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절단후 얻은것과 잃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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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희 댓글 12건 조회 691회 작성일 01-11-04 13:33본문
"신은 자기 자신이 당해낼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고"...
하지만 사고로 한쪽다리를 잃은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였다(지금은 그냥 아무
렇지 않게 지내지만 처음에는)아마 대부분의 절단장애인들이 그럴것이다
사고후에 잃은것은 육체적으로 건강한 신체의 일부를 잃었고목발에 의지
하다보니 왼쪽손도 빼앗겼으며 정신적으로
충격과 많은 혼란함을 겪었다 꿈을 잃어버렸고 부모님에겐 불쌍한 딸로서남았다 그리고 오랫동안 집안에서 절망의 시간을 보내야 했으며 정상일때
겪지 않은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냉정함과 배웠고 따가운 시선을 느겼다
그리고 금전적으로 나를 기준으로 봤을때 일년에 1개씩의 목발을 사야하고
목발 밑에 있는 고무볼은 3개월에 한번씩 바꾸어 주어야한다 푼돈인것 같지
만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간다
신발의 경우 구두같은건 양화점에서 한쪽만 맞추어야 하며(그것도 일부 신발
점에선 잘맞추어 주지 않음)집에서 신는 슬리퍼나 샌달 같은건 사자마자 왼
쪽 신발은 신어보지도 못하고 아니 신을수도 없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옷 같은 경우도 사고후에는 바지를 입어본적이 없다 요즘 옷가게에 가면
예쁜바지가 많이 나온다 정말 부럽기 그지 없다
나 아닌 의족 사용자의 경우도 대부분의 의족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므로 값비싼 수입산 의족을 착용하고 있으며 반영구적으로 만들
어져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보수를 해야하고 그렇지 않은경우 몇년에 한
번씩 새로운 의족을 값비싼 돈을 주고 다시 맞추어야 한다
얻은것이라고는 정부에서 주는 장애인등록증과 앞으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순간의 사고나 질병으로 수족을 잃고 인생이 바꿨다
한가지더 얻은것은 데코를 만나서 운영자님인 김진희님을 만났다는 것이다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이다 사고를 당하지 않았으면 만나지 못했겠지만
서로가 아직 얼굴을 보지 못했고 아픔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녀와 난
서로의 고통을 조금씩 알기에 그나마 이렇게 위로와 격려를 받을수 있는것은
행복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글을 잃는 다른 분들께 드리고 싶은말은 용기를
잃지 말고 현실에 적응해 나가며 꿈을 접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비록 팔다리
는 잃었지만 우리는 의족이나 목발 착용을 하면 가고 싶은델 갈수있고
하고 싶은 일은 할수 있잖아요 세상에는 우리보다도 더심한 장애를 겪고
많으므로
이야기가 두서없이 적어졌네요 이해해 주시구요 제 개인적인 현실을 적어
보았어요 답답한 가슴을 멀리 높게 날릴수 있도록....
댓글목록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항상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감샤합니다 (__)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덕분에 너무 즐거웠고 감사합니다 ^^~*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즐거운 시간을 위해 힘들게 애쓰신점 감사합니다.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행사때마다...늘 미안하고 죄송스러워서...총장님 감사드립니다.*^^*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총장님 ,지숙씨 넘 넘 감사합니다...두분덕분에 항상 풍성하고 행복한 모임입니다.
김규호님의 댓글
김규호 작성일매우 즐거웠습니다. 총장니~~~~~~~~~~~~~~임 케케
장은석님의 댓글
장은석 작성일이번행사도 수고많으셨습니다 형수님께도 감사인사드립니다~~
김종준님의 댓글
김종준 작성일차형 제일 고생했어. 힘든 사무총장을 맡아서 고맙고 미안하네
김종준님의 댓글
김종준 작성일이번에 한잔하면서 다시 친구하기로 했으니 다음엔 좋은술로 한잔하자구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좋은 술...발~~ 뭐시기 술...그런술인가용..농담이구요...좋은 친구분이 되셨다니..저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도 나중에 끼워주삼...*^^*
유성경님의 댓글
유성경 작성일총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매일 늦어서 죄송하구여~~ㅋ 담에는 주장시켜주시는 거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