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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우리 성무 응급실 다녀왔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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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무엄마 댓글 0건 조회 681회 작성일 01-09-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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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드러잉~~
어제 아침부터 병원으로 뛰다니면서 감기약 지어왔는데 지어온 감기약에도 불구하고 펄펄끓는 우리 성무의 온몸..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새빨게가지고서리.. 그래도 열심히 물수건해주면 괜찮다고 해서 새벽까지 버텼는데.. 흐미.. 우리 성무 꼬맹이가 드뎌 기운이 쭉 빠지는거 있죠.
그래서 주섬주섬 옷 차려입고 자는 남편 깨워서 응급실로 갔네요. 저처럼 응급실에 차분히 가는 사람도 드물꺼 같아요. 쿠쿠
자우지간.. 이검사 저검사하느라 애는 눈물 콧물 범벅이 되고 열은 더 올라가고 그 쬐끄만 놈이 힘은 어찌나 좋은지 링거 꽂는데 간호사 3명이나 동원되고. 워낙 통통하다보니 혈관 찾는데만도 진땀을 빼게 만들고..
쩝.. 거기다가 저한테만 메달려서 그저 안고만 있으라해서 몇시간 안고 있었더니 나중에는 팔이 다 후들거려서 정말 확 돌아버리겠더라구용..
다행이 4시간여만에 열이 내려서 처방전 받고 약받고 쭐래쭐래 응급실을 나왔네요.. 음냐.. 엄마되는 거 무진장 힘든거 같아욤. 여지껏 아파서 이렇게 힘들게 한 적이 없어서 이번에는 좀 많이 걱정이 되네요. 안쓰럽기도 하고.
지금도 지쳐 자고 있어요. 편도선에 염증이 생겼다는데 열이 며칠갈꺼래요.
다 제가 성무 못챙겨서 이렇게 된거 같아 엄청 미안해요.
잠을 계속 못잤더니 글씨가 아른아른하네요.
언니 저 이제 자요~~~ 앗 여인천하하네.. 저거 보구 잘래요..

어머님이 오셔서 오늘은 덜 힘들거 같아요.
언냐..우리 성무대장 얼렁 나으라고 기도해 줄꺼죠? 딴 분들도 다들 기도하기~~ 약속!! :)

창을 통해 간간히 들어오는 가을바람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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