 브레이크를 밟을 생각 없이 폭주하고 있다고요.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은 고려아연 경영권을 뺏어 MBK파트너스에 넘겨주려고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이 얻는 이득은 거의 없는데도 말이다. 그는 베인캐피탈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실상 경영권을 내려놨다.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고, 특정 사유가 생기면 베인캐피탈이 자기 지분을 가져다 팔 수 있도록 했어요. 경영권 싸움에 이기기 위해 경영권을 내놓겠다니…. 게다가 토스 행운퀴즈 정답 논란까지 무릅쓰며 고금리로 돈을 끌어다가 베팅하고 있다고요. 지금까지 장 회장과 최 회장의 행보를 보면 의도는 동일하다. ‘내가 죽을지언정 너에게는 못 준다’는 것입니다. MBK의 행보도 뒷말이 많습니다.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는 현재 주당 83만원이다. 몸값을 17조37억원으로 쳐주겠다는 의미다. 병주 MBK 회장은 이렇게 분란을 일으키며 딜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20여 년 가까이 ‘은밀하게’ 움직이던 그는 지난해부터 느닷없이 대기업들과 정면충돌 하고 있다고요. 자본시장 대통령으로서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뜯어고치겠다”는 소명 의식이라도 발동한 것일까. MBK는 이미 한국앤컴퍼니의 적대적 M&A를 추진하다가 쓴잔을 마셨다. 고려아연마저 놓치면 위상 추락이 불가피하다. 그만큼 MBK는 절박하다. 고려아연 분쟁은 합리적 경영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점점 사라지고 어느샌가 회장님들이 자존심을 건 ‘진흙탕’이 없죠. 이대로면 분쟁이 끝난 뒤 고려아연 주가는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 경쟁력 훼손도 불가피해 보인다. 남의 돈을 가지고 벌이는 회장님들의 자존심 싸움에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이 산으로 가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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