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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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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ECO 댓글 8건 조회 720회 작성일 02-12-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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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연이 저 처럼 구구절절 하네요.
공감가는 곳이 몇 있으셨다고 하니...제가 뭐라 말씀 드려야 할지...

340만원 정도 주고 하셨다면 그렇게나쁜 의족은 아닌것 같은데요...22개월 되셨다구요.
이제 곧 꽉찬 2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이곳에 오시는 분들 다 좋으신 분들이예요. 아마 도움 될 만한 이야기들도 많이 해주실것이구요...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언제든지 들려 주세요. 그리고 본인 이야기도 더 많이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님에게 영국 병원까지 가시라고 말씀 드리기가....
의족 비용도 의족 비용이고,1달간의 체류 비용을 생각 안 할 수도 없고....
에궁..좀 난감하네요.
어떻게 도와 드려야 할지...

어차피 의족은 소모성이고,나중에 또 해야 하는 데... 오래 쓰는 사람들은 10년도 쓴다는 데..거의 5년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절단 된 부위의 근육이 다 터져 버리셨다고 했는 데..처음 부터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요. 천천히 걷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나서 점점 조금 빠르게...... 그러면 절단된 부위도 조금씩 살도 오르고...근육도 붙게 되거든요.(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좀 시간을 두면서...연습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아마 다리가 절단이 되어서 예전.. 걷는 걸음을 잊어 버리신 것 일 꺼예요.
옆에 가족에게 또는 큰 거울을 보고 걷는 연습을 해보세요. 어느순간 본인이 "이거다" 하는 느낌이 올겁니다.

또한 너무 살찌지 않게 하시구요..알았죠..
다음에 어떤 글을 올려 줄지 기대를 하면서...

좋은 꿈꾸세요. 




> 이성진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김진희씨..^^
> 드이어  진희씨 방송(임성훈 토크쇼)을 보게되네요..
> 언제부터 봐야지봐야지~~했는데 스피커를 이제
> 고치는 바람에 오늘에서야 보게되었습니다..
> 먼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그리고 메일이지만 이렇게
> 만나뵙게 되서 무지무지 반갑구요...꾸벅꾸벅ㅎㅎ
> 안녕하세요..저는 대구 경산에 사는 24살의 항상 자신감
> 넘치는척(?)하면서 하루를 보람차게 보낼려구 노력하는 학생이에요.. 이름은 이성진입니다...
> 참!저보다 10년이 많으신데 이렇게 진희씨라고 불렀는데
> 기분나쁘시다면 님의 너그러운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길,,,^^도저히 어떻게 불러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 껄끄럽더라고 이해해주셨음면 고맙겠습니다,,^^
> 아~~방송보구 진희씨의 입장에 너무나 공감이 가더군요...
> 옛생각이 새록새록되살아나는것 같아 끔찍하기도 했지만
> 말이에요,,
> 사실 저도 지체장애3급인 장애인이에요..
> 2000년 10월5일에 운전중(아르바이트) 사고가 나는 바람에
> 저역시 다리하나를 포기해야만했고 우측손목또한 젖혀지지않는 온몸에 상처만이 남아버리게되는 그런 불운을 맞게
> 되었지요..
> 사고후 10일만에 깨어나 정신이 든곳이 중환자실..
> 모두들 눈물을 흘리고 있떠군요..저는 아~~내가 사고가났었구나  하는 생각에 그냥 어리둥전하기만 했지요..
> 물론 진희씨처럼 절단사실은 알리없었구요..
> 왼손빼고 온몸이 깁스상태구 사고5달후에야 혼자 앉아있을수가 있었으니깐 그상황에서 다리를 본다는건 조금 무리가 있었구요..
> 첨에 일반병실왔을때는 환상고통때문에 발가락도 간지러웠고 아프기도했기때문에 그 사실을 몰랐어요..
> 몇일뒤 아침 치료시간에 어떻게 하다 제다리를 보게되었어요..정말 하늘이 무너지더군요...
> 정말 TV에서나 볼수있음직한 일이 내게 일어날줄이야,,
> 그것도 절단.....
> 왜 날 살려놨줬냐고 담당의사를 붙잡고 따지고 싶었지만
> 어머니란 존재가 도대체 무었인지,,,
> 엄마가 슬퍼하실까봐 참아 내색은 못하겠더라구요...
> 그래도 제앞에서 애서 웃음짓고 계시는데,,,,
> 아마 사고난후로 엄마앞에서 눈물을 보인적은 없는것 같아요..
> 다만 첫 의족하는날 빼고는요..그날은 참 잊을래야
> 잊을수가 없는것 같아요~~
> 의족을 들고 병원으로 오는 차안에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 병원에 와서 울기시작했는데 아마 2시간정도는 울었지 싶어요..평소 오래울지를 못하는 타입였는데 그때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갑자기 코가 찡~~해지내요..
> 어쨋든 지금 저는 진희씨에게 하고싶은 말들이
> 너무너무 많아요..병원생활은 어떻게 했고 지금껏 어떻게
> 생활해 왔으며, 생활속에서 겪었던 정말 사소한 일들까지
> 다 얘기해드리고 싶은데 제가 정말 하고싶은말이 있기에
> 그 얘기는 담으로 미룰께요...
> TV를 보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 힐을 신고 저렇게 걸을줄이야..솔직히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저정도면 운동화를 신는 저에겐 거의 일반일처럼 걸을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팍 들더군요..
> 저의 지금 의족은 340만원정도 주고 했구요 통만 한번 교체를 했어요..의족한지는 약22개월정도 됐구요..
> 좌측 무릎위 근육모두가 다 터져 버리는 바람에 근육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 많이 절어요..
> 특별히 트레이닝을 하는건 아니고 그냥 조금 걸어다닐정도에요..차를 몰고 다니거든요..^^
> 기아변속 가능한 스틱자동차를 사고싶었는데...지금은 조금 후회가 된답니다..ㅋㅋ
> 저도 진희씨가 한곳에서 의족을 하면 많이 괜찮아 질까요??
> 물론표시도 적게 나구요..
> 서있으면 별표시가 안나는데 무릎을 굽히면 무릎앞부분이 뚝 티어나오잖아요...
> 그런것도 어떻게 커버가 되는 방법이 없나요~
> 식당의자에 앉을때나 공공장소에서 앉을때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더라구요..
> 참!!글구 가격은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네요..
> 아~~동병상련의 입장이라서 그런지
> 정말 속마음 "탁"털어놓구싶내요,,,
> 하고 싶은말이 너무많아서 도저히 끝을 내고 싶지 않지만
> 오늘은 여기에서 끝을 맺을께요..
> 좋은답면 속히 오길 기다리겠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구요..저에게 다시한번 제가 살아가야 하는
> 이유를 확실히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성진
> 016-809-9335 
> pusano_deng@hanmail.net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옥자언니 사진 너무 잘 찍는 것 같아요.감탄...준하씨 1등도 축하*^^*

신명진님의 댓글

신명진 작성일

종준 준하행님들 멋지삼!!! +_+

이준하님의 댓글

이준하 작성일

감쏴~3일간의 빡센 옥자누님의 응원과 진희회장님 덕분임다..세계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김종준님의 댓글

김종준 작성일

금메달을 휩쓸었군요. 축하합니다. 준하씨.

김종준님의 댓글

김종준 작성일

나두 폼나게 한장 나왔네요. 감사합니다. 옥자누님. 금메달 부럽네요. 언제 금메달 따보나.

김종준님의 댓글

김종준 작성일

ㅋㅋ 나두 동메달 땄는데 못보셨구나.

이옥자님의 댓글

이옥자 작성일

이궁.... 카페에 동영상 올렸으니 보세요... 몇번 찍었는데 찍을때마다 차가 쩝...

이옥자님의 댓글

이옥자 작성일

체육대회때 기회가 되면 종준씨 더 멋지게 찍어 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