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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홉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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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희 댓글 9건 조회 871회 작성일 01-10-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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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씨 안녕하세요 그리고 데코가족여러분도 그동안 별거없으신지....
저는 요즘 조금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 이은화 언니가 출산을
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지금 가장 부러운 분입니다 적어도 임신의 고통으로
부터는 해방되였으니(제가 너무 배부른 소리일까요....)
진희님 외국에 나가셨다더니 하신일은 잘되셨는지...
얼마전에 저희남편에게 이홈피에 주소를 알려주었더니 몇자 적어두였더군요

저는 그 기억이 알송달송 한데 저희 남편이 2학기 기말고사였다고 해서
기억을 더듬어서 적습니다 보통대학의 시험은 1주일동안 시험을 보잖아요
그날이 첫날 시험이 끝나는 날인것 같네요 인문관에서 시험을 보고 나오는데
그사람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서로가 눈인사로 인사를 나누였고 제가
그에게 다가가게 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말했습니다 "시험은 잘치루였냐고"
저는 그냥 그럭저럭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잠깐 시간이 괜찮냐고 물어
보더군요 저는 그때 솔직히 이사람 이상한 사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때도 아니고 시험기간 중에 시간좀 내달라고 하는 사람을 솔직히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같이 가자고 해서 간곳이 도서관
이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저희학교 도서관이 길이 곱고 계단이 많아서
저같은 경우는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가 제 가방을 들어 주였고
목발에 의지하여 한계단 한계단을 올라갔습니다 남들같으면 왠만해선 좀
도와주던데 그사람은 전혀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 제가 끙끙대면서
계단을 다올라가니 그의 가방속에서 나온것은 캔사이다와 수고했어요 라는
한마디였습니다 저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며 속으로 굉장히 미안하더군요
그리고 도서관 열람실에 그가 자리를 잡아두였더군요 그의 배려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솔직히 후배들에게도 자리를 잡아달라고 하면 자기 공부한다고
잘잡아주지 않거든요 솔직히 장애인 학생이 학교에 다닌다는건 어떻게 보면
외톨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리고 몇시간이 흘렸습니다 잠깐의 저녁시간이
되였고 저는 속으로 망설이고 있었죠 밥을 먹자면 식당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솔직히 내려갔다가 도서관에 다시 올라올 자신이 없였습니다 지금은 모르겠
지만 솔직히 그땐 그랬습니다 자신감도 없었고 학교는 거의 어거지로 다
니는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잠깐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가
식사하러 않가세요 하며 먼저 나갔습니다 솔직히 당황과 긴장 불안감의
연속이였죠 제가 한참동안 나가지 않자 그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나오라는 손짓을 하더군요 할수없이 목발을 짚고 나가게 되였습니다 도서관
에서 식당까지는 거리는 얼마되지 않았으나 식당 입구도 역시 걔단이 문제...

댓글목록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

와우~! 축하해요...기쁜 슬픔...뭐그런기분 ,,제가 다 신나는 기분입니다..환영합니다.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

성민씨가 혹씨~ 정상민씨  같은데여...같은모습!~ 늘 엔돌핀이 팍팍넘쳐 즐거워지는분...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새로운 시작이시군요 ^^ 수첩에 적어두신거 꼭 하나씩 하세요!!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그리고 체육대회때 맘편히 어색하지 마시고 같은 공감가는 분들이기에 쉽게 친해져요 >.<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

하면 다 되더군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 또 도전 그럼 될거예요.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

돌아오는 토요일 꼭 오세요. 새로운 경험과 기분 업! 보장합니다.

이석은님의 댓글

이석은 작성일

^^ 축하드려요~~ 이제 크러치는 던져놓으시고~ 멋진 다리와 함께 체육대회날 뵐께요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예쁜다리 맞춘것...축해요.그리고 그동안고생 많았구요..이젠 웃을일만..가득했음 좋겠어요.

박수환님의 댓글

박수환 작성일

처음엔!!!이상했지만!!!전 지금!!!!뛰어다닌다는것을!!!!훗..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