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러브 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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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ECO 댓글 0건 조회 677회 작성일 02-06-11 07:43본문
Kia님 반가워요.
전에 한국 방문때 많은 이야기를 못나누어서 무척 아쉬웠었는데...
저도 지금 외국분들이 저희 집에 머물고 있는데요. 그분들 말씀이 제가 몸이 불편한것을 알고는 다른 나라에서는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보질 안는다고 하더군요.(지금은 우리나라도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아직은...)
함께 남대문시장, 이태원, 인사동,덕수궁,남산탕워등을 구경시켜드렸고 남산타워에 올라사서는 한국의 많은 빌딩과 건물에 놀라고,6월 6일은 수원에 있는 민속촌과 애버랜드 들렸다가 너무 많은 차와 사람들에 기다리다 지쳐놀랬던 모습을보면..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2시간 길게 줄서서 기다려서 사파리에 들어갔는데 사파리 구겨은 단 7분 .우~아 정말 힘빠져서 혼났어요. 외국 분들께 다음 놀이기구 타겠느냐고 했더 " 너무 길게 줄이 서 있으니 그냥 지나가가고...
비싼 자유이용권 끈어서 입장과 사파리만 구경하고..아이고 돈 생각나 혼났어요.그분들이 그러데요. 한국 분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여유가 없다고....
자기네들은 보통 아주 잘사는 사람들도 비싼것 사는 데는 돈 안쓰고 편안하게 캐주얼 차림으로 지낸다고 ..배우나 그외 비지니스로 입을 때는 좋은 옷을 갖춰 입니는 하지만...몸치장하는 데는 별로 돈 투자 안한다고...한국의 백화 점은 너무 비싸다고...한ㄱ구의 모든 여성들은 다 모델이고 잘사느냐고 물러보더군요. 후후후..그리고 공항에 내리자 마자 보이는 것이 빨간 십자가 가 많다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그냥 저도 웃었어요.)
그래도 그분들이 말씀이 어제 한국의 응원전을 보고는 입이 딱 벌어져 다물지를 못하더군요. 한국사람들 단결력 끝내준다고...
맞아요. 그런것 같아요.우리나라 민족 성이 그렇잖아요. 어려울때는 똘똘 뭉치는...이제 IMF도 어느 정도 지나가는 것 같고...동게 올림픽때 편파 판정으로 우리나라 김동성 선수의 한도 어느정도 풀어준것 같고...
그러니까 저도 결론은 대~한민국, 화이팅!!! 이라는 것입니다.
Kia님 잘 지내고요. 다시 또 한국에 방문 하기는 그렇겠지만...언제든지 한국 방문 할때는 숙소 걱정 하지 마시고 오세요. 알았죠.
건강하세요.
> Kia 님이 쓰신 글입니다.
> 며칠 전 한국 러브 호텔들이 World Inn 이란 색다른 사업체로 월드컵 경기 외국 방문객들을 위해 숙박장소로 홍보되었지만 업자들은 시큰둥한 자세를 보인다는 기사를 읽었다.
>
> 이유인즉 시간제(?) 손님을 받을수 없어서라고...
>
> 나도 한국을 방문할때마다 하룻밤 정도는 러브 호텔에서 잔다. 여기저기 많아 찾기도 쉽고 보편적으로 시설이 나은듯하고 다향해서다.
>
> 대부분 시간은 고향인 전라북도에서 가족들과 지내지만 한 두번은 서울이나 다른 도시에 볼일이 있어 가는데 가까운 친척이 없는 나는 적당히 아는집에서 신세를 지느니 부담없는 호텔에서 묵는게 정신적으로 휠씬 편하다.
>
> 지난 번 한국 방문때도 역시 서울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냈는데 다리 절단 후 한국호텔에서 처음 묵는 밤이라 은근히 걱정을 했었다.
>
> 특히나 샤워를 오래하는데 집에서나 이곳 호텔에서처럼 샤워할때 앉을만한 의자가 없을테니까...
>
> 욕조안에 앉는건 싫고 적당히 닦고 욕조에 걸터 앉아 샤워할수 있을까 란 의심적인 생각으로 안에 들어 갔는데 상상하지 못했던 의자가 샤워장안에 배치되어 있는것이 아닌가? 시설도 좋았다. 화장실엔 샤워실과 욕조가 따로 따로 였는데 욕조안에는 jacuzzi 시설이 되어 있었다. (그날 밤 쉽게 잠들지 못하고 채넬 돌려가며 TV 보다가 KBS 프로그램에 나온 데코 진희씨를 볼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장애인의 날 프로였던것 같다.)
>
> 순간 [왠 의자야?] 했다가 오래 전 처음 한국방문때 호텔에서의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
> 당시 날 안내했던 남자분이 있었는데 숙박기록 하는 단계에선가 창 안에 있던 사람이 질문했다.
>
> =손님! 주무시고 가실건가요? 쉬고 가실건가요?
>
> 순간 난 내가 뭘 잘못들었나 싶었다.
>
> =녜? 지금 뭐라고 물으셨어요?
>
> 하고 묻자 날 안내 나 온 친구는 당황해 하며 가만히 있으랜다.
>
>
> 나중에 설명을 듣고나서 이해를 했다. 이곳에서야 사람들이 원만큼 나이들면 독립해서 새 삶을 시작하기에 개인적인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간절히 느끼지 못하고 성장하지만 결혼하기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사는 한국 풍습에서는 개인이 만족할 만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하여 돈을 지불하고 공간을 빌려 잠깐 쉬고 간다는게 이유가 되겠지만 처음엔 [내가 미쳤어? 돈을 내고 쉬어가게] 란 생각이 더 강했었다.
>
> 한국에 살지 않으니 러브호텔에 들어 가면서 한국에서는 떳떳해 하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떳떳할수가 있었을까?
>
> 결론은... 샤워장안에 의자가 있어서 좋았다.
전에 한국 방문때 많은 이야기를 못나누어서 무척 아쉬웠었는데...
저도 지금 외국분들이 저희 집에 머물고 있는데요. 그분들 말씀이 제가 몸이 불편한것을 알고는 다른 나라에서는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보질 안는다고 하더군요.(지금은 우리나라도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아직은...)
함께 남대문시장, 이태원, 인사동,덕수궁,남산탕워등을 구경시켜드렸고 남산타워에 올라사서는 한국의 많은 빌딩과 건물에 놀라고,6월 6일은 수원에 있는 민속촌과 애버랜드 들렸다가 너무 많은 차와 사람들에 기다리다 지쳐놀랬던 모습을보면..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2시간 길게 줄서서 기다려서 사파리에 들어갔는데 사파리 구겨은 단 7분 .우~아 정말 힘빠져서 혼났어요. 외국 분들께 다음 놀이기구 타겠느냐고 했더 " 너무 길게 줄이 서 있으니 그냥 지나가가고...
비싼 자유이용권 끈어서 입장과 사파리만 구경하고..아이고 돈 생각나 혼났어요.그분들이 그러데요. 한국 분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여유가 없다고....
자기네들은 보통 아주 잘사는 사람들도 비싼것 사는 데는 돈 안쓰고 편안하게 캐주얼 차림으로 지낸다고 ..배우나 그외 비지니스로 입을 때는 좋은 옷을 갖춰 입니는 하지만...몸치장하는 데는 별로 돈 투자 안한다고...한국의 백화 점은 너무 비싸다고...한ㄱ구의 모든 여성들은 다 모델이고 잘사느냐고 물러보더군요. 후후후..그리고 공항에 내리자 마자 보이는 것이 빨간 십자가 가 많다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그냥 저도 웃었어요.)
그래도 그분들이 말씀이 어제 한국의 응원전을 보고는 입이 딱 벌어져 다물지를 못하더군요. 한국사람들 단결력 끝내준다고...
맞아요. 그런것 같아요.우리나라 민족 성이 그렇잖아요. 어려울때는 똘똘 뭉치는...이제 IMF도 어느 정도 지나가는 것 같고...동게 올림픽때 편파 판정으로 우리나라 김동성 선수의 한도 어느정도 풀어준것 같고...
그러니까 저도 결론은 대~한민국, 화이팅!!! 이라는 것입니다.
Kia님 잘 지내고요. 다시 또 한국에 방문 하기는 그렇겠지만...언제든지 한국 방문 할때는 숙소 걱정 하지 마시고 오세요. 알았죠.
건강하세요.
> Kia 님이 쓰신 글입니다.
> 며칠 전 한국 러브 호텔들이 World Inn 이란 색다른 사업체로 월드컵 경기 외국 방문객들을 위해 숙박장소로 홍보되었지만 업자들은 시큰둥한 자세를 보인다는 기사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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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인즉 시간제(?) 손님을 받을수 없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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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한국을 방문할때마다 하룻밤 정도는 러브 호텔에서 잔다. 여기저기 많아 찾기도 쉽고 보편적으로 시설이 나은듯하고 다향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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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시간은 고향인 전라북도에서 가족들과 지내지만 한 두번은 서울이나 다른 도시에 볼일이 있어 가는데 가까운 친척이 없는 나는 적당히 아는집에서 신세를 지느니 부담없는 호텔에서 묵는게 정신적으로 휠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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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한국 방문때도 역시 서울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냈는데 다리 절단 후 한국호텔에서 처음 묵는 밤이라 은근히 걱정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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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샤워를 오래하는데 집에서나 이곳 호텔에서처럼 샤워할때 앉을만한 의자가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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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조안에 앉는건 싫고 적당히 닦고 욕조에 걸터 앉아 샤워할수 있을까 란 의심적인 생각으로 안에 들어 갔는데 상상하지 못했던 의자가 샤워장안에 배치되어 있는것이 아닌가? 시설도 좋았다. 화장실엔 샤워실과 욕조가 따로 따로 였는데 욕조안에는 jacuzzi 시설이 되어 있었다. (그날 밤 쉽게 잠들지 못하고 채넬 돌려가며 TV 보다가 KBS 프로그램에 나온 데코 진희씨를 볼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장애인의 날 프로였던것 같다.)
>
> 순간 [왠 의자야?] 했다가 오래 전 처음 한국방문때 호텔에서의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
> 당시 날 안내했던 남자분이 있었는데 숙박기록 하는 단계에선가 창 안에 있던 사람이 질문했다.
>
> =손님! 주무시고 가실건가요? 쉬고 가실건가요?
>
> 순간 난 내가 뭘 잘못들었나 싶었다.
>
> =녜? 지금 뭐라고 물으셨어요?
>
> 하고 묻자 날 안내 나 온 친구는 당황해 하며 가만히 있으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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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중에 설명을 듣고나서 이해를 했다. 이곳에서야 사람들이 원만큼 나이들면 독립해서 새 삶을 시작하기에 개인적인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간절히 느끼지 못하고 성장하지만 결혼하기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사는 한국 풍습에서는 개인이 만족할 만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하여 돈을 지불하고 공간을 빌려 잠깐 쉬고 간다는게 이유가 되겠지만 처음엔 [내가 미쳤어? 돈을 내고 쉬어가게] 란 생각이 더 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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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살지 않으니 러브호텔에 들어 가면서 한국에서는 떳떳해 하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떳떳할수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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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은... 샤워장안에 의자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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