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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주 주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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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熱情 댓글 0건 조회 653회 작성일 04-09-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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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새벽같이 일어나 뉴욕을 떠나 온 느낌이 다 가시기도 전에 생각지도 못한 3일간의
 휴일이 주어졌군요. 미국은 다음주 월요일이 공휴일 이에요. 무슨 노동자의 날 비슷한것 같은데...

 지금은 필라델피아에 있어요.
 뉴욕과는 사뭇다른 느낌이지요. 뉴욕은 무엇이든지 꽉꽉 들어 차 있었다면 이곳은 뭐랄까
 나름대로 도시의 형상을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뉴욕의 그것을 따라가지는 못하네요.
 처음 왔던날 얼마나 한숨이 나오던지...
 제가 처음에 미국왔을때의 그런 느낌이 나더라구요.
 
 날씨는 뉴욕보다 덥네요. 그런데 웃긴게 그렇게 덥다가 지난 주말에 살짝 비가 오더니 이제는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해요. 누가 그러는데 춥기는 엄청 춥다고 하네요. 간단히 말해서 봄,
 가을이 거의 없다고 봐야하죠.

 이곳에서는 신기하게(?) 한국사람 찾아보기가 어렵네요.
 뉴욕에서 제가 어학하러 다녔던곳 바로 근처에 한인타운이있고 길가다 보면 심심치 않게
 한국어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정말 어렵게 찾아요. 그래서 그런가 다시금 긴장을
 하게 되네요.

 뉴욕에서는 지하철 카드한장 있으면 어디든 대중교통을 타고 갈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러지 못해요. 그리고 이상하게 블럭이 뉴욕보다 더 큰것 같아서 조금만 걸어도 꽤 많이
 걷는다는 느낌을 받아요.

 제가 지금 derma-seal을 착용하고 있는데 이곳에 오고나서 좀 많이 걷고 그래서 그런가
 환부 주위에 살갗이 벋겨져서 계속 고생중입니다. 아무래도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그 특수
 의족양말 안은 땀과 열기로 가득차서 그런지 잘 아물지가 않네요.

 오랜만에 데코 홈페이지 들어와 보니까 다양한 이벤트가 많네요.
 저도 그런거 참가하는거 좋아하는데...

 오후에 수업끝나고 기숙사를 옮겼거든요. 자꾸만 불어나는 짐이 좀 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그런가 상처가 새로 생긴듯도 하고. 아직 짐만 가져다 놓고 룸메이트들을 보질
 못했네요. 지금 여기 시각이 오후 7시 5분이에요. 저녁먹고 가봐야죠.

 그럼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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