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편승엽에 관한 진실(길은정일기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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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님 댓글 0건 조회 859회 작성일 02-09-09 00:10본문
.. 어제도 일기를 썼었다.
그러나 금세 그 글들을 삭제해 버리고 말았다.
병원 상담을 마치고 나오면 어김없이 찾아드는 분노.
그것은 나 스스로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지금은 결혼해 잘 살고 있는, 한 때 아주 짧은 기간, 내 곁에서 셀 수 없을 만큼 가식을 보였던, 그래서 내 스스로 치를 떨었던, 어떤 사람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그 무엇보다, 그와 헤어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거짓을 말했어야 했던
나 자신에게 나는 무척 분노를 느꼈고
진실을 다 말해버려? 아니야, 그래선 안돼! 하면서 갈등하느라 쓸데없는 시간을 오래 보냈다.
어제의 일기는 아무래도, 치미는 분노를, 이성으로 절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느껴졌었다.
그래서 이미 썼던 일기를 삭제해 버렸는데.....
오늘도 역시 어제의 감정이 내내 이어지고 있다.
이건 아주 못된 마음인데.....
그래서는 안되는데.....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세상에 외쳤었다.
벌써 몇년이나 흘러간 오래된 이야기인데....
왜 아직도 나는 그 털어놓지 못한 사실 때문에 생기는 분노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지, 내 자신이 한심해서 미칠 지경이다.
병원 상담을 마치고 돌아나오는 날은 어김없이 그렇다.
내 마음속엔 아직도, '왜 하필 목표물이 나 였어!' 하는 억울함과 분노, 나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자책, 원망 때문에 마음을 다치는 날이 이어진다.
그래서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고해를 했었다.
지금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
바보일 뿐이다.
그 바보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
세상사, 온갖 감정들을 노래에 실어야 한다.
낮시간 활동적인 움직임과 방송, 콘써트를 위한 밴드와의 만남, 그리고 연습,
그런 순간에는 완전히 잊고 있던 감정들을,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어느새 잊고 다시 예전에 풀어내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쉽게 풀리지 않을, 수 많은 에피소드들이 머리속에 떠올라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
나는 절대 착한 사람이 아니다.
바보일 뿐이다.
이런 내용의 일기를 쓰고 나면, 반드시 비난과 비아냥거리는 멘트가 달릴 것을 알면서도, 내 마음과 손가락이 따로 움직이는 로보트 마냥 자판을 두두려대는,
나는 바보다.
오늘까지만 이었으면 좋겠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암 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것은, 사람에게서 느끼는 배신감이었다.
정말 오늘까지만 이고, 이제는 그만 잊었으면 좋겠다.
카메라 앞에서만 눈물을 보이는 가증스러움.
병구완이란 없었던 방치된 생활.
무례한 행동.
대화 소통의 근본적인 문제.
무기력하게 아파 비명을 지를 때 조차 혼자 있었던 일.
내 인공항문을 농담의 소재로 삼던 일.
병실에서 수술후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결혼 발표 기사가 실리는 것을 무기력하게 바라보아야 했던 일.
아파 헤매고 있을 때, 기어이 혼자 혼인 신고를 했던 일.
내가 원하지 않았던, 하지 말자고 애원했던 결혼식을 감행했던 일.
그 때의 내 홍수같은 눈물을 사람들은 오해했었다.
나는 이게 아닌데... 내가 왜 웨딩드레스를 입고 서있나... 라는 회의와 그럼에도 무기력한 나 자신에 대한 불쌍함 때문이었는데, 아무도 그걸 눈치채지 못했었다.
그 때라도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리지 못한 용기없는 나 지신에 대한 분노가
나를 이리도 괴롭히고 있다.
그렇게 목표(?)를 달성한 후에, 방치라는 상황에 놓여야 했던 일.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눈물 짓던 그의 언어들.
내 물건을 가차없이 버리고
내 집을 자신의 집으로 꾸며 놓았던 이해할 수 없는 일.
병원치료에 한 번도 따라가 주지 않았던 무심함.
병원비에는 관심도 없엇던 사람.
내가 무슨 치료를 받는지, 얼마나 힘겨운지,
무엇 때문에 아픈지, 어
그러나 금세 그 글들을 삭제해 버리고 말았다.
병원 상담을 마치고 나오면 어김없이 찾아드는 분노.
그것은 나 스스로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지금은 결혼해 잘 살고 있는, 한 때 아주 짧은 기간, 내 곁에서 셀 수 없을 만큼 가식을 보였던, 그래서 내 스스로 치를 떨었던, 어떤 사람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그 무엇보다, 그와 헤어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거짓을 말했어야 했던
나 자신에게 나는 무척 분노를 느꼈고
진실을 다 말해버려? 아니야, 그래선 안돼! 하면서 갈등하느라 쓸데없는 시간을 오래 보냈다.
어제의 일기는 아무래도, 치미는 분노를, 이성으로 절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느껴졌었다.
그래서 이미 썼던 일기를 삭제해 버렸는데.....
오늘도 역시 어제의 감정이 내내 이어지고 있다.
이건 아주 못된 마음인데.....
그래서는 안되는데.....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세상에 외쳤었다.
벌써 몇년이나 흘러간 오래된 이야기인데....
왜 아직도 나는 그 털어놓지 못한 사실 때문에 생기는 분노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지, 내 자신이 한심해서 미칠 지경이다.
병원 상담을 마치고 돌아나오는 날은 어김없이 그렇다.
내 마음속엔 아직도, '왜 하필 목표물이 나 였어!' 하는 억울함과 분노, 나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자책, 원망 때문에 마음을 다치는 날이 이어진다.
그래서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고해를 했었다.
지금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
바보일 뿐이다.
그 바보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
세상사, 온갖 감정들을 노래에 실어야 한다.
낮시간 활동적인 움직임과 방송, 콘써트를 위한 밴드와의 만남, 그리고 연습,
그런 순간에는 완전히 잊고 있던 감정들을,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어느새 잊고 다시 예전에 풀어내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쉽게 풀리지 않을, 수 많은 에피소드들이 머리속에 떠올라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
나는 절대 착한 사람이 아니다.
바보일 뿐이다.
이런 내용의 일기를 쓰고 나면, 반드시 비난과 비아냥거리는 멘트가 달릴 것을 알면서도, 내 마음과 손가락이 따로 움직이는 로보트 마냥 자판을 두두려대는,
나는 바보다.
오늘까지만 이었으면 좋겠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암 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것은, 사람에게서 느끼는 배신감이었다.
정말 오늘까지만 이고, 이제는 그만 잊었으면 좋겠다.
카메라 앞에서만 눈물을 보이는 가증스러움.
병구완이란 없었던 방치된 생활.
무례한 행동.
대화 소통의 근본적인 문제.
무기력하게 아파 비명을 지를 때 조차 혼자 있었던 일.
내 인공항문을 농담의 소재로 삼던 일.
병실에서 수술후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결혼 발표 기사가 실리는 것을 무기력하게 바라보아야 했던 일.
아파 헤매고 있을 때, 기어이 혼자 혼인 신고를 했던 일.
내가 원하지 않았던, 하지 말자고 애원했던 결혼식을 감행했던 일.
그 때의 내 홍수같은 눈물을 사람들은 오해했었다.
나는 이게 아닌데... 내가 왜 웨딩드레스를 입고 서있나... 라는 회의와 그럼에도 무기력한 나 자신에 대한 불쌍함 때문이었는데, 아무도 그걸 눈치채지 못했었다.
그 때라도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리지 못한 용기없는 나 지신에 대한 분노가
나를 이리도 괴롭히고 있다.
그렇게 목표(?)를 달성한 후에, 방치라는 상황에 놓여야 했던 일.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눈물 짓던 그의 언어들.
내 물건을 가차없이 버리고
내 집을 자신의 집으로 꾸며 놓았던 이해할 수 없는 일.
병원치료에 한 번도 따라가 주지 않았던 무심함.
병원비에는 관심도 없엇던 사람.
내가 무슨 치료를 받는지, 얼마나 힘겨운지,
무엇 때문에 아픈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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