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공지)1.앞으로 2주일에 한번씩 주제를 가지고 게시판에서 여러분과 토론을 하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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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번은 댓글 0건 조회 703회 작성일 04-05-16 11:57본문
벌써 오래전 이야기가 되었네요.
저는 6살 되던 해에 교통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다행이도 다른 분들 보다는 무릎 밑부분이 25센티 정도 남아 있어 다리를 꼬고 앉거나 부처님 다리를 하고 앉아도 될만큼 입니다.
중고등 학교때에는 친구들에게 내 장애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싫어서 체육시간이나 교련시간에는 힘들어도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물론 달리기를 하거나 심한 운동을 할때는 아프다는 핑계로 보고 만 있었고. 남들에게 한가지라도 진다는 것이 싫어 생각한것이 공부만 열심히 하자 였습니다.
대학때는 그 흔한 오리엔테이션이나 MT한번 가지 못했습니다.
1학년부터 4학년 내내 동아리 친구들과도 어룽리지를 못하다 보니 자연히 혼자가 되더군요.
뭐라고 할까 뭔가 공통된 것이 없다는...그런 소외감.
약대를 졸업하고 나서 병원 약국에 근무할때도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은 저의 장애에 대해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여름이면..의족때문에 직장을 그만 둬야 했고 다시 선선한 가을이 올때쯤 직장을 찾는 답니다.
다행이도 저는 약사라 쉽게 구해지더라구요,.
해서 한번도 직장에 대해 힘들어해 본적은 없었습니다 .
다만 힘들다면 의족 때문에 그런거지요.
결혼할 나이쯤 되니 집에서도 결혼하라고 난리들입니다.
드디어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같은 의학께통에서 근무하는 친구죠. 거의 2년 사귀었습니다.
우리는 만나면 매일 싸운 답니다.
싸울 일도 아닌데말이죠.
그렇게 토닥 토닥 싸우고 나면 제일먼저 사과하는 건
남자친구 입니다.
저는 못이기는척..슬그머니 그친구에게 한번 더 튕겨보죠.
그렇게 사귀면서도 그친구는 저의 장애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저 또한 말하지 못했구요.
때가 되면 말해야지 말해야지 했는 데..결국 말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제 나이도 있고..남자친구 나이도 있고 하니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바깥에서 만나지 말고 결혼 해야지. 하시면 양가 상견레를 하자고 햇습니다.
드디어 상견례날...
저희 부모님과 남자친구 부모님이 인사를 나누던날..드디어 우리는 인사하자 마자 깨졌답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왈...
\" 애 몸은 건강 한거죠.\"하는 말에
저희 부모님\" 아드님이 말 안했나 보죠. 우리아이..의족 장애인이예요.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그래도 공부는 잘 했답니다.\"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남자친구 부모님은 남자친구에게\" 왜 장애인이라는 말을 안했느냐며, 너가 뭐가 아쉬워 장애인 하고 결혼을 하냐고 재수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시더군요.
저와 저희부모님은 그들을 잡을 겨를도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어찌나 무겁던지...
남자친구에게 처음 부터 말을 했다면 좀 덜 서운했을 텐데..아니 남자친구가 어느정도 방패막이가 되어주었을 텐데..
그렇게 그렇게 저는 남자 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그러시죠. \"너..남자친구한테 이야기도 안했었니. 너도 참...대단 하다. 어떻게 2년씩이나 사귀면서 그렇수가 있니. 얼마나 남자친구가 배신 감을 느꼈겠니. 말이 라도 미리했었으면 남자 부모님이 말할때 뭐라 할수도 있엇을 것 아니니. 남자친구 탓하지말고 말못한 너가 잘못이지. 다음부터는 남자친구를 사귀면 미리 이야기 하렴.\"
그러보니...제 잘못이 많이 크다는 생각을 요즘을 합니다.
전에는 뭐 그런 남자가 다있어.
그 까짓것 좀 이해해주면 안되나. \"속참 벵뎅이 소갈 머리다..그래 너 잘났다.\" 그렇게 내 자존심을 합리화 시켰는 데..
생각해 보니..제 자존심에 대한 합리화였다는것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고 하는 데..앞으로 만날 남자 친구에게는 당당하게 저의 장애에 대해 말하고 사귀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정말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새로 만날 멋진 남자 친구를 위해서 정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운영자(김진?님의 글입니다.
:이번주 부터 시작되는 주제는요. \"장애인의 결혼\" 이예요.....
:
:왜..이런것을 하냐고 하시면...정보가 될것 같아서요.
:제가 kbs제3라디오\" 함께 하는 세상 만들기\"에서 우리 홈에서 일주일동안 게시판에 올라온 다양한 의견과 사연들을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우리데코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어떤 모임이고 어떤 장애를 가졌고...그리고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데코 가족분들과 만난 이야기를 했어요.( 앞으로도 지역별로 모임을 갖는 이야기나 방문한 곳들의 이야기를 주로 하려고 합니다.요전에는 전주장애인 체육대회에 다녀왔었든요.그 내용은 CBS에서 했구요.여러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
:
:음...장애를 갖은 장애인은 결혼하기 힘들다고 많이들 말씀을 하십니다.
:
:만남의 기회도 적고....
:
:애인이 있어도 주위의 반대와 편견에 의해서 결혼 추진이 어렵고...
:
:그러다보니 장애를 가진 아들, 딸이 혼기를 놓쳤다고 고민하는 부모님도 많은데요...
:
:
:
:그런데 장애인은 정말로 결혼생활 하기 힘든 걸까요?
:
:장애인의 결혼에 대한 오해- 어떤 것이 있고 무엇이 문제인지 서로 의견을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
:
:
:--장애인은 결혼을 잘 하지 못할거라는 편견에 당한 경우
:
:--애인이 있었으나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힌 경우
:
:--실제 결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들
:
:--장애인 남녀 만남의 기회가 없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
:
:--다양한 미팅 주선 행사의 활성화를 주장하는 얘기들
:
:--비장애여성한테는 결혼하셨죠? 하면서 장애여성에게는 당연 미혼일거라 미루어 짐작하는 경우
:
:--결혼 꼭 해야 하는가? 독신도 좋다...는 의견
:
:--결혼해보니... 이런 점이 힘들더라 하는 체험담 (가사 부담, 육아 등)
:
:--데이트 하기 힘들어서 겪는 에피소드 및 노하우 등 (카페 대신 데이트 장소 아이디어 등)
:
:
:
:기타 등등....
:
:장애인의 결혼. 사랑에 대한 세상사람들의 오해를 지적하고,
:
:실제 어떤 식으로 결혼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눴으면 합니다...
:
:게시판에 올라온 의견을 몇가지 추려서 하나씩 소개해 주시면 되구요...
:
:결혼 앞두고 있다면 혀재의 준비과정등도 괜찮구요.
:
:***많은 댓글이 올라왔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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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살 되던 해에 교통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다행이도 다른 분들 보다는 무릎 밑부분이 25센티 정도 남아 있어 다리를 꼬고 앉거나 부처님 다리를 하고 앉아도 될만큼 입니다.
중고등 학교때에는 친구들에게 내 장애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싫어서 체육시간이나 교련시간에는 힘들어도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물론 달리기를 하거나 심한 운동을 할때는 아프다는 핑계로 보고 만 있었고. 남들에게 한가지라도 진다는 것이 싫어 생각한것이 공부만 열심히 하자 였습니다.
대학때는 그 흔한 오리엔테이션이나 MT한번 가지 못했습니다.
1학년부터 4학년 내내 동아리 친구들과도 어룽리지를 못하다 보니 자연히 혼자가 되더군요.
뭐라고 할까 뭔가 공통된 것이 없다는...그런 소외감.
약대를 졸업하고 나서 병원 약국에 근무할때도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은 저의 장애에 대해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여름이면..의족때문에 직장을 그만 둬야 했고 다시 선선한 가을이 올때쯤 직장을 찾는 답니다.
다행이도 저는 약사라 쉽게 구해지더라구요,.
해서 한번도 직장에 대해 힘들어해 본적은 없었습니다 .
다만 힘들다면 의족 때문에 그런거지요.
결혼할 나이쯤 되니 집에서도 결혼하라고 난리들입니다.
드디어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같은 의학께통에서 근무하는 친구죠. 거의 2년 사귀었습니다.
우리는 만나면 매일 싸운 답니다.
싸울 일도 아닌데말이죠.
그렇게 토닥 토닥 싸우고 나면 제일먼저 사과하는 건
남자친구 입니다.
저는 못이기는척..슬그머니 그친구에게 한번 더 튕겨보죠.
그렇게 사귀면서도 그친구는 저의 장애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저 또한 말하지 못했구요.
때가 되면 말해야지 말해야지 했는 데..결국 말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제 나이도 있고..남자친구 나이도 있고 하니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바깥에서 만나지 말고 결혼 해야지. 하시면 양가 상견레를 하자고 햇습니다.
드디어 상견례날...
저희 부모님과 남자친구 부모님이 인사를 나누던날..드디어 우리는 인사하자 마자 깨졌답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왈...
\" 애 몸은 건강 한거죠.\"하는 말에
저희 부모님\" 아드님이 말 안했나 보죠. 우리아이..의족 장애인이예요.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그래도 공부는 잘 했답니다.\"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남자친구 부모님은 남자친구에게\" 왜 장애인이라는 말을 안했느냐며, 너가 뭐가 아쉬워 장애인 하고 결혼을 하냐고 재수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시더군요.
저와 저희부모님은 그들을 잡을 겨를도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어찌나 무겁던지...
남자친구에게 처음 부터 말을 했다면 좀 덜 서운했을 텐데..아니 남자친구가 어느정도 방패막이가 되어주었을 텐데..
그렇게 그렇게 저는 남자 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그러시죠. \"너..남자친구한테 이야기도 안했었니. 너도 참...대단 하다. 어떻게 2년씩이나 사귀면서 그렇수가 있니. 얼마나 남자친구가 배신 감을 느꼈겠니. 말이 라도 미리했었으면 남자 부모님이 말할때 뭐라 할수도 있엇을 것 아니니. 남자친구 탓하지말고 말못한 너가 잘못이지. 다음부터는 남자친구를 사귀면 미리 이야기 하렴.\"
그러보니...제 잘못이 많이 크다는 생각을 요즘을 합니다.
전에는 뭐 그런 남자가 다있어.
그 까짓것 좀 이해해주면 안되나. \"속참 벵뎅이 소갈 머리다..그래 너 잘났다.\" 그렇게 내 자존심을 합리화 시켰는 데..
생각해 보니..제 자존심에 대한 합리화였다는것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고 하는 데..앞으로 만날 남자 친구에게는 당당하게 저의 장애에 대해 말하고 사귀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정말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새로 만날 멋진 남자 친구를 위해서 정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운영자(김진?님의 글입니다.
:이번주 부터 시작되는 주제는요. \"장애인의 결혼\"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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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런것을 하냐고 하시면...정보가 될것 같아서요.
:제가 kbs제3라디오\" 함께 하는 세상 만들기\"에서 우리 홈에서 일주일동안 게시판에 올라온 다양한 의견과 사연들을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우리데코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어떤 모임이고 어떤 장애를 가졌고...그리고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데코 가족분들과 만난 이야기를 했어요.( 앞으로도 지역별로 모임을 갖는 이야기나 방문한 곳들의 이야기를 주로 하려고 합니다.요전에는 전주장애인 체육대회에 다녀왔었든요.그 내용은 CBS에서 했구요.여러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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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장애를 갖은 장애인은 결혼하기 힘들다고 많이들 말씀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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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기회도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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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있어도 주위의 반대와 편견에 의해서 결혼 추진이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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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장애를 가진 아들, 딸이 혼기를 놓쳤다고 고민하는 부모님도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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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장애인은 정말로 결혼생활 하기 힘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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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결혼에 대한 오해- 어떤 것이 있고 무엇이 문제인지 서로 의견을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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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결혼을 잘 하지 못할거라는 편견에 당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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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있었으나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힌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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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결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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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남녀 만남의 기회가 없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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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미팅 주선 행사의 활성화를 주장하는 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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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여성한테는 결혼하셨죠? 하면서 장애여성에게는 당연 미혼일거라 미루어 짐작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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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꼭 해야 하는가? 독신도 좋다...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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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보니... 이런 점이 힘들더라 하는 체험담 (가사 부담, 육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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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하기 힘들어서 겪는 에피소드 및 노하우 등 (카페 대신 데이트 장소 아이디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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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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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결혼. 사랑에 대한 세상사람들의 오해를 지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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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어떤 식으로 결혼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눴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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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올라온 의견을 몇가지 추려서 하나씩 소개해 주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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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두고 있다면 혀재의 준비과정등도 괜찮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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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이 올라왔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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