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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다리와 같은 의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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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수현 댓글 0건 조회 9,730회 작성일 15-10-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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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자고 어릴때 양발목절단으로  20년 넘게 의족을 착용하고있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티가 안나는 의족은 본적이없네요 한국에서는 ㅜ

저도 그게 항상궁금했었어요 왜 우리나라에서는 티안나게만들지를 못하는가.

20살초반에는 진짜 치마가 입고싶을땐 진한 살색스타킹에 또 긴양말에 긴치마를 입고

최대한 가리려고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하이힐은 뭐 ㅋㅋ구두신을수있는 발이 아니어서 생각도 못했구요 ㅋㅋ

워홀로 잠깐 외국에있을때는 그나마 사람들이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않아서

반바지도입고 치마도입고 했었어요ㅋ 수영장도 다니고 ㅋ

근데 한국오니까 또 조금 소극적으로 변하는것같아요 ㅋㅋ

장효주님 고민을 제가 해결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너무 공감이 되서 답글쓰네요 ^^;

힘내세요!


=============== 장효주 님의 글 ==========================

실제 다리와 같은 의족!! 한국에는 없나요?? 꼭 영국이나 일본 미국을 가야만 그런의족을 찾으수 있고 만들 수 있는 건가요??

뭐가 어디에 좋다고들 하면 들여다가 카피도 잘하고 빨리빨리를 외치는 우리나라가 왜 이런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보조기에는 관심이 없는 것인지. 왜 못만드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사고로 다리를 잃은것도 속상하고 마음이 아픈데, 돈 있는 사람들은 장애인이어도 좋은 의족하러 외국 나가고. 돈 없는 사람은 못생긴 의족을 하고 그 의족을 보며서 더 자책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 인지. 답답합니다.

자꾸 외국것들만 들여오지 말고 우리 동양인들의 체형에 맞고, 우리의 피부색에 맞는 의족. 그런 의족을 만들어주는 곳 어디 없을까요.

의족을 볼때마다 화가나고 자꾸 위축이 되고, 여자로서의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원망만 되고. 치마도 못 입고 하이힐도 못신고 바닷가에 가지도 못하고, 그 흔한 찜질방, 사우나도 못가니까 집에서만 콕.

결혼은 할 수 있을 까.자존심도 상하고.내 자신도 보기흉하고 싫은데 어떻게 보여주나.내 다리와 같은 의족을 하면 자신감이 생길텐데. 어디 그런 의족 만드는곳 없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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