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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15 (겨울,사랑의 편지)/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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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상식 댓글 6건 조회 744회 작성일 01-12-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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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이
작은 들과 작은 강과 마을이
겨울 달빛 속에 그만그만하게
가만히 있는 곳
사람들이 그렇게 그기 오래오래
논과 밭과 함께
가난하게 삽니다.
겨울 논길을 지나며
맑은 피로 가만히 숨 멈추고 얼어있는
시린 보리 잎에 얼굴을 대 보면
따뜻한 피만이 얼 수 있고
따뜻한 가슴만이 진정 녹을 수 있음을
이 겨울에 믿습니다.
달빛 산 빛을 머금으며
서리 낀 풀잎들을 스치며
강물에 이르면
잔물결 그대로 반짝이며
가만가만 어느
살 땅김의 잔잔한 끌림과 이 아픔
땅을 향한 겨울 풀들의
몸 다 뉘인 이 그리움
당신.
아.맑은 피로 어느
겨울 달빛속의 물풀
그 풀빛 같은
당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ÀÌ&Aac님의 댓글

ÀÌ… 작성일

언니도 우여곡절끝에 잘 들어가셔서 다행이에요, 고깃집 사진 빠진게 있어서 하나 더 올렸어요

박주영님의 댓글

박주영 작성일

회장님 고생하셨네 그려.ㅋㅋㅋ 간만에 만나서 반가웠유..^^

최병문님의 댓글

최병문 작성일

부럽당,,좋은 시간 되었다니 다행 이네요,ㅎㅎ

이옥자님의 댓글

이옥자 작성일

ㅎㅎ~~ 대전올때는 정신 차리고 와 ~~~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넹..언니..이번 대전갈때는 같이가는 분들이 있어서 정신줄 놓을 일은..아마도 없을듯;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갑자기 이런 카피가 생각나네요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