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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삼 댓글 0건 조회 710회 작성일 04-10-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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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이런 불행이 찾아올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해보았습니다.
1~2년 전부터 발바닥 통증이 있어 큰 병이 아니고 구두신고 다니것에 따른 일반적인 통증이라고 생각했는데 금년 2월 을지병원에 가저 MRI 검사결과 활액막육종이라는 암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무릎밑으로(12.5cm) 해서 절단수술을 3월 18일 받았습니다. 이날은 저에게 평생 잊을수 없는 날인것 같습니다. 수술실 들어가기전 제 와이프의 눈물 흘리는 모습은 지금도 가슴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절단수술의 아픔이 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또 한번 청천병력같은 의사의 말을 들어야 만 했습니다.
발의 암으로 인해 폐에 전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다리수술후 금년 6월에 박의지(서울)에서 의족을 한후 착용한지 5개월째입니다.
아직 환부의 붓기가 다빠지지 않아 소켓은 처음 한것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장애가 된 경우입니다.

저는 현재 금강고려화학 구매부에서 직장 근무중입니다.전공은 화학을 전공하였으며 전직장은 태일정밀이었는데 IMF 를 넘지못하고 부도가나 지금의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제 처도 같은 학교 불문과를 졸업했습니다.
우리는학교 교내 방송국 국원이었으며 같은 보도부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결혼까지 해서 지금은 애 둘이 있습니다.

지난 9월 15일에 휴직한지 6개월만에 복직하여 지금은 책상에 앉아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회사에 얼마나 오래더 다닐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조금씩 보이지 않는 장애인으로써의 직장내의 문제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전 같았으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점심은 구내식당이 있어서 크게 문제가 없지만 가끔 부서장왈 나가서 먹자 하면 저는 빠져야 만 하는등등 아직은 직원들의 발거름을 따라갈만한 속도가 없다보니 어렵습니다.
저는 암이 원인이다보니 중국집에가서 점심 먹는것은 되도록 피해야 하는데 일일이 직장 상사에게 말할 수도 없고...
혹시 저좀 채용할만한 회사 없나요...(농담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아갈려고 노력중입니다.
의족 보행 연습과 암치료이후 향후 2년은 재발방지를 위해 다소 조심은 해야 하지만 제 기분은 좋습니다.
그동안 저와같은 분들이 있는 많은 사이트를 찾아다녔습니다. 오늘에서야 찾을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한 배를 탄 친구, 선후배,형동생으로 잘 지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제 소개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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