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두번째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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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ECO 댓글 2건 조회 679회 작성일 02-10-30 08:34본문
앗..죄송
몇일전까지 생각은 생었는 데....핑계가 되어버렸네요.
많이 서운하셨던것 같아요.
두번째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석창우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오늘은 두 번째 생일
>
> 오늘 10월29일은 나의 두 번째 생일로 정한지 벌써 18년이 되었다. 1984년 10월 29일 월요일 12시 30분 경에 전기 감전으로 죽을 뻔 했다가 두 팔만 죽고 나는 살아 남은 날이라 이날을 홀로 두 번째 생일이라 이르고 지금까지 지내왔다.
>
> 초기 몇 년은 같이 근무 했던 사람들이 그날만 되면 연락이 와서 생일 같이 먹곤 했는데 지금은 뿔뿔히 흩어져서 연락이 되지 않는다. 그런다고 집에서도 인정해 주는 것도 아닌 것을 혼자 우겨서 두 번째 생일이라 했었다.
>
> 작년에는 최엘리샤벳 수녀님이 이 사실을 알고 축하 전화를 해 줬는데 올해는 게시판에 리플을 달아 놓았는데도 작년과 같이 한 사람[김기범님] 만이 축하를 해 준다. 어떻게 하여 오늘 집 사람이 쉬는 날이 되어 집안일로 노량진 근처를 갔다가 수산시장 부근을 지나게 되어 집사람에게 오늘 내 생일이라고 우겨서 수산시장으로 함께 가는데 성공했다.
>
> 뭔 생선회를 먹을까? 요즘 맛있는 전어, 농어, 도미를 그리며 노량진 수산시장에 도착 했는데 분위기가 썰렁하다. 상인들은 보이지 않고 수족관의 고기들만 펄덕 거리며 놀고 있다. 아는 사람이 끝부분에 있어서 거기 까지 가 보았지만 역시 주인은 없고 농어 몇 마리와 광어, 우럭만 지들끼리 좋다고 노느라 정신 없다.
>
> 수협으로 주인이 바뀐 노량진 수산시장이 임대료 등의 문제로 파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며칠전에 왔을 때 문을 열은 적이 있었기에 파업이 끝 난 줄 알았는데 하필 오늘 같은 날 모처럼 집사람이 생일로 인정해 준 날에 왜 파업을 하는가?
>
> 떨어지지 않은 발 거름으로 터벅터벅 걸어 가니 그 모습이 안되었는지 저녁에 생맥주 한잔 사준다고 위로 하는 집사람의 말에 위안을 삼고 생명을 더 부지하여 좋아 하는 생선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왔다.
>
> 2002년 10월 29일 화요일 손 후 18년이 되든 날
>
> 그러나 집에 온 집사람은 마음이 변해서 생맥주집을 피곤하다고 하면서 안간다고 했다. 세상에 믿을 사람 아무도 .....
몇일전까지 생각은 생었는 데....핑계가 되어버렸네요.
많이 서운하셨던것 같아요.
두번째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석창우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오늘은 두 번째 생일
>
> 오늘 10월29일은 나의 두 번째 생일로 정한지 벌써 18년이 되었다. 1984년 10월 29일 월요일 12시 30분 경에 전기 감전으로 죽을 뻔 했다가 두 팔만 죽고 나는 살아 남은 날이라 이날을 홀로 두 번째 생일이라 이르고 지금까지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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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몇 년은 같이 근무 했던 사람들이 그날만 되면 연락이 와서 생일 같이 먹곤 했는데 지금은 뿔뿔히 흩어져서 연락이 되지 않는다. 그런다고 집에서도 인정해 주는 것도 아닌 것을 혼자 우겨서 두 번째 생일이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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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는 최엘리샤벳 수녀님이 이 사실을 알고 축하 전화를 해 줬는데 올해는 게시판에 리플을 달아 놓았는데도 작년과 같이 한 사람[김기범님] 만이 축하를 해 준다. 어떻게 하여 오늘 집 사람이 쉬는 날이 되어 집안일로 노량진 근처를 갔다가 수산시장 부근을 지나게 되어 집사람에게 오늘 내 생일이라고 우겨서 수산시장으로 함께 가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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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 생선회를 먹을까? 요즘 맛있는 전어, 농어, 도미를 그리며 노량진 수산시장에 도착 했는데 분위기가 썰렁하다. 상인들은 보이지 않고 수족관의 고기들만 펄덕 거리며 놀고 있다. 아는 사람이 끝부분에 있어서 거기 까지 가 보았지만 역시 주인은 없고 농어 몇 마리와 광어, 우럭만 지들끼리 좋다고 노느라 정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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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협으로 주인이 바뀐 노량진 수산시장이 임대료 등의 문제로 파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며칠전에 왔을 때 문을 열은 적이 있었기에 파업이 끝 난 줄 알았는데 하필 오늘 같은 날 모처럼 집사람이 생일로 인정해 준 날에 왜 파업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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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어지지 않은 발 거름으로 터벅터벅 걸어 가니 그 모습이 안되었는지 저녁에 생맥주 한잔 사준다고 위로 하는 집사람의 말에 위안을 삼고 생명을 더 부지하여 좋아 하는 생선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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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10월 29일 화요일 손 후 18년이 되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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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집에 온 집사람은 마음이 변해서 생맥주집을 피곤하다고 하면서 안간다고 했다. 세상에 믿을 사람 아무도 .....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죽음의코스..난 못갔는 데..그래도 재준이는 다녀와서 친구들에게 할말이 많겠다..잘했어..
차종태님의 댓글
차종태 작성일재준아!! 고생 많았고 철없는 개구장이로만 봤는데 생각이 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