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멀리 그리스에서 진희님의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역시 대장님께서는 그 먼곳에서도 마라톤 행사에 대한 걱정과 아쉬움이 가득 하시더군요.
항상 데코를 생각하시는 진희님의 열정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5km라는 거리가..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긴 산책거리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과연 내가 쉬지 않고 걸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는 거리였습니다.
참가하시는 다른 가족분들도 마찬가지로 조금 걱정들을 하시더군요.. 
그러나.... ^^ 참가하신 모든 가족분들.. 힘들었지만 완주의 기쁨을 누리셨답니다
저는 집에와서 보니 의족착용한 피부에 상처가 여러군데 나서 조금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영광의 상처라 생각해요^^ 다른 가족분들은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사실......
수천명이나 되는 행사 참가자들이 모인 어수선한 분위기에 
테리폭스와 같은 의족 장애인이 함께 참가함에도 불구하고
출발할때나 행사진행중에  주최측의 배려가 거의 없는상태에서
데코 가족들이 본의 아니게 인파에 휩쓸려 흩어지게 되어
다함께 데코를 알리고 한국의 의족장애인을 홍보하는 데에는 실패한것 같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세진이네와 성규형님께서 방송국 촬영과 인터뷰에서 좋은 말씀 많이 하셨으리라 생각하고요...
내년에 있을 행사에는 더 많은 가족들이 함께 해서 데코의 파워를 멋지게 보여주길 기원합니다~~
모두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