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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손에 대해 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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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무엄마 댓글 0건 조회 732회 작성일 01-08-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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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게시판의 질이 날로 높아만가고 있습니다. 매우 흐뭇하군요. 제 홈도 이렇게 질 높은 게시판으로 거듭나야하는데 제가 워낙 게을러서 양질의 정보를 못 올리고 있답니다. 그래두모.. 급할껀 없잖아요? 그쳐? 히히히

전상일님의 눈부신 활약(?)과 다른 분들의 동참에 힘입어 저도 오늘은 손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조기 위에 있는 것은 우리 손을 빼꼼히 들여다본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뼈가 많죠?
우선 용어부터 살펴봅시다.
lunate(semilunar);반달뼈, hamate(unciform);갈고리뼈, triangular(triquetrum);세모뼈, pisiform;콩알뼈, carpals;손목뼈, metacarpals;손허리뼈, phalanges;손가락뼈, radius;노뼈, ulna;자뼈, scaphoid(navicular);손배뼈, capitate;알머리뼈, trapezoid(lesser multangular);작은마름뼈, trapezoid(greater multangular);큰마름뼈, proximal phalanx;첫마디뼈, middle phalanx;중간미디뼈, distal phalanx;끝마디뼈

영문은 같은데 한국말 풀이는 조금씩 다름을 참조하시고..
그럼 오늘 제가 왜 이렇게 손 뼉다귀를 올렸을까요? 우히히 그거야 우리 성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지요. 우리 꼬맹이는 X-ray 결과 손목뼈까지만 나타나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저 그림은 정말 그림일 뿐이었죠. 허나 이번에 우리 성무에게 조금은 희망적인 소식이있답니다. 뭐냐면.. 아직은 정밀검사를 들가도 아무 소용이 없지만 우리 성무가 만 1년이 되는 날 구석구석 검사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병원에 다녀왔거든요. 선생님의 촉진 결과 아무래도 손목아래로 뼈가 자라고 있는것 같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모두 박수~)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아주 작습니다. 허나 그게 어딥니까. 자우튼.. 여기서 뼈라함은 여러분이 잠시 생각하셨던 손바닥의 기다란 뼈가 아니라 그 아래 8개의 뼈를 말합니다. 최소한 그 뼈중에 몇개만이라도 있어야 손목이라는 것이 구분이 되는거지요. 우리 성무가 몇개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결과가 좋다면 말랑말랑하기만 한 성무의 손에 심던지 늘리던지 해서 두개로 가른다고 하시더군요. 어설프나마 집는 기능이라도 하게끔 해주자는 거지요.
"투박한 기계라도 상관없습니다. 성무만 편할 수 있다면.." 의사선생님께서 빙긋 웃으셨어요. 남자아이들은 보통 10세에서 12세정도에 방황의 시기가 온다고 합니다. 여아들보다 좀 느린편이죠. 이것도 의학상의 통계에 지나지 않지만 보통 그렇다고 하니... 그 기간에 보다 상처를 덜 받으면서 장애를 잘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저와 장애아를 가진 모든 엄마들의 숙제네요.

사람마다 행복의 잣대는 틀리다죠? 다른 엄마들이 보면 제가 얼마나 슬플까를 걱정하지만 아기가 손가락 베었다고 눈물짓는 엄마보다 우리 성무 뼈하나 생겼다고 기뻐하는 제가 더 행복은 많이 느낄껄요~~~ (엄청 잘난체^^;)

우리 슬퍼하거나 이러지 맙시다. 요새 새삼 느낀건데 시간 참 빨리가더라구요. 나중에 늙어서 후회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슬픔과 비탄에 빠져있기보다는 자신을 추스리고 충분히 내것으로 만들 저 많은 행복들을 사냥하러 떠납시다... 고래사냥말고 우린 행복사냥이나 하자구요~~

냠..오늘도 우리 성무는 일어서는 연습한답시고 어디다 부딪혔는지 볼따구니에 영광의 상처를 하나 긋고 자고있네요. 

그럼 여러분의 곁에 항상 밝음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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