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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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ECO 댓글 0건 조회 620회 작성일 02-08-02 16:10본문
키아님 반가워요.
아이고 요즘 제가 왜이러는 지...정신이 깜빡깜빡해요.
잘 지내시죠. 항상 안부 편지 먼저 보내야지 하면서도...마음만 앞서네요...
아..정말 이곳은 무지 덥네요.이럴댄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있으면 정 말 왔다 인데...
올휴가는 포기 했어요.
키아님 글 읽으니 벌써 시원해진 느낌이 드네요. (그데요. 어쩜 그렇게 글을 잘 써요. 전 글쓰는게 힘들던데...)
넘 좋겠다, 좋은 곳에 계셔서...
아참 어제는 아는 분들이 인천에 오셔서 키아님과 만났던 송도에 갔었어요.
키아님 생각이 많이 나던데요.
항상 건강하고 재미있게 사세요. 아마 키아님은 늘 긍정적이고 밝으셔서 좋은 일만 생기리라 생각해요.
자주 들려주시구요.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저는 글재주가 없어서...)
> 키아 님이 쓰신 글입니다.
> 특별히 할말이랄지 도움될 말이 없어
> 들랑거리며 글만 읽고 가곤 했는데
> 요즘 무더위로 고생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 듣고 [상상의 여름 휴가] 하시라고 핑계 삼아
> 몇자 올립니다.
>
> 제가 현제 일하는 사무실에서 200~300 미터 정도
> 가면 선창가지요.
>
> 집에서 사무실까지는 4 마일스가 조금 넘으니
> 6~7 킬로미터의 운전거리인데 아침에 사무실 오는
> 조금 경사진 차선에서 보이는 선창가는 그 져
> 한폭의 그림입니다.
>
> 위로는 파아란 하늘에 두둥실 뭉개 구름이 여기저기
> 푸려놓은듯 떠 있고 앞 산 언덕위엔 크고 작은 집들이
> 장난감 집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고 바닷속까지 보일듯
> 투명한 물위엔 주말을 즐길때 타고 노는 조각배들이
> 가지런히 출렁이지요.
>
> 20년을 넘게 이곳에서 살아서 이기도 하겠지만
> 제가 한국에서 산 날보다 이곳에서 산 날이 이제
> 휠씬 많아져서인지 제게는 고향 같은 곳.
> 새 출발을 위하여 란 제목 아래 언젠가 떠나볼려고
> 생각을 했다가 떠나기도 전 그리움에 안타까워
> 끝내는 생각을 접게 했던 이곳입니다.
>
> 지난 5년 사이에 집값이 두 배나 올라서
> 개 딱지 만한 콘도에서 북적거리며 사는
> 우리는 언제나 내 집 마련하여 뒤뜰에는
> 과일나무며 채소를 심고 앞뜰에는 내가 좋아하는
> 흑장미 심어놓고 살까 란 생각에 가끔씩은 푸념도
> 하지만 [어디를 가면 어떠랴] 제 자신을 다독이며
> 살아왔지요.
>
>
> 어젯밤에서 제가 언니라 부르고 또 저를 무척
> 아껴주는 손님이 오셨었지요.
>
> 이런 저런 언니의 주위이야기 하며 서너시간
> 보내고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에 간다 하여
> 집밖에 나갔더니 늦 가을 날씨처럼 추웠어요.
>
> 언제나 해가 지고 나면 서늘해지는건
> 사실이지만 최근에 들어 춥다고 느낀 저녁이
> 없었는데 반바지를 입고 나갔다 닭살이 돋아
> 집안으로 들어오며 찝통 무더위에 고생하시고
> 계신 고국의 님들이 생각났어요.
>
> 미안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채
> 이불속으로 깊게 잠자리에 들며 [아이~ 추워!]
> 하며 움추리는 내가 믿겨 지지 않을거야 란
> 상상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군요.
>
> (지금도 오리털 이불 사용합니다)
>
>
> 지금.
> 사무실 창밖의 몇그루 야자수 나무 잎들이 바람에
> 날리고 있습니다. 햇빛은 쨍쨍이지만 밖으로 나가도
> 오늘은 시원한 날인것 같아요.
>
> 여러분~ 시원한 여름되세요~
> 물론 진희님과 명희님 그리고 초록별님 포함해서요.
아이고 요즘 제가 왜이러는 지...정신이 깜빡깜빡해요.
잘 지내시죠. 항상 안부 편지 먼저 보내야지 하면서도...마음만 앞서네요...
아..정말 이곳은 무지 덥네요.이럴댄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있으면 정 말 왔다 인데...
올휴가는 포기 했어요.
키아님 글 읽으니 벌써 시원해진 느낌이 드네요. (그데요. 어쩜 그렇게 글을 잘 써요. 전 글쓰는게 힘들던데...)
넘 좋겠다, 좋은 곳에 계셔서...
아참 어제는 아는 분들이 인천에 오셔서 키아님과 만났던 송도에 갔었어요.
키아님 생각이 많이 나던데요.
항상 건강하고 재미있게 사세요. 아마 키아님은 늘 긍정적이고 밝으셔서 좋은 일만 생기리라 생각해요.
자주 들려주시구요.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저는 글재주가 없어서...)
> 키아 님이 쓰신 글입니다.
> 특별히 할말이랄지 도움될 말이 없어
> 들랑거리며 글만 읽고 가곤 했는데
> 요즘 무더위로 고생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 듣고 [상상의 여름 휴가] 하시라고 핑계 삼아
> 몇자 올립니다.
>
> 제가 현제 일하는 사무실에서 200~300 미터 정도
> 가면 선창가지요.
>
> 집에서 사무실까지는 4 마일스가 조금 넘으니
> 6~7 킬로미터의 운전거리인데 아침에 사무실 오는
> 조금 경사진 차선에서 보이는 선창가는 그 져
> 한폭의 그림입니다.
>
> 위로는 파아란 하늘에 두둥실 뭉개 구름이 여기저기
> 푸려놓은듯 떠 있고 앞 산 언덕위엔 크고 작은 집들이
> 장난감 집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고 바닷속까지 보일듯
> 투명한 물위엔 주말을 즐길때 타고 노는 조각배들이
> 가지런히 출렁이지요.
>
> 20년을 넘게 이곳에서 살아서 이기도 하겠지만
> 제가 한국에서 산 날보다 이곳에서 산 날이 이제
> 휠씬 많아져서인지 제게는 고향 같은 곳.
> 새 출발을 위하여 란 제목 아래 언젠가 떠나볼려고
> 생각을 했다가 떠나기도 전 그리움에 안타까워
> 끝내는 생각을 접게 했던 이곳입니다.
>
> 지난 5년 사이에 집값이 두 배나 올라서
> 개 딱지 만한 콘도에서 북적거리며 사는
> 우리는 언제나 내 집 마련하여 뒤뜰에는
> 과일나무며 채소를 심고 앞뜰에는 내가 좋아하는
> 흑장미 심어놓고 살까 란 생각에 가끔씩은 푸념도
> 하지만 [어디를 가면 어떠랴] 제 자신을 다독이며
> 살아왔지요.
>
>
> 어젯밤에서 제가 언니라 부르고 또 저를 무척
> 아껴주는 손님이 오셨었지요.
>
> 이런 저런 언니의 주위이야기 하며 서너시간
> 보내고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에 간다 하여
> 집밖에 나갔더니 늦 가을 날씨처럼 추웠어요.
>
> 언제나 해가 지고 나면 서늘해지는건
> 사실이지만 최근에 들어 춥다고 느낀 저녁이
> 없었는데 반바지를 입고 나갔다 닭살이 돋아
> 집안으로 들어오며 찝통 무더위에 고생하시고
> 계신 고국의 님들이 생각났어요.
>
> 미안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채
> 이불속으로 깊게 잠자리에 들며 [아이~ 추워!]
> 하며 움추리는 내가 믿겨 지지 않을거야 란
> 상상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군요.
>
> (지금도 오리털 이불 사용합니다)
>
>
> 지금.
> 사무실 창밖의 몇그루 야자수 나무 잎들이 바람에
> 날리고 있습니다. 햇빛은 쨍쨍이지만 밖으로 나가도
> 오늘은 시원한 날인것 같아요.
>
> 여러분~ 시원한 여름되세요~
> 물론 진희님과 명희님 그리고 초록별님 포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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