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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의 이야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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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ECO 댓글 1건 조회 678회 작성일 02-05-0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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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님 그동안 이야기를 써주시느라 힘드셨죠. 꺼 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정리해서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재미 있다고 표현 하기는 그렇고..(그렇다고 재미 없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아시죠.)암튼 잘 읽었습니다.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요. 다른 친구분을 만나셨나요. 아님...
앞으로의 계획은?
그리고 지금은 뭐하세요. 아참.. 예전에 저에게 말한 여자친구분 있잖아요. 그분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꼭 정연님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좋으니까요..부담 느끼지 마시고 언제 든지 들려 주세요.

 


> 서 정연 님이 쓰신 글입니다.
> 그 남자는 조금씩 눈치를 채기 시작했어요.
> 그 남자왈 "정연아 난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갈 자신이 없다."
> 정연왈 "걱정마 난 결혼을 할 생각은 없어. 우리아버지 연세가 있으셔서 그 런거니까."
> 그 남자는 자신의 첫사랑을 들려 주더군요.
> 그 여자는 비장애인이었대요.
>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러브스토리는 뻔한 스토리이니 생략합니다.
> 그 남자는 첫사랑의 상처가 컸던 모양이더군요.
> 실은 그 남자가 사랑같은 것을 모를 줄을 알았거든요.
> 직업학교에서 차가운 이미지였거든요.
> 아시다시피 그 남자때문에 가슴앓이한 여자들이 많았으니까요.
> 그 남자는 집에서 사랑받는 막내아들이 아니었죠.
> 그런 나를 부러워했지만요.
> 그 남자의 부모를 언제 소개줄거냐. 그남자의 아버지를 직접 만나겠다등을 아버지의 고집이 저는 식은 땀이 나야 했지요.
> (사병이었던 아버지는 간호장교였던 어머니를 홀딱 반해서 짝사랑을 하셨대요. 계급이 높았던 어머니를 차마 고백을 못하고 할아버지께 말씀드렸대요. 할아버지는 배짱이 좋다고 어머니몰래 외할아버지를 만나셔서 결혼날짜를 잡으셨대요. 그때는 어머니는 외국유학에 갈 준비를 하고 계셨거든요.)
> 아버지는 자신이 결혼했던 것을 고스란히 저에게 쓰겠다는 거예요.
> 둘다 결혼에 관해서 관심이 없는데도 아버지는 막무가내로 나가시겠다고 하네요.
> 저는 그남자가 전화가 올 때마다 아버지가 받게 되면 말실수를 하실까봐 가슴앓이를 해야만 했어요.
> 다른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전화를 안한다고 불만이 많은데 저는 정반대였죠.
> 지금은 휴대폰이 잇지만 그 때는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 저는 그남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 이유는 첫사랑에 대한 상처가 컸던 그 남자가 또 상처를 받게 될까봐서요,
> 저는 그남자의 마음 속에 좋은 사람으로 남아 있기를 바랐지요.
> 이제 끝났습니다.
> 재미 없었다면 죄송해요.
>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께 행운이 가득하시길...,
>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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