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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스키의 짜릿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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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희 댓글 0건 조회 662회 작성일 04-08-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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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수상 스키 후기를 올릴려구 했는 데..은석님께 한발 늦었네요.

수상 스키 당일...
아침 일찍 일어나 인천에서 송파에 있는 곰두리 체육관에서 김동원씨를 픽업) 청평으로 향했습니다.

경춘선을 달리며...오랜만에 아침 공기도 쐬며 달렷는 데..하하하
그만..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워낙 길치인지... 코앞에 두고...30분을 헤매다가 드디어...
\"그늘\" 수상 스키를 찾았는 데...

제일 먼곳에서 출발 하신 대전팀인 이옥자님과 남진한님이 제일 먼저 오셨습니다.
그것도 9시쯤에..
저와 김동 원님이 도착한 시간은 10시.
그렇게 하나 둘 모인 시간이 거의 11시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 모인분들 이름 수서대로 나열할께요. ㅋㅋㅋ)
사시나무님, 남진한님,김동원님,저,정상민님, 그리고 여자친구,박준영님, 정창영님, 장은석님,이수정님, 김성규님,심우섭님,박병철님, 안수환님, 그리고 딸

드디어 수상 스키복으로 갈아 입을 시간..이 표현이 어떨지..모르겠는 데요...
좀 미적미적 거리신다고 해야 할까..좀...주춤하셨습니다.
말씀들은 안하시지만...그맘 충분히 알겠더라구요....

대충...몸에 맞는 옷을 입고...
코치님의 수상 스키의 안전 수칙과 요령을 듣고...
준비운동을 한 다음...번호가 매겨졌습니다.
 
물속에 모두 풍덩...
장은석님..
어찌나 물을 무서워 하고 겁네하던지...물속에 들어가는 순간..
금방 얼굴이 새 하얗다 못해 물을 넘 많이 먹고 놀라서 그런지 얼굴이 홍당무 처럼 빨개졌습니다.( 덩치하고 좀 안맞죠...)
물론 본인은 더 놀랐겠죠.켁켁...콜록콜록...
그 모습을 봐야 하는 데...

코치님이 3번 부를 때 겁에 질린 모습으로...마지못해 타는 모습..역시 물 많이 먹었습니다. 물에 넘어지고...그래도..1번 두번 타면서 요령이 생겼는 지..3번째는 ..아주 폼도 나고 잘 타시더라구요...
뭐라고 할까
이제 좀 수상 스키의맛도 알고.. 감각이 있다 싶으니까...3번 탄 것으로... 끄~ㅌ
( 나중에 알았는 데...20년만에 첨..물에 들어가시는 걸래요.그래서 물이..무서버....)

남진한님...
역시..무서워서 못타실 것 같더니...
물곳에 들어가셔서 나오질 않습니다. 재미를 붙이신것 같더라구요...
거기다 장난까지 치시고....

사시나무님...물속에 들어가신 분중에 제일 연장자이신데도...물만난 제비 였습니다. 어찌나 잘 타시던지..겁에 질려하지 않을 까 \"무서워\", \"나..못해\" 하지 않을 까 내심 걱정 했었는데..
무서워하시기는 커녕...넘 재미있게 타시는 모습에 열심히 사진 펑펑 찍었습니다.

유일하게 연인이 온 정상민님과 여자 친구...
후후후
너무 붙어다니셔서 닭살 스러워 혼났습니다. ㅋㅋㅋ
허.....말은 이렇게 하지만..어찌나 부럽던지...
정상민님의 한몸매...사진으로 찍었어야 하는 건데...행여나 사진 올려놨다가..무수히 많은 여성분들이 메일 보낼까봐...참았습니다. 정말 몸매 죽여줬습니다.
남들은 옷이 크고 안맞았는 데..완전히...쫄바지 쫄티 였습니다...상상들 가시죠...
두분의 모습...한쌍의 인어공주 아니..인어 왕자팀이었습니다.

박준영,정창영님...
처음 보훈 소장님과 한번 다녀와서 인지.. 잘 타더라구요.
특히 준영이는 2번 3번 다녀와서 인지...
줄잡고 탔습니다.( 줄이 뭐야..하며...무슨 말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 데요..내년에 함께 해보시면 알아요)
처음엔 넘어지더니...준영이가 누굽니까....악발이 근성 + 도전...
잘 타더라구요.

김성규님....
수상 스키 광 입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어찌나 잘 타시던지...오죽하면...
그곳분들이 다 아시더라구요...
다른분들이 탈때마다 나름 대로 노하우를 이야기 하면서 \"엉덩이를 바짝 땡기고...그래 그래\"를 외치는 모습...보기 좋았습니다.

줄 스키에서 도전한 성규님, 준영님,창영님 모두 보기 좋았고, 옆에서 보시는 분들..
아마..\"내년엔 나도\" 하셨을 것입니다.
 
심우섭님의 경우...
가뜩이나...얼굴에 장난끼가 많은데..물속에 들어가자 마자 역시나...
정상민님과  물속에서 힘자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물 속에서 못 나오게 장난하느라.....
결국..덩치로 보나...힘으로 보나..정상민님께 밀려 물좀 먹었죠.
젊어서 인지..수상 스키는 금방 적응하는것 같았습니다.

박병철님...
다른분들..다리 하나씩 다빼고 타는데... 유일하게 의족 안빼고 타신분...
의족에 방수카바를 씌우고 타셨는 데.....
처음 물속에,,들어가셔서,...의족을 빼고 물속에 들어가신분들 보다 더 웃겻습니다.
왜 웃겼냐구요...
우리들의 일반 적인 생각에 의족을 하고 들어갔으니까
더 중심 잡기도 좋고 잘 하겠지 했는 데요..못햇다는 것은 아니구....병철님 말씀이...
의족이 가벼워서 물위로 둥둥 뜬데요 그러다 보니 더 중심 잡기가 힘들었다고...

끝으로 제일 어린 안수환 미의 딸...준영님과 함께 땅콩보트이라는 것을 탔는 데...보기 좋았습니다. 싸이즈만 맞았다면..같이 수상 스키를 타보는것인데...아동용이 없는 바램에....

이수정님....수술한 실밥을 빼지 못해 물가는 가지 못하고..구경만...열심히
응원하고 잘타라고 격려하고..
아싸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즐거웠습니다...

김동원님...제일 연장 자시죠.
의자에 앉아서..회원들의 스키 타는 모습 보는 것 만으로도 대리 만족 하신다며...
지루함 없이 열심히 응원해 주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하튼...모두들 처음엔...
물을 무서워 하시고..그리고..아마도...이런것이 더 컸을 것 같아요. 남들 앞에서 의족을 뺀는것을 보여주기 좀...망설여지는...

그런데요..이날..함께 하신분들...
부끄러움 보다는
첨 해보는 수상 스키를 함께 배워보고 탔다는 것에....
느끼시는것들은 다 달랐겠지만...
\"참석하길 잘 했구나\" 하셨을 겁니다.

올해는 다음달에 있을 아테네 장애인 올림픽 때문에...
다른 해 보다 1달 정도 일직 끝내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해서 내년에는 2~3번 정도 ( 5월 7월 쯤에)신청해서 해보려고 합니다.
팀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감각 이 느낌 잊지 않기 위해서..내년에도 꼭...참석 하기로...( 모두들..김성규님같은 열렬 수상 스키 팬들이 나오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수상 스키가 끝나고...

이렇게 15명 참가 중...저는 찍사 하느라 물속에 못 들어가고...안수환씨도 못들어가고...13명이 물과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롱슈트 입고..저도 정상민 처럼,.한몸매 뽐내보려고 했는데...농담 이구요..살좀 뺀다음...보여드릴께요. ㅋㅋㅋ)

원두막 깉은 넓은 평상에 앉아 닭도리탕과 매운탕에 밥을 먹었습니다. 어찌나 맵던지.....입에서 불이나고....
거기다..다들 배가 고프셨는 지..처음엔..먹느라고 침묵이 흘렀는 데요..
어느정도 배에 뭐가 들어가고 포만감이 생겨서 인지..한마디씩 하시더라구요,..
\"허허허..재미 있었어...어휴..더 잘 탈수 있었는 데..내년에도 또....
\"조금 물이 차갑더라...추웠지...\"

전...다른 분들 보다 조금 일찍 나오긴 했는 데... 넘 재미있었습니다.
당일..글을 올렸으면 좀 더 실감 나게 쓰는건데....

죄송 하구요..먼길 오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 습니다.

겨울에는
스키에..우리 함께 도전해봐요...
(매년 2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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