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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수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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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蒼村 댓글 0건 조회 616회 작성일 04-08-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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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수 이야기--1에 이어서......

두려웠습니다..없어진 내 육신을 대신할 그 무엇을 끼고
남은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병원에서 재활은 생각도 않했습니다.
8층 병상에서 차창밖을 바라보며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
후후후,,정신과 의사들이 찾아 오더군요.(실제 나쁜 생각도 하고 있었지요)

의수를 착용한 내 모습은 상상하기도 싫은데
주변에서,,재활의학과에서,,,차츰차츰 의수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참, 한가지 이야기하고 넘어갈 것이 있으니 후에 의수 제작시
튕겨져 나온 불편함인데..........사고 후,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의식을 잃지 않아서
(시화지구에서 사고당하고 안산에서 대충 응급처치 후,
수원 아주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지역 119라고 갈아타면서까지..
그 때 그 대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수술도 출혈과다로 보호자 2~3인 서명이 필요하다고
가족들이 당도해서야 진행하기에 담당 수술의에게
남은 팔을 제발 길게 남겨달라고 의식을 잃어가면서까지 사정하였으니
결과적으로 최대한 살려 절단한 팔이
의수를 착용하니 평소의 내 팔보다 길어져 버렸어요.
당시 의사들도 의수를 착용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적당부위에서 절단 수술을 했어야 하는데,,,
그마저 절단부위 뼈가 각이졌다고 재수술까지 하면서도.......
한 쪽 팔이 정확하게 팔목부위에서 절단을 하여 의수 제작시
지지통과 기기 연결부위가 있어 길이 조절을 못하는 관계.

지금 의수 착용한 제 팔은 본래의 제 팔보다 약 3cm가 길어진 모습이죠.
처음 의수 착용하고 길어진 팔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던지,,,
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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