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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의 13번째 이야기 <바지를 입은 사람들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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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상식 댓글 3건 조회 711회 작성일 02-02-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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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픕니다. 왜 하나를 잃음으로 써

삶의 소중함을 깨우친다 라고 하죠...

그런날이 오겠지요..

그런 푸른날이..



> 김명희 님이 쓰신 글입니다.
> 밤새 안녕하셨어요
>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어요
> 감기 조심하세요.....
>
> 나의 이야기<바지를 입은 사람들을 볼때>
>
> 어제 제가 친구들을 만났다고 말씀 드렸던가요.
> 어제 부산 날씨가 쌀쌀해서 친구들이 전부 바지를 입고 나왔더라구요. 무슨 약속이나 한듯이 모두다 청바지로 통일을 해서....
> 순간 기분이 조금 이상해졌어요 나랑 저 친구들이랑 알수 없는 그 무언가가 다르다는걸 느꼈죠.
> 솔직히 순간순간 느끼는 거지만 막상 느낄때 마다 기분이 이상하죠.
>
> 사고 이후 바지를 입어본 기억이 없네요.
> 아예 옷을 구입할때 바지는 신경을 않쓰고 치마를 구입하니 바지 자체가 없어요.
> 대학교때 입고 다니던 바지는 사고이후 전부다 쓰레기통에 버렸죠.
> 요즘 백화점이나 옷가게에 가면 왜 그리 예쁜 바지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청바지를 비롯해서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모양도 예쁜 바지가 많더라구요.
> 한번씩 만저보다가 순간 아차하는 생각과 함께 제 하반신을 보게 되죠.....왼쪽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 그냥 그렇게 돌아서게 되요.
>
> 가끔 데코 게시판에서 의족을 착용하신 분들이 치마를 입고 싶다는 글을 읽어요. 저하곤 반대죠.
> 어떨땐 이분들이 부러울때도 있어요 저도 의족을 착용하면 바지를 입을수는 있겠지만 제가 의족을 언제 착용할지도 모르겠고 제 자신이 많이 힘들어 질것 같아서요.
>
> 길을 지나가다 보면 저하고 처지가 같은 남자 분들을 뵐때가 있어요. 양쪽 어깨에 목발을 짚고 하반신 부분을 보면 바지 한쪽 부분이 덜렁덜렁 하죠.
> 솔직히 그게 싫어서 바지를 않 입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맞을거에요. 솔직히 보기 싫거든요. 우리가 가진 장애가 의족이나 의수를 착용하지 않으면 바로 표시가 나잖아요.
>
> 솔직히 바지를 입으신 분들이 많이 부럽습니다.
> 다른 분들에겐 아무것도 아닌게 저한테는 왜 이리 어럽고 힘이든지 모르겠네요.
> 이렇게 시간을보내다 나중에 언젠가 저도 바지를 입을 날이 있겠죠.
>
> 그 언젠가를 기약하면서....이만 줄입니다
>
>

댓글목록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나둥 나둥~!!

김규호님의 댓글

김규호 작성일

대형공안에 내가 들어가서 굴리고 치면 재미있을듯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아마도..그런 공이 있다면,,절대루 공 안굴러 갈듯..규호씨 몸을 생각해봐..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