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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목욕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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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키아 댓글 2건 조회 764회 작성일 02-09-11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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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때마다 공중 목욕탕에 몇 번 가지요.

지난 4월은 다리 절단 후 처음으로 목욕탕에
간건데 옷을 벗으며 만약 혼자 왔더라면 어떻게
목욕탕에 들어 갔을건지 순간 당황 스럽더군요.

다행히 큼지막한 조카들 셋과 또 조카 둘이
낳은 조카 손녀 셋과 함께 갔기에 한 조카가
절 업고 안으로 들어 갔어요.

상상이 갑니까?

튼튼한 조카의 등에 업힌 장애인 아줌마...

전 또 온 몸 여기저기에 칼 자욱이 많아서
먼저 와 씻고 있던 여인들이 힐끔 힐끔 쳐다보기도
했지만 비누질을 끝낸 후 한발로 껑충껑충 뛰어서
욕조안으로 들어 갔지요.

[할머니! 조심해요. 넘어져요~]

4살짜리 조카 손녀가 소리칩니다. 그 날 목욕탕안에
계셨던 아낙내들은 우리들의 인척 관계나 젊은 여자가
다리를 잃게된 이유 등 궁금한게 많았을거라 짐작됩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목욕탕 가실거면 건강한 분과 함께 가세요.

바닥물로 인해 넘어질 우려가 있으니까요.


몸이 무거워서인지 운동부족에서인지 의족을 하지 않고
껑충 껑충 몇 발 뛸때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듯 합니다.

예: 침대에서 화장실에 갈때.

젊다고 착각하는 현제도 힘 들다고 생각하는 때가 있는데
더 늙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무릎이 시끈할 때 하지요.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옳습니다..이런기사보구 갓 다친분들 혹 섣부른 판단을 할까..걱정이 됩니다.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형님말에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