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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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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키아 댓글 7건 조회 807회 작성일 01-12-2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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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이 게으르고
꾸준한 인내심이 없어
마음 굳힌일을
일주일 이상 실행하지 못해
그런 나의 나쁜 버릇을
재 확인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별다른 계획없이
오늘이 어제같고
내일이 오늘같을
무심한 생활을 해 왔지요.

아래는 98년 11월
어디선가 산 12월호
샘터에서 읽고
[나도 이런 생각으로
살아야 하는데…]
반성하며
오래 지니고 싶었던
글 이예요.

새해에는
5가지 정도 계획을 세워
또 다시 열심히 사는
시늉이라도 해 볼 작정입니다.

그리고...
우리모두 돈벼락 맞아
우리가 원하는 의수, 의족하여
좀 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삶을 살았으면 희망합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요.



12월의 엽서

글, 이해인 (수녀, 시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 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댓글목록

최병문님의 댓글

최병문 작성일

이해연씨 가입을 하셨군요,축하 합니다,

최병문님의 댓글

최병문 작성일

많은 정보 공유 하고 서로 유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

그런 의지라면 이길수 있당 둥둥둥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언제든 궁금한것  묻고듣고...같이해요. 즐거움이 두배세배...100배임당*^^*

신선옥님의 댓글

신선옥 작성일

해연님^^ 넘 반갑구 기쁘네용~환영합니당^.~ 짝짝짝

박순선님의 댓글

박순선 작성일

반갑습니당~ 함께하시면 아마도 천군만마를 얻으신듯 하실거에요~!! 함께해요~^^*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환영합니다 담에 한번 나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