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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생 호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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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원석 댓글 0건 조회 934회 작성일 01-05-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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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병상에 누워있은지 벌써 6개월이 돼가는구나.
아침마다 항상 니 얼굴 볼때 밝은얼굴로 대해야지 하면서도 너한테 짜증도 많이 냈지....
그 동안 엄청난 고생과 고통으로 다리를 살리려고 노력했었는데......
호석아! 막상 다리를 절단하기로 했을때 우리가족보다 오히려 니가 우리를 위로했지. 고맙다. 이제는 너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남은인생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 이 글을 니가 언젠가는 보겠지? 여기 게시판 보니까 너 보다도 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또 요즘 의술의 발달로 정상인같은 생활은 어렵겠지만 보조기구의 성능도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까 희망을 갖고 살자.

호석아! 이제부터가 더 힘들고 더 고통스러울것이다.  이제부터가 너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지......
우리 서로돕고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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