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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김명숙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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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희 댓글 0건 조회 710회 작성일 02-08-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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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미님 안녕하세요
밑에 저희 언니 글에 도움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간단히 제 소개부터 해야겠네요 전 올해 36이구요 한남자의
아내 초등학교에 다니는딸 그리고 이달말이면100일이 되는
갓난쟁이의 엄마입니다 그리고 저도 부산에 살고 있습니다
님의 글은 계시판에서 자주 읽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목발없이도 잘 다니신다니 좋으신것 같네요

제가 의족을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다리의 남아있는 부위가 너무 적어서 통이 아닌
허리부터 걸치게 착용해야 하는데 경험자들의 말에 의하면
그게 너무 힘이 든다고 그러네요

그리고 13년이라는 시간도 너무 많이 흘려버렸구요 솔직히 제가 의
족을 해서 잘 걸을수 있을까 하는 자신감도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가 목발로 다니는데 너무 익숙해졌다는 것
도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저에 비하면 님께서는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의족을 착용하면 여러가지로 장점이 있겠죠 우선 미관상으로도 그렇고
지금 제가 못입는 바지도 입을수 있고 기타 여러가지 많은 장점이
있을것 같아요
저도 한때는 의족을 하지 않은걸 후회도 했었는데 지금은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 든다는거 외에는 특별히 힘든건 없어요 남들 시선도 의식하지
않을려고 하구요 차로 이동하지만 외출도 비교적 자유롭게 하고 있어요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남편이랑 양가부모님이 제가 부족한 부분은
도와주시구요 다만 남편이랑 부모님 아이들한테는 되게 죄송하고 미안하죠

제 이야기에 신경써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부산에 사신다는데 어디쯤
사시는지....그리고 유영미님은 어떤분이신지 궁금하네요

오늘은 휴일입니다 모처럼 아침부터 햇님이 얼굴을 내밀었네요
오늘 하루 가족들과 좋은 휴일 되세요
그럼이만 줄입니다
^*^


> 유영미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주부입니다.  저두 일년전 교통사고로 무릎위를 절단하게 되었는데 지금의족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다녀야할지 몰라서 목발로 화장실에도 겨우 다니고 했는데 지금은 목발없이 다니고 있답니다. 목발로 다녀야 하고 이런모습이 싫어서 활동을 거의 정지하고 살았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여기저기 다닙니다. 비싼의족이라고 다좋은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육백만원을 주고 의족을 했었는데 목발을가지고도 너무나 불편한 자세로 다녔어요. 의족이 비싸도 통이 맞지않으면 무용지물이더라구요. 동생분은 부산에 사시나요.  아무래도 목발로 다니시는것보다 의족을 하고 다니시는게 훨씬 본인이나 가족들 보기도 좋을것 같으네요. 동생분이 나이가 어느정도 되었는줄은 모르지만 용기내시고 같은 부산에 사신다니 경험자로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글구 제 연락처 남길께요 혹시라도 궁금하거나 저한테도 도움 주실말 있으시면 연락 하세요.  051)266-3706  011-862-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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