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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지영 댓글 0건 조회 696회 작성일 01-05-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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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일 잘 받았습니다. 따뜻한 분이 시군요! 장애우들은 어쩜 외관상 문제보다도 그 마음에 얼마나 굶주렸을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러 상담을 하고 싶은데 괜찮을련지요?

 지금도 언니는 의족을 끼고는 있으나 너무나 많이 외관상으로 표시가 나기 때문에 항상 집에 있을 때도 양말을 신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방송에서 한국에서 성행하는 의수족 만드는 곳이 나왔으나 실제로 해본결과 방송과는 달리 A/S도 되지 않았고 두개나 만들어 준다고 했으나 거짓이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상처를 부모님과 언니는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시민단체의 활동이 왕성했다면 피해 보상을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그 때는 그냥 당하고만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신뢰할 만한 곳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도셋병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도셋병원에서 의족을 하게 된다면 걸음 걸이도 개선이 되는지요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왼쪽발에 무게가 실리지 못하니까 전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걸음걸이가 표가 나는데 그것 또한 나아지는지 모든게 궁금할 따름입니다. 의족하고 남은 부분의 피부가 마찰이 되니까 자주 상처가 생기고 대일 밴드가 항상 있는 걸로 봐서 의족의 불편을 많이 느끼는데 정말 의족을 해도 피부에 자극이 없는지....

 이렇게 저의 얘기를 들어 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항상 언니를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리고 미안한 맘도 듭니다. 그 맘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건강하시죠? 행복한 모습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언젠가 언니도 저 자리에 우뚝 서 있겠죠?
 정말 장애인이 아닌 장애우로 불리는 사회가 되었으면 아니 장애가 아닌 그냥 단지 불편하다는 것 뿐인데 선입견으로 상처를 주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우리도 언제 어느때 불행이 닥쳐 올지 모릅니다. 자신 하지 마시길... 이해는 못하더라도 그냥 있는 그대로만 보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항상 저의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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