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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삼 댓글 0건 조회 800회 작성일 04-10-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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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가지세요
저는 두다리가 없어요
직장생활도 15년동안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사세요
그리고 의족은 통이 생명입니다.
나중에 또 봅시다










김기삼님의 글입니다.

:저에게 이런 불행이 찾아올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해보았습니다.
:1~2년 전부터 발바닥 통증이 있어 큰 병이 아니고 구두신고 다니것에 따른 일반적인 통증이라고 생각했는데 금년 2월 을지병원에 가저 MRI 검사결과 활액막육종이라는 암진단을 받았습니다.
:
:결과는 무릎밑으로(12.5cm) 해서 절단수술을 3월 18일 받았습니다. 이날은 저에게 평생 잊을수 없는 날인것 같습니다. 수술실 들어가기전 제 와이프의 눈물 흘리는 모습은 지금도 가슴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절단수술의 아픔이 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또 한번 청천병력같은 의사의 말을 들어야 만 했습니다.
:발의 암으로 인해 폐에 전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
:그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생략하겠습니다.
:
:아무튼 지금은 다리수술후 금년 6월에 박의지(서울)에서 의족을 한후 착용한지 5개월째입니다.
:아직 환부의 붓기가 다빠지지 않아 소켓은 처음 한것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제가 장애가 된 경우입니다.
:
:저는 현재 금강고려화학 구매부에서 직장 근무중입니다.전공은 화학을 전공하였으며 전직장은 태일정밀이었는데 IMF 를 넘지못하고 부도가나 지금의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제 처도 같은 학교 불문과를 졸업했습니다.
:우리는학교 교내 방송국 국원이었으며 같은 보도부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결혼까지 해서 지금은 애 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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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5일에 휴직한지 6개월만에 복직하여 지금은 책상에 앉아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회사에 얼마나 오래더 다닐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조금씩 보이지 않는 장애인으로써의 직장내의 문제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전 같았으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점심은 구내식당이 있어서 크게 문제가 없지만 가끔 부서장왈 나가서 먹자 하면 저는 빠져야 만 하는등등 아직은 직원들의 발거름을 따라갈만한 속도가 없다보니 어렵습니다.
:저는 암이 원인이다보니 중국집에가서 점심 먹는것은 되도록 피해야 하는데 일일이 직장 상사에게 말할 수도 없고...
:혹시 저좀 채용할만한 회사 없나요...(농담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아갈려고 노력중입니다.
:의족 보행 연습과 암치료이후 향후 2년은 재발방지를 위해 다소 조심은 해야 하지만 제 기분은 좋습니다.
:그동안 저와같은 분들이 있는 많은 사이트를 찾아다녔습니다. 오늘에서야 찾을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한 배를 탄 친구, 선후배,형동생으로 잘 지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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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제 소개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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