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욜 인천에 언니가 준다는 휠체어를 받으려고 갔는데...생각보다 더 털털한 언니의 모습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냥 휠체어만 주셔도 되는데 먼 서울까지 배달해주시고 저는 너무 좋았지만
저녁도 함께 하지 못해  조금 섭섭했어요.
더구나 음악 테이프까지 선물해주시다니... 나중에 언니 살림 거들나는거 아녜요?  ^..^

전 주말에 동생한테 안 갔어요... 동생이 친구들이랑 선배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사실은 제가 좀 놀고 싶어서요~^..^)

동생보다 먼저 장애를 가지고 이를 극복한 분들의 이야기가 동생과 저희 가족에게 힘이 됩니다. 동생도 열심히 살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육체만 장애를 가졌지 정신은 저보다 훨씬 건강하거든요...

그렇지만 전 여전히 두렵네요.. 언니~~ 언젠가 제 마음속의 이 불안감도 사라질 그런 세상이 오겠죠~~...

언니 휠체어 고마워요~~

정.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