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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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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무맘 댓글 0건 조회 810회 작성일 02-08-0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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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셨지요~~~~
캐나다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또 역마살이 꼈는지 남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헤헤헤
텐트에 이불에 아이스박스까지 거기다 간이 의자 씨디도 빵빵하게 준비하고 -성무꺼 아빠꺼 엄마꺼- 쌀도 퍼 담고 김치도 싸고 갖은 양념 준비하고 열심히 다녀왔습니다. 가는날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는데 마음 굳게 먹고 아래로 내려가니 해가 쨍쨍하더군요. 전라도와 경상도까지 두루두루 돌아서 통도사를 마지막으로 올라오는데 어쩌면 그다지도 비가 많이 오던지...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비를 피해가면서 여행다니는 운도 아무나 따르지는 않을듯하네요. 그쵸~~~~~
집에 도착하니 내일이면 비가 그친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아래쪽은 이제 시작이고.. 쿠쿠.. 저희 여행간걸 아는 사람들은 다들 비 쫄딱 맞고 다니겠다고 걱정들을 한참 했다는데 우린 그 시간에 땡볕과 싸우느라 고생했습니다.
아~~ 우리나라 정말 넓습니다. 그리고 아름답습니다.
자연도 아름답고 사람도 아름답고. 단 하나.. 안보이는 곳에서 이뤄지는 마구잡이 쓰레기 투기라든지 기타등등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우리 쓰레기 차에 싣고 다니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김성무 오줌 아무데나 싸는건 일도 아니고 큰거까지... 크~~~
나중에는 아무 냄새도 못맡을 지경이었습니다. 하하하
이젠 좀 다소곳이 집에서 도나 닦을 예정입니다요.
늦은 시간인데 잠을 자야하는데 잠을 못자겠습니다. 이유도 없이 그냥..
아무래도 사춘기가 다시 찾아오려나 봅니다. ^^

살다가 가슴에 한숨이 하나씩 쌓여 가면 잠시 잠깐이라도 자연에 뭍혀서 혼자가 되어보는것도 좋을 듯합니다. 가슴에 예쁜 잠자리 하나 넣어와서 한숨이 나올때마다 잠자리가 먹이삼아 살 수 있게...
저도 예쁜 물잠자리 한마리 넣어왔습니다.
점점 세상이 예뻐 보이려고 하네요.. 호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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