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입을까? 치마 아니면 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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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키아 댓글 3건 조회 727회 작성일 01-10-25 07:40본문
어제 저녁 집에서 잠깐 데코에 들렸을때는 분명 명희씨의 질문이 올라와 있었는데 지금 답하려고 보니 삭제되었내요. 행여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제 글 올립니다.
언젠가 다리를 절단해야 할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들으면서도 수긍하고 싶지 않아서 였던지 내 이야기나 내 현실이 아닌양 [행여]하는 염려외 불안해 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버거스병으로 작년 1월부터 썩어가던 오른발등 통증으로 인해 5월 중순쯤 MRI 하러 갔는데 2분정도를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질 못하고 나온 저를 그곳에 운전해 주셨던 분들이 수술 담당의사 병원으로 데리고 갔었지요.
"낫지도 않을것... 절단해 주라" 고 의사선생님께 말씀을 하셨고 저는 순간적으로 동의했어요.
엉겹결에... 이제 고통에 지쳤다는 생각으로...
절단 후 집에 올때 병원에서 목발을 주어 짚고 왔어요. 그 불편함이란...
우선 붕대가 감겨 있었기 때문에 너무 표내기 싫다는 생각에 폭이 넓은 바지를 조금 걷어서 입기 시작했어요. (지금 느끼는 거지만 전 그때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절단 후 생활에 대하여 궁금한것이 당시 없었지요.)
바지가 덜렁거리지 않도록 두어번 접어서 입거나 청바지 같은건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한번만 접어서 입었지요.
누구도 꼭 치마나 바지를 입으라고 권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그 때 개인적으로 아는 지체 장애인이 있어 어떤 조언을 하지도 않았고.
명희씨의 질문을 읽으며 왜 난 치마를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나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져 표내고 싶지 않고 잠재의식속에 될수 있으면 감추려던 의도가 있었던것 같아요.
지금 사용하는 의족은 그 당시 임시용이라서 (절단 부위가 완전히 축소된후 장기적 의족을 다시 하라고 했음) 외관상 투박하고 양말을 여러개 겹쳐 착용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기능쪽으론 비슷할거란 추측에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지요.
많은분들이 진희씨의 [영국병원에서 하고온] 다리를 직접보고 싶어하셔서 안타깝기도 하여 제가 착용한 실망스러울 정도로 투박한 의족을 보면 [저것 보단 내 것이 나아!] 란 생각을 할분도 있을듯 하여 기회 만들어 제 의족 사진을 게시판에 올릴까 합니다. (처음에 저도 의족을 보고 많이 울었어요. 저런걸 꼭 끼어야하나 싶어.)
전 집 주위에선 반바지를 입고 밖에 나가기도 하지만 좀 멀리갈 경우엔 긴 바지를 입고 가지요. 하지만 걸을때 불편하거나 아파서 교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않고 어디 앉아서 다시 고치곤 해요.
예를 들면 큰 빌딩 로비에서, 공원에서, 백화점에서, 주차장에서, 식당안에서등.
숨기거나 부끄러워 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깨어있는 동안 느껴야하는 불편함이 다른이들의 순간적인 눈여김에 혹은 찌풀임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판단해서 입니다.
(참고로 #354번 처음 데코에 방문하여 올렸던 글입니다.)
언젠가 다리를 절단해야 할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들으면서도 수긍하고 싶지 않아서 였던지 내 이야기나 내 현실이 아닌양 [행여]하는 염려외 불안해 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버거스병으로 작년 1월부터 썩어가던 오른발등 통증으로 인해 5월 중순쯤 MRI 하러 갔는데 2분정도를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질 못하고 나온 저를 그곳에 운전해 주셨던 분들이 수술 담당의사 병원으로 데리고 갔었지요.
"낫지도 않을것... 절단해 주라" 고 의사선생님께 말씀을 하셨고 저는 순간적으로 동의했어요.
엉겹결에... 이제 고통에 지쳤다는 생각으로...
절단 후 집에 올때 병원에서 목발을 주어 짚고 왔어요. 그 불편함이란...
우선 붕대가 감겨 있었기 때문에 너무 표내기 싫다는 생각에 폭이 넓은 바지를 조금 걷어서 입기 시작했어요. (지금 느끼는 거지만 전 그때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절단 후 생활에 대하여 궁금한것이 당시 없었지요.)
바지가 덜렁거리지 않도록 두어번 접어서 입거나 청바지 같은건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한번만 접어서 입었지요.
누구도 꼭 치마나 바지를 입으라고 권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그 때 개인적으로 아는 지체 장애인이 있어 어떤 조언을 하지도 않았고.
명희씨의 질문을 읽으며 왜 난 치마를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나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져 표내고 싶지 않고 잠재의식속에 될수 있으면 감추려던 의도가 있었던것 같아요.
지금 사용하는 의족은 그 당시 임시용이라서 (절단 부위가 완전히 축소된후 장기적 의족을 다시 하라고 했음) 외관상 투박하고 양말을 여러개 겹쳐 착용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기능쪽으론 비슷할거란 추측에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지요.
많은분들이 진희씨의 [영국병원에서 하고온] 다리를 직접보고 싶어하셔서 안타깝기도 하여 제가 착용한 실망스러울 정도로 투박한 의족을 보면 [저것 보단 내 것이 나아!] 란 생각을 할분도 있을듯 하여 기회 만들어 제 의족 사진을 게시판에 올릴까 합니다. (처음에 저도 의족을 보고 많이 울었어요. 저런걸 꼭 끼어야하나 싶어.)
전 집 주위에선 반바지를 입고 밖에 나가기도 하지만 좀 멀리갈 경우엔 긴 바지를 입고 가지요. 하지만 걸을때 불편하거나 아파서 교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않고 어디 앉아서 다시 고치곤 해요.
예를 들면 큰 빌딩 로비에서, 공원에서, 백화점에서, 주차장에서, 식당안에서등.
숨기거나 부끄러워 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깨어있는 동안 느껴야하는 불편함이 다른이들의 순간적인 눈여김에 혹은 찌풀임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판단해서 입니다.
(참고로 #354번 처음 데코에 방문하여 올렸던 글입니다.)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카풀 요망있으신 분을 카풀해 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여건이 되시는 분들께서는 댓글남겨주세요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저 3명 추가되요. 꼭 오고 싶어하는 가족이 있어서요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인천분들은 모시러 가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