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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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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희 댓글 1건 조회 639회 작성일 01-08-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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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이 늦었네요 보내주신 메일은 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은 저에게 의족을 할것을 권하셨어요 그래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저의 병원의 병실 생활이 시작되였어요 정형외과 병실이였는데 원래 정형외과 라는 데가 째고 자르고 붙이고... 기타 이런일을 하는 진료과목 이잖아요
제가 사용한 병실은 6인실이엿는데 저를 포함한 3명의 환자가 절단환자였어요
그중에서 특히 그당시의 29살의 여자 환자가 있었는데 골수염으로 오른쪽다리의 대퇴를 절단한 상태였어요
4개월이라는 병원생활은 저에게는 절망과 고통의 시간이였어요 먼저 제가 환상통이 아주 심했거든요 거의 넘어지는걸 밥먹듯이 했을거에요 특히 다른 절단 환자들도 그랫는지 모르겠는데 특히 화장실 갈때가 힘들었어요 갈때는 목발이나 휠체어로 잘가는데 일을 마친후 제가 한다리를 잃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나봐요 변기에서 그냥 일어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왼쪽다리가 없으니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왼쪽으로 "꽝"하고 넘어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그리고 내가 다리를 잃었다는 사실이 정말 믿어지지 않았어요 어떨땐 잠 자다가두 왼쪽다리 부분을 만져보고 밥먹다가도 만져보고... 하지만 이미 없어진 다리가 다시 생기지는 않으니까 실망은 더욱더 커져 갔어요(내가 이런모습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지.또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얼마나 심했으면 자살을 결심한 적도 있었어요(들통이 나서 실패로 끝났지만)
멍하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퇴원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 휠체어를 사용했는데 여러가지로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보조기상에 가게 되였어요 운영자님도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10년전 보조기(의족)은 ....
의족의 실물을 보게 되였는데 너무 실망이 켰어요 퉁명스럽게 생겨서 과연이게 나의 한쪽다리를 대신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솔직한 마음을 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니 그럼 목발로 당분간 지내보라고 하셨어요(그게 지금까지 이어졌지만요)그래서 목발을 짚게 되엿는데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목발을 짚으니 어깨가 굉장히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붕대를 감아서 사용하게 되였어요 목발을 처음 짚였을땐 거의 절망이였어요 양쪽에 목발을 짚고 한다리 없이 목발로 다닌다는 생각을 하니 끔찍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집밖을 잘나가지 않았어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씁니다 운영자님 좋은꿈 꾸시고 내일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댓글목록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참 가슴 아픈 사연이예요 고얀넘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