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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강아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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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석 댓글 0건 조회 836회 작성일 04-08-2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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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가족 여러분 태풍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부디 큰 피해가 없으시길 빕니다..

저는 태풍도 태풍이지만..
길잃은 강아지와의 만남때문에 이번주 내내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이번 태풍이 시작되던 월요일 저녁..
갑작스런 폭우에 집으로 발길을 재촉하고 있던중에
도로변에  그 폭우을 다 맞아가며 움직이지도 못하고 겁에 질려있고,
가까이 다가가면 다리를 절룩거리며 피하는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다리를 잘 못쓰는 모습을 보니 웬지 모르게 가슴이 찡해서 그냥 돌아설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일단 가까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봤는데...
요즘 버려지는 강아지들 때문에 자기들도 고역이라고 맡기를 꺼려하데요 (ㅡ..ㅡ)
그래서 일단 제가 치료비를 부담하기로 하고 봐달라고 했습니다.
다행이 건강상에는 큰문제가 없다고 하기에 병원에 호텔비 부담하고 하루밤을 보낸후
다음날부터 근처 동네를 돌면서 집을 찾아줘봤는데 ...
불행이도 찾지 못했어요..
어쩔수 없이 결국.. 동물구조협회에 유기견 신고를 했고
목요일 오전에 협회에서 데려갔답니다..

강아지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물구조협회로 간 유기견들은 한 달 안에 주인이 찾아 가거나 
입양 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안락사 처리가 된답니다.. 슬픈 현실이지요(ㅠㅠ)
사진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이녀석은  주인이 찾아주거나 입양이 될 가능성은 없어보이네요..
이것도 인연이라고...... 녀석이 모습이 자꾸 눈에 밟혀서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밤은 왠지 모르게 더 추위가 느껴지네요 .....



*ps*
혹시 데코 가족분들 중에서...
강아지를 좋아하시고 이녀석에게 다시 한 번 사랑받을 기회를 주실분 있으시면
제게 연락주세요..
저도 여기저기 아시는 분들께 알아보고 부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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