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계륵鷄肋은 먹고 나면 후회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ECO 댓글 0건 조회 644회 작성일 03-09-27 22:02본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래 간만에 홈을 방문하셨네요. 많이 바쁘시죠.
전시회로 또 전시회준비로...
전..지금..얼마전 행사를 하고서 심한 감기몸살까지 걸려서..
의자에 안앉아 잇기도 힘이 드네요. 등에서 이마에서 식은 땀이 나고....
몸이...늘어 지는 것이...
다치기전에는 끄떡 없었는 데..나이를 점점 먹어가는 증상 인지...
아니면 긴장이 풀려서 인지..
건강 하시죠...
안양에도 가야 하는 데...뭐가 그리 바쁜지...
다음엔 시간내서 꼭...
아침 저녁으로 쌀쌀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좋은 그림 많이 그리세요.
> 석창우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계륵은 두산백과 사전에 이렇게 나와 있다.
>
> ‘닭의 갈비뼈는 먹을 것은 없으나 그래도 버리기는 아깝다는 뜻에서,
> 무엇을 취해 보아도 이렇다 할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움을 나타내는
> 말이다. 이 말은 《후한서(後漢書)》 〈양수전(楊修傳)〉에 나오는 말로,
> 위(魏)나라 조조(曹操)와 촉(蜀)나라 유비(劉備)가 한중(漢中) 땅을 놓고
> 싸울 때, 조조는 진격이냐 후퇴냐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곤경에 빠져 있었다.
>
> 부하 한 사람이 내일의 일을 묻고자 밤늦게 조조를 찾아가니 조조가 다만
> 계륵(鷄肋)이라고만 할 뿐 아무 말이 없었다.
> 부하는 그대로 돌아와 계륵이 무슨 뜻이냐고 막료들과 의논을 하는데
> 아무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가운데 단지 주부(主簿)로 있는 양수
> (楊修)만이 조조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내일은 철수명령이 내릴 테니
>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다.
>
> 그의 해석은 "닭의 갈비는 먹음직한 살은 없지만 그대로 버리기는 아까운
> 것이다. 결국 이곳을 버리기는 아깝지만 대단한 땅은 아니라는 뜻이니
> 버리고 돌아갈 결정이 내릴 것이다(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
> 公歸計決矣)"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적중하여 다음날 철수명령이 내려졌다.’
>
>
> 며칠 전 생맥주를 마시다 안주로 시킨 훈제치킨이 많이 남아서 비상 식량
> 하려고 포장하여 집으로 가져왔다. 다음날 보니 이미 애들이 일부 먹고
> 뼈가 많이 있는 부위만 남았다.
>
> 그 중에 계륵이 보여 입맛을 다시며 뼈 사이의 고기를 먹으려고 하다가
> 갈비뼈 조각에 입 속이 몇 곳 상처가 생겼다. 그런대 오늘 죽변항에
> 사시는 어부 현종님이 생선을 택배로 보내 오셨다.
>
> 입 속의 상처가 아파서 물도 마시기 힘 드는데 맛있는 생선은 왔지 이거
> 죽을 맛이다. 계륵이란 역사적인 뜻을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절대로 이런
> 낭패를 당하지 않았을 것을…..
>
> 2003-09-26 금. 맑음. 죽변에서 온 박스를 보며….
오래 간만에 홈을 방문하셨네요. 많이 바쁘시죠.
전시회로 또 전시회준비로...
전..지금..얼마전 행사를 하고서 심한 감기몸살까지 걸려서..
의자에 안앉아 잇기도 힘이 드네요. 등에서 이마에서 식은 땀이 나고....
몸이...늘어 지는 것이...
다치기전에는 끄떡 없었는 데..나이를 점점 먹어가는 증상 인지...
아니면 긴장이 풀려서 인지..
건강 하시죠...
안양에도 가야 하는 데...뭐가 그리 바쁜지...
다음엔 시간내서 꼭...
아침 저녁으로 쌀쌀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좋은 그림 많이 그리세요.
> 석창우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계륵은 두산백과 사전에 이렇게 나와 있다.
>
> ‘닭의 갈비뼈는 먹을 것은 없으나 그래도 버리기는 아깝다는 뜻에서,
> 무엇을 취해 보아도 이렇다 할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움을 나타내는
> 말이다. 이 말은 《후한서(後漢書)》 〈양수전(楊修傳)〉에 나오는 말로,
> 위(魏)나라 조조(曹操)와 촉(蜀)나라 유비(劉備)가 한중(漢中) 땅을 놓고
> 싸울 때, 조조는 진격이냐 후퇴냐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곤경에 빠져 있었다.
>
> 부하 한 사람이 내일의 일을 묻고자 밤늦게 조조를 찾아가니 조조가 다만
> 계륵(鷄肋)이라고만 할 뿐 아무 말이 없었다.
> 부하는 그대로 돌아와 계륵이 무슨 뜻이냐고 막료들과 의논을 하는데
> 아무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가운데 단지 주부(主簿)로 있는 양수
> (楊修)만이 조조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내일은 철수명령이 내릴 테니
>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다.
>
> 그의 해석은 "닭의 갈비는 먹음직한 살은 없지만 그대로 버리기는 아까운
> 것이다. 결국 이곳을 버리기는 아깝지만 대단한 땅은 아니라는 뜻이니
> 버리고 돌아갈 결정이 내릴 것이다(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
> 公歸計決矣)"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적중하여 다음날 철수명령이 내려졌다.’
>
>
> 며칠 전 생맥주를 마시다 안주로 시킨 훈제치킨이 많이 남아서 비상 식량
> 하려고 포장하여 집으로 가져왔다. 다음날 보니 이미 애들이 일부 먹고
> 뼈가 많이 있는 부위만 남았다.
>
> 그 중에 계륵이 보여 입맛을 다시며 뼈 사이의 고기를 먹으려고 하다가
> 갈비뼈 조각에 입 속이 몇 곳 상처가 생겼다. 그런대 오늘 죽변항에
> 사시는 어부 현종님이 생선을 택배로 보내 오셨다.
>
> 입 속의 상처가 아파서 물도 마시기 힘 드는데 맛있는 생선은 왔지 이거
> 죽을 맛이다. 계륵이란 역사적인 뜻을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절대로 이런
> 낭패를 당하지 않았을 것을…..
>
> 2003-09-26 금. 맑음. 죽변에서 온 박스를 보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