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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추석잘들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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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윤서 댓글 0건 조회 676회 작성일 04-09-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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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씨 글을 읽으면
 항상 활기가 넘쳐흘러서 좋습니다.

 장애인 취업에 관한 정보도
 아주 유익한 데 리플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일본에 가서 전시장 구경하느라
 스텀프가 까진 것 같군요.

 나도 그런 경험이 많습니다.
 전시장은 볼 것이 많아 정신없이 다니다보면
 엄청나게 걸은 셈이 됩니다.

 우리나라 코엑스 전시장 정도만 구경해도
 우리같은 사람들은 스텀프가 까지기 쉽습니다.

 스텀프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가능한 한 걷는 양을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모든 전시장들은 바닥에 카페트를 깔아서
 마찰이 크기때문에 스텀프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집니다.

 될 수 있는데로 조금 걸을 방도를 강구하세요.
 또 항상 가장 지름길이 어딘 가를 궁리하세요.

 유럽여행을 제가 좀 많이 했는데
 볼 것이 많아서 스텀프까지기 십상입니다.

 단체관광을 가면 버스로 대부분 이동하여
 걷는 양이 대폭 줄어듭니다.

 개인적으로 갈 경우는
 될 수 있는데로 택시를 많이 타세요.

 돈 아낄려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그만큼 많이 걸어야 합니다.

 영국에 한달있었을 때  밥은 햄버거등 싼 것만 먹고
 택시비에 엄청나게 지출했던 기억이 납니다.

 귀국후 정산했을 때  택시비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아까운 생각이 들었지만

 스텀프보호를 위해 쓰는 나만의
 추가비용이라고 자위합니다.

 미국유학시에도 아내가 베이비씨터해서 번돈으로
 맨하탄의 학교까지 택시타고 간 적도 많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절단자이니
 남들이 안쓰는 비용이 더들게 마련입니다.

 외국여행시 동행이 있을 때
 가까운 거리는 걷자고 할 때가 우리에겐 고역이죠.

 이럴 때는 솔직히 우리의 장애를 얘기해서
 미리 협조를 얻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양쪽 의족을 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다리가 조금 불편한 줄만 알아요.

 이런 경우에 독일에 간다면
 내가 먼저 사우나에 가자고 합니다.

 독일은 사우나가 남녀공용으로
 한국남자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곳이지만

 한편으로 일행에게  나의 장애를 보여줘서
 나중에 많이 안 걷게하는 부대효과가 있습니다.

 유럽갈 때에 지팡이를 가져가세요.
 많이 걸을 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밤에 일찍 호텔에 가서
 의족을 빼고 스텀프에게도 휴식을 주세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게습니다

 
 
 















 












 




 


 





 




 







 




 







한현정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추석 잘들 보내셨나요?
:
:저는 추석연휴기간에 출장이 있어서 일본에 다녀왔어요.
:일본은 첨이라 많이 기대도 되었었는데
:
:전시회갔다가..(무지 넓더라구요..),
:업체사람만나고...
:암튼 첫날 엄청나게 걸었는데,
:걸을땐 몰랐는데, 호텔오고 나니 난리가 났더라구요.
:
:왕따시만한 물집들이 잡혀가꾸는.. 엉엉 ㅠ.ㅠ
:이틀날부터 완전 초죽음이었슴다.
:
:쇼핑이랑 관광두 제대로 못하고
:괜시리 혼자 짜증내다가
:괜히 둥글게 뜬 보름달 보면서 한국가고 싶따~~! 그러구 있었죠.
:
:어쨋거나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
:근데, 오고나서 또 느끼는게
:해외여행 가면 엄청 걸어야 되잖아요?
:특히 유럽이요.
:
:좀 좋은 방법 없을까요?
:스카이콩콩이나... 씽씽카를 갖구 다녀야 하나... ㅡ.ㅡ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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