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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찬오 댓글 0건 조회 676회 작성일 01-04-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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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요스페셜에 방명록에서 데코님의 글을 읽고 홈페이지로 구경을 바로 가게 되었습니다. 전문가의 감각이 살아 았는 좋은 홈페이지 입니다. 그리고 데터님(김진희)의 삶이야기를 읽고 조금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정립회관(워커힐 근처에 있어요)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박찬오라고 합니다. 70년생으로 장애인입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지요. 데코님처럼 절단 장애는 아니지만 모든 장애인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애해방전사랍니다.

제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자립생활(independent living)입니다. 바로 어제 하이테크.... 에서 말하고 있는 기본이 바로 자립생활의 운동과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코님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몇가지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런 홈페이지를 스스로 만드셨는지요? 우리 자립생활연구회에서는 홈페이지는 만드려고 하고 있는데 기술이 없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장애인 자립생활의 성취를 위해서 함께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일단 첨부로 자립생활에 대한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작년에 우리 정립회관에서 일본과 함께 진행한 자립생활 세미나의 자료집입니다. 자립생활은 전통적으로 전문가와 가족에 의존에 있는 장애인들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패러다임으로 장애인 당사자의 자각과 지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또한 어제 방송처럼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지원을 받는 것도 권리요, 국가의 의무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지요. 하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이런 것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데코님은 멋진 의족을 어디서 구했나요. 물론 정보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정보가 있어도 이것을 구입할 경제적 능력이 없다면 이 사람은 일생동안 방안에 숨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국가가 이것을 지원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휠체어와 기타 보장구를 사용하고 있지만, 말단공무원 정도의 월급으로는 이부분을 감당하기에는 생활에 어려움이 많지요. 그러니 직장없는 장애인들이 이런 부분을 감당한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데코님과 함께한다면 더욱 빨리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박찬오(정립회관 446-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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