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금요일 오후 입니다.

 금요일에는 오후수업이 없거든요. 그래서 주중과는 다르게 굉장히 한산해져요.
 보통들 학원 끝나면 약속들 만들어서 놀러나가거든요. 
 컴퓨터가 없는 저로써는 이때가 마음놓고(?) 사용하는 시간이구요.

 내일 모레면 이곳에 온지도 벌써 3달째가 되네요.
 잠깐 돌이켜 보면 참 열심히 앞만보고 달려오긴 한거 같은데 막상 어떤것을
 내세우라고 하면 난감해 집니다. 영어도 별로인것 같고 그렇다고 따로 시간을 내서
 책을 많이 읽은것도 아니고. 누구 말처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고 있나봐요.
 
 요근래 한 2주동안은 일요일까지도 - 보통은 오전에 잠시 나갔다 오는게 다거든요 -
 계속 나가서 돌아다녔네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 엄청 피곤합니다. 뉴욕에 오면은
 이곳저곳 구경하면서 돌아 다닐곳이 많거든요. 욕심은 나지만 내일 하루는 푹 쉬어야
 될것 같네요.

 이메일 확인 때문에 컴퓨터는 매일 쓰는데 어떻게 된게 데코는 일주일에 한번 들어
 올까 말까 합니다. 지난번과 비교해 보면 글이 그다지 없는것 같네요. 다들 이리저리
 놀러 나가셨나?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너무 앞서다 보니까 일만 잔뜩 벌려놓고 흐지부지 하는경우가
 많거든요.

 한 두어시간 어디가서 푹... 늘어져 있어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