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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다녀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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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 댓글 0건 조회 695회 작성일 01-03-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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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까지 실리콘 의족을 하려고 학교도 휴학하고 수술을 받았는데...
오늘 병원을 가서 그렇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네요.(수술한지 3개월짼데)

의족 제작하시는 분들이 제 환부상태는 정말 좋다고 하시는데 다리의
신경때문에 실리콘 의족을 못했어요. 그리고 다른분들 하고는 상당히 틀리고
만들기 겁나신다네요 -_-;
(여태껏 만드신분들 한번에 제 의족을 못만드셨거든요. 몇차레 손을 꼭 봤거든요.)

그래서 결국 그냥 일단 석고만 하고 왔거든요. 나중에 지금하는 의족(앞뒤자극)에 힘을 분산시키기 위해 허벅지쪽으로 쇠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허벅지쪽에 코르셋(?)으로 조이구요. 갑자기 생각지 않은 일이 생기니 마음이 좀 싱숭생숭 하네요. 가뜩이나 정상적인 다리보다 가는다리가 신경쓰이는데... 조이면 더 가늘어 지겠죠?

정형외과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좀 신경이 예민하니 다리 신경주변의 근육들이 많이 뭉치고 근육안의 신경들은 근육의 조그마한 자극에도 심하게 반응을 한다고요. 그래서 마음을 편하고 안정시키레요. 정말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기계적으로도 몸의 변화가 일어 난데요. 그러고 보니 제가 좀 날카로워요.

오늘은 유난히 춥더군요.

다른 분들은 절단부위에 자극이 가도 아프지 않으신지요.... 궁금하네요.
(여기 영국 의족은 어떻습니까? 지금의 제 상황으로는 신경때문에 손을 못쓰니 미국 의족 육상선수들이 쓰는 의족도 못할꺼 같네요.)

통증치료과 에도 다녀왔는데. 거기선 팔자려니 생각하레요. 주사로 잠깐의 효과를 볼수는 있지만 영구적인건 아니랍니다. 하긴 이 정도도 어딥니까.

아. 데코님 저번에 가르쳐 주신 다리운동법이요 좀 자세하게 알려주실순 없나요? 집에서 해볼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끝쪽이 아파서 그런가 봐요.
헬스에서 쓰는 다리 근육키우는 운동기구가 절단환자 분들에게 맞게 제작되어 나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모든분들 몸건강히 하세요.


p.s : 아. 또요 정형외과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마사지 열심히 하라고
      하시네요. 오일 같은걸로요. 피돌이에 좋다구요. 참고 하세요.
      그리고(--) 다리근육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세요.
   
      아무래도 저에겐 정신수양이 필요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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