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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참가할 분 보지만 말고 등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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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희 댓글 0건 조회 610회 작성일 04-07-10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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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에 글을 거의 안올리다가 요즘엔 도배질을 하네요.죄송.^^
수영참여건에 대해 조회횟수는 늘어나는 데 참가한다고 리플다시는 분은 늘지 않는 것 같아서요.
소장님이 일부러 대관하시느라 애쓰셨는데, 더우기 우리 절단장애인끼리만 사용하기 위해 약간 아쉬운 소리도 하셨을 텐데 참여율이 저조하면 안될 거 같아서요.

저는 어려서 운동에 소질이 있었는데, 초딩 2년때 다쳤죠.
물론 운동에 소질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그당시 줄넘기 100번 한 것과^^, 학교 들어가서 처음으로 해본 운동회에서 반대표 릴레이 대표로 달려서 4등하던 거 2등(1등도 아닌데 말이죠^^)으로 끌어올린 거에 대해 울엄마가 많이 울궈 먹곤 했던 기억...그게 전부지만 말이죠. 어쨌든 혹시 모르죠? 제가 다치지 않았다면, 지금쯤 혹시 다른 인생(운동선수로서의)을 살고 있을지...
암튼 그래서 그런지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는데, 절단장애인이 뭐 할 수 있는 운동이 있어야죠. 괜시리 그날 기분에 따라 등산같은 거 했다가는 그다음 일주일내내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까지니까...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운동이 필요하잖아요. 특히 장애인에게는 더욱 더. 그래서 결론은? 장애인에게 가장 적당한 운동은 수영인 거 같다는 결론이 났는데..... 절단장애인은 수영장가기도 힘들고...나와 같은 절단장애인이 한명만 있다면 같이 가면 좋을 텐데...했어요. 왜냐하면 쪽팔림이 분산되니까.^^ 근데 어디들 숨어계신지 아무리 찾아도 만나기 힘들더라구요. 너무 가고 싶어서, 한때는 돈 벌어서 허름한 농가 하나 사다가 개조해서 수영장 만든다..했어요.^^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꿈에 그리던 그 일이 실현되게 되었으니...
충주모임에서 보니까 용기내어 의족벗고 수영하셨다고 하는 몇몇의 용감맨이 계셨지만, 사실 우리같은 범인(?)들은 그렇게 용기내기 힘들잖아요.
근데 이번엔 그렇게 용기낼 필요 없이 우리끼리만 수영하는건데...
물론 개중엔 1시간 수영하겠다고 왕복 몇 시간해서 거길 가나.... 수영복도 사기도 그렇고...하실 지는 모르지만, 또 압니까? 이번 모임에서 다수가 모이면 정기적으로 이렇게 모임갖을 수 있을지... 또 우리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닌지...
절단장애인은 장애인중에서도 소수자입니다. 특히 상하지 절단장애인은.
소수자는 단결만이 살길입니다.
권리는 요구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글올려봤습니다.
너무 앞서갔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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