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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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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성근 댓글 0건 조회 993회 작성일 04-08-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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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 성근입니다.
인사만 드립니다.
우리의 몸 중에 어느 한 곳 중요하지 않은 곳 없는 것 같아요
몸이 정상일 때는 몰랐지만 사고 후에 사람들의 손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진 것은 인간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蒼村님의 글입니다.

:<pre>* 데코, 좋은 님들,,,,,하루의 기온차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에 유념해야 하는데.......요즘 그렇게 못하지요? 그놈의 올림픽.....
:어이구니~!!..오늘밤 또 잠을 못자겠네요..축구 경기가 있지요? 아뭏든 이기면 좋지요.
:다행이 일요일 새벽이니 하루 쉴 시간이 있어 그나마......한국 축구,,파이팅~!
:올림픽이 끝나고나면 '장애인 올림픽'이 이어지지요..그곳으로 먼길 떠나는 선수들과
:어느 분에게 건강을 기원하며 좋은 소식, 많은 이야기 가져다 주기를 부탁드려봅니다.
:<b>
:'의수 이야기-4' 에 이어서...
:</b>
:이제 나름대로 판단을 내려 의수 제작을 해야하는데.......
:앞서 말씀드린데로 고가의 전자 의수와 반자동 의수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보장구 제작하는 분들 의견대로 하려니 당장 경제적 문제가 대두 되더군요.
:어느 정도 절충한다해도 전자의수 1셋트와 반자동 의수 1셋트해서......2,100만원.
:허허..카드 결제가 되나?..... 약속 어음이 되나???.......
:착수시 얼마..........중도에 얼마.........그리고 착용시 잔금.
:이것이 최종 합의안인데,,,,실제 남감하기만 하게 여기며 또 시일을 보냈습니다.
:
:어디를 알아봐도 지원은 생각할 수도 없었으며,,
:그당시 산재보험에서,,산재처리후  미미한 금액이나마 지원해준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누구에게서도 들어보거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후에야 아주 적은 금액(실 제작가에는 훨씬 미치지도 못하는 액수)을
:본인이 스스로 일일이 찾아 청구하여 수령하였기는 합니다만,,,,,,,,
:
:좌우간 어찌어찌하여 자금(?)--거금의 공사 자금이겠죠?--이 준비되는
:한동안의 시간이 흐른 후, 결정한 업체에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
:여기서 잠시 이야기하고 넘어갈 것이.......
:저는 병원에서 재활훈련은 생각도 않했다고 앞서 말씀드렸지만...
:재활훈련,,운동,,,단련은 꼭 하시라고 이 자리에서나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수 제작에 들어가면서 제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
:사고후 거의 4개월여(병원 2개월 반,,방황과 의수 준비과정 1개월 반 정도)를
:양팔을 사용하거나--ㅎㅎ 사용할 형편도 못되지만-- 움직여본 적이 별도 없었으니..
:아~~! 남은 팔을 단순하게 사용은 했군요..어떻게 사용했냐구요??
:그럼 여기서는 의수 없이 한동안 지낸 이야기를 하고 넘어갈까요??
:지루하다 여기시는 않으려는지요...? 혹 지금 병원에서.......퇴원해서 어찌할지를 모르고
:답답해하시는 분에게 잠시의 객담 거리 전하는 것으로 하지요.
:
:--재활 운동은 필히 하시는게 좋은 것이 근육이 굳고 수술 환부가 약해서
:의수 착용에 많이 어려웠습니다.......앞으로의 제작중에 첨부 설명 드리지요--
:
:우선 제일 먼저 무엇을 했을까요? 그렇습니다.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에 술과 담배를 먼저 찾았습니다...못난 사람인가요?
:절실했습니다...병원 입원중 완치과정에서도......(후후, 병원에서는 간호사 몰래 옆침대 환자와 죽이 맞아 몰래 몰래 화장실에서,,,복도 창가 휴게실에서 담배는 얻어 피웠지만..)
:집에서는 곤란했습니다..아내와 딸아이는 도움이 안되고,,아들아이만 도움을 주는데,,
:그나마 학교에 가고 나거나 아내(오래전부터 사회생활 중이었음)가 출근후에는
:혼자 해결해야 했습니다,,,사고전보다 더 피우게 되는 것 당연하지 않나요?
:
:'이 없으면 잇몸' 이라는 우리 속담처럼 손이 없으니 발이 있습디다. 허허.
:남은 양팔뚝으로 담배갑 뜯고 열고 한개피 물고서,,,,발가락 사이에 라이타를 움켜쥐고
:(난 손으로만 물체를 움켜쥔다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다른 발 엄지발가락으로 라이타를 몇차례 실패후에는 어김없이 켜서 엎드려 불붙였죠.
:이 방법을 사용하기 전에는....
:후후후. 부엌의 가스렌지를 이용했어요.
:밸브를 돌려 열고 터치형 레버를 눌러 담배불 붙이는(머리 좀 썻지요??),,,그러다
:앞머리카락 조금 태우기도 해서 아내에게 혼도 났구요.
:
:발가락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신문도 넘겨 봅니다.(지금도 이 방법을 쓰는데,,그 이유는 의수의 표피에 신문잉크 등,
:무엇이 묻으면 절대 지워지지 않고 때가 잘 타기에 발가락 이용을.....)
:발가락 허용범위에 쥘수 있는 물체를 집어 이동도 합니다. 양발 벗기..
:양발로 통(여러가지,,술병)을 잡고 팔뚝으로 뚜껑 열기,,등등...
:술병은 냉장고에서 어찌 꺼내면 양팔뚝에 겹치기로 쥐고 이(치아)로 뚜껑을 돌려따고
:그냥 나팔부는 식으로 마셨습니다...안주요?  그야 먹을 생각도 못하였지요.
:
:식사는 우리 데코의 어느 분도 지금 사용하는 방법 같은데요.
:운동용 팔목 밴드(강력하게 쥐어주는)를 이용하여 거기에 수저를 끼워
:겨우 음식물을 떠 먹는 정도였구요..생리적인 것은....
:작은 것은 집에서 주로 고무줄이 삽입된 바지류를 입고 생활했으며
:외출시에도 츄리닝을 선호해서 입었습니다. 남은 팔뚝으로 고무줄 바지는 내려서
:볼일을 볼 수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짧아진 팔로 일 보려니 상체를 한참 숙여야지.......허허허허, 상상하지 마세요)
:나머지는 가족의 전적인 도움을 받았구요. 가족이 제일 큰 힘이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
:손이 없으니 종종 발을 쓰게 되고 무심결 쓰는 경우가 지금도 많아지더군요.
:하기는 중국의 어떤 여자분은 발로,,발가락으로 여자 일상의 모든 것을 하며
:우리 주변에도 구족화가분들이 계시지요..입과 발로 글과 서예를...
:그러고 보니 저도 입(이빨)을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의수가 없을 때에는 병마개 따기,,책상위 책 넘기기..바닥의 볼펜 입으로 물고나서
:팔뚝에 쥐기...........나도 입으로 그림을..하는 꿈(?)도 꿨거든요
:이상하네요..제가 해온 행동을 쓰고 있는 것이...
:
:그러나 모든 것 차츰차츰 스스로 해나가야할 생활에 필요한 행동이기에
:제가 해온 이야기,,읽기에 조금 불편하셨더라도 이해하시고 읽어 주신다면
:지나간 어려움 잠시는 잊어버리겠습니다. 저와 같은 부위의 절단 장애를 가진 분이
:혹시,,아주 행여 이글을 읽어 주신다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오늘은 여기까지 글 올리며 또 이어가도록 하지요.
:
:<font color=blue size=3><b>** 미관용 상박절단 의수 **  </font>
:<img src=\"http://blogdn.d-korea.co.kr/11/doldol25/7908/미관용%20전박의수.jpg\">
:
:<b>* 추신 *</b>
:누군간가,,어느 광고에선가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즐거움이 큰 힘이다\"
:그렇습니다. 즐거움이 희망이며, 즐거움이 활력이고, 즐거움이 의욕입니다.
:매사에 좋은 생각으로 즐거움을 느껴보도록 노력하는 좋은 나날이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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