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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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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님 댓글 0건 조회 657회 작성일 01-05-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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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이 홈페이지를 알게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8살먹은 여자구요.
오른쪽 다리를... 무릎 아래로 잃어버렸어요.
저는 사고를 당한 게 아니고.. 병때문이었답니다.
몇년 고생하다 올해 제 스스로 결정을 내렸어요.
절단수술을 하기전에 몇년간 걷지 못하고 학교도 못다니고
허송세월을 보내다보니... 오히려 이 편이 훨씬 낫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큰 행운을 가지게 된 것을
하늘에 감사를 드린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의족은, 값만 비쌀뿐이지
요만큼의 만족감도 저에겐 주고 있질 못하답니다.
그래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의족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면 그때엔 도셋병원에서 맞추려고 하거든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의족에서 느끼는 불편함은요.
도대체가 너무나도 투박하게 생긴 외관이야 말할 필요도 없구요.
붕대를 감으면 상처가 터져버려 초기에 다릿살을 많이 뺄 수 없었어요.
그럴 때 소켓을 제작하는 바람에 조금 붙는 바지는
입을 수 조차 없게 굵어져버려 현재는 힙합바지나 일자바지외엔
입을수조차 없어요. (이 점이야 소켓을 다시 맞추면 좀 붙는
바지 정도는 입을 수야 있겠지요.)
게다가 소켓이 높고, 딱딱해서 오래 앉아 있으면 무릎뒤쪽이
소켓에 닿아 새빨갛게 되어버려요.
무릎이 소켓에 닿아 90도 이상 구부러지지 않아 바닥에 앉기도 불편할뿐더러
조금 좁은 차의 경우 뒷자석에 탈 수도 없어요. 무릎뒤가 아파서.
더 이상은 안 될 정도로 소켓을 잘라냈는데도 그러니...
도대체 이게 350만원이나 되어야할 까닭이 어디에 있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짜증이 나요.
게다가 며칠전이 할아버지 돌아가신 후 첫제사였거든요.
큰손녀라는 것이 장례식때도 절을 못 드렸는데 첫제사에서도
절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정말 가슴이 미어져서 눈물이 다 나왔어요.
무릎이 구부러지지않아 도저히 절을 드릴 수가 없었거든요.
도셋병원의 의족이, 외관상의 완벽함은 둘째문제이고,
제가 느끼는 위와 같은 느낌들을 없애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정말로 일반인들이 의족인 걸 알아보지 못합니까?
쪼그려앉거나, 무릎을 꿇거나, 큰 절, 작은 절, 다 할 수 있을까요?
저같은 경우엔 대략 어느정도의 경비가 있어야 가능할까요?
너무나 초보적인 질문이지만... 답변 기다려도 괜찮겠죠?
이런 싸이트가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너무 멋져 보이세요.
저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많은 도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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