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자유게시판

퀵 서비스 류 NO.6

페이지 정보

작성자 류 영탄 댓글 0건 조회 652회 작성일 04-11-06 23:52

본문

성규님, 빅하늘님 답장 고맙습니다.
주5일 근무가 많이 정착되가네요. 토요일은 한가합니다.
8시 출근해서 2시간을 기다린후 첫 탕을 나갑니다.
관악구 봉천동 2개, 서초구 서초동2개 차고 출발!
서초동은 둘다 개인오다라 별로 급한것이 아니고, 봉천동은 둘다 12시에 퇴근 한다고 빨리 오라 성화네요.
꺼꾸로 봉천동을 먼저 날리고 서초동에서 보약을 퀵하고 끝나니. 12시30분!
픽업4개, 11시에 끝내고 출발했으니, 4개 치는데, 1시간30분 걸렸군요.
확실히 토요일은 차가 안막히네요. 퀵이 차 막히는 거하고 무슨 상관이냐고요.
\"바이크는 날라갑니까!\" 어제 길동 삼성화재 고객이 을지로 2가 삼성화재까지 30분안에 가라고 할때, 영탄이가 웃으면서 정중하게 설득하며 1시간은 주셔야죠 하며 하는 말입니다. 차가 막히면 바이크 역시 2배정도는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상황실에 상황종료 보고를 하며 퇴근 한다고 하니, 전체 회식있다며 회사로 복귀 하라고 합니다. 아내하고 산부인과에 가야한다며 뻥치고 귀가했습니다. 왜? 토요일은 낮잠 자야 되거든요. 재충전의 시간!
한 석달전 부터 사장님은 통신 피라미드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네트워크 사업이라 하더군요. KT 에서 주관하며, PDA를 <50~80만원>구입하고 통화료 선불 30만원 지급하면, 1년 후 부터는 영탄이 밑으로 회원이 늘어나고 영탄이도 회원을 조금싞 모집하면 2~3년 후에는 매달 150만원 이상 통장으로 자동입금 된답니다.퀵 수입에+ 150만원이라. 정말좋군요. 그러나 말이 말처럼 결과가 나오면 정말 명마가 탄생하겠죠.
 여포가 타다 죽고 관운장에게 온 적토마처럼!
 아~. 드디어 우리 착한 사장님까지 피라미를 <피라미드를 비꼬는 영탄식 표현>드시는구나. 피라미보다는 미꾸라지 숙회가 맛있는데.
 영탄이는 깊게 탄식 하지만 말리지는 못했습니다. 말주변도 없고, 어차피 벌써 깊은 늪에 빠져버린 상태네요. 어찌나 말을 잘하고 설명을 잘하는지 영탄이가 피라미를 경험하지 않았다면 벌써 넘어갔죠. 그렇게 언변이 좋은 분이 아니셨는데, 불과 몇개월만에 달변가가 되었군요. 차라리 피라미들을 모아 모와 웅변학원을 차리면 대박나겠는데요. <피라미 웅변학원>
회식을 하면서 피라미에 가입하지 않은 직원들을 설득하고, 벌써 피라미회원이 된 직원들은 다른 회원을 끌어드리라는 교육의 장을 열고 있을 겁니다.
달변을 들으며, 달콤한 술을 마시며, 또 누군가는 그 늪에 빠져들겠죠.
영탄이 퀵회사는 PDA를 사요하여 오다를 지급합니다. 하며 처음에는 휴대폰으로 일을 하다, 라이더의 필요성에 의해서 보통 중고 PDA를 구입합니다. 30명 라이더중 영탄이 포함해서 10명정도가 PDA를 사용합니다. PDA를 사용하면 편하기 때문에 하는 건데. 난데없이 선불 30만원을 네고 쓰라니. 그리고 50만~80만원의 PDA를 구입하라니! 사장님과 라이더들이 경험한후 피라미를 그만먹기를 조용히 기원할 뿐입니다.

과거!
2003년 가을.
멋진 양복과 중형차를 타고 토요일 오후 3살어린 사촌동생이 찾아왔습니다.
술 한잔 하자며, 마시고 영탄이 집에서 자고 간다고 하더군요.
 낮잠자야 되는데 토요일만 되면 방해꾼이 많군요.
비싼 회집에 데려간다더니 강남구 삼성동으로 가자네요. 아니 하남에 좋은 회집이 얼마나 많은데 거기까지! 어차피 지가 쏜데니까! 오래만에 스끼다시와 싱싱한 회에 소주 한잔에유혹, 거기다 분위기 뜨면 노래방가서 아가씨들하고 룰루랄라 놀아볼까 하는 상상을 하며 차에 올라탔네요.
 근데, 바닥재 공사하는 놈이 왠양복. 결혼식갔다왔나?
하여튼 꽁짜는 좋아라! 영탄이 대머리 아닙니다.
 결혼해보세요. 내돈이라는게 없어져요. 모든 돈은 마님에게로. 그런데 이놈 삼성동 언덕에 있는 ???회사로 데려가네요.
 실내장식, 사무실규모, 오가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안에서는 무슨 강연을 하는지 쌩난리를 치네요. 설명잠깐듣고 술마시러 가자더니 원탁 테이블에 앉으라고 하더군요. 아! 이놈도 피라미 중독 되었구나.
영탄이는 25살 때 벌써 먹었는데. 이놈은 늦게 피라미를 먹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주구장창 1시간설명을 들었습니다.
오로지 회와 스끼다시<회도 맛있지만 스끼다시도 별미지요>, 소주 그리고 노래와 아가씨를 생각하며 긴 고난의 시간을 견디어 냈습니다.
아가씨는 교육을 받은 데로 영탄이와 마주보고 앉지 않고 옆자리에서 설명을 하더군요.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눈이 부담스럽죠.< 정당한 영업사원에게도 고객과의 상담에서는 옆 자리가 서로 편하다고 합니다. 처음보는 사이에 눈 똑 바로 쳐다보며 말하고 듣기도 민망하고, 남 말하는데 고개 떨구고 있기도, 고개 숙이고 자료만 보면서 말하는 것도 그렇고>영탄이는 웃으면서 1시간내내 아가씨 눈을 쳐다보면서 경청해주었습니다. 조금 쑥스러워 하더군요.
 그리고 아가씨는 일어났습니다. 잠시 자료를 가져 오겠노라고, 자료가아니라 아가씨 보다 위에 단계에 있는 남자놈이 올겁니다. 그것도 체격이좋고 인물이 좋은놈으로.
마주 앉은 사촌은 좋다고 웃고 있네요.
 이번 설명만 듣고 회먹으로 가자고.
그러나 이놈,년. 설명이 끝나면 강연장으로 데려갈겁니다.
그리고 술마시고 합숙훈련하자고 하고. 3박4일 교육들으면 부자가되어있습니다.
할리데이비슨1400CC 6개월 후에사고, 1년 지나면 강남에 아파트사고.
왜 이런 사실을 진작 몰랐나 후회하며 카드, 통장, 있는돈 없는돈 다쓰고, 그것도 모자르면 돈빌려서 안갚고, 갈때까지 가면 사채빌리고!
이놈 오더니 당당히 악수를 청하네요.
물론 영탄이에 대한 입에 발린 칭찬을 빼놓지않고, 상대방을 칭찬하라 그럼 마음의 문을 열기싶다는 교육되로.
꼭 이런 놈들은 운동 이야기를 먼저 합니다. 짜식 싸움도 못하겠구만.
이 자식 한 술더떠서 지가 석 달 전 까지는 태권도 관장이었는데 피라미가 너무 바빠서 그만두고 이일에만 전념한다는군요.
하여 3명에 둘러 쌓여서 이번에는 2시간을 들으며, 그놈 정권을 유심히 살피고 손바닥의 굳은살을 관찰해보았습니다. 짜식 뻥이네요.
5년 정도 지났으면 모를까. 운동 한놈의 손이 아닙니다. 너무 고와요. 노래방아가씨 손처럼. 아~. 언제마시고 놀러 가나.
이설명이 끝나면 4시간이상은 강의를 들어야하는데. 이럴때 좋은게 휴대폰 아니겠어요. 화장실을 다녀 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아내에게 간략하게 설명한 후 10분정도면 이 놈 설명이 끝날테니 전화하라했죠.
아내는 영탄이를 알기에 웃으며 대답하네요.
형근이가 <친동생> 죽었다고, 빨리 오라는 전화가왔다고 하니,
놈,년 걱정을 해주며 빨리 가고 안정되면, 꼭 다음주 토요일에 다시오라는군요. 놈은 사촌동생과 장래식장에 같이온다는군요. 형근이에게는 미안하지만 피라미들은 거머리보다 더지독해서 극으로 나가지 않으면 이 자리를 빠져나가기가 힘들죠.   
 
사부가 말하길:
 극과 극은 통한다.

물론 하남다 와서 뻥이라고 했더니. 이놈 화를 내내요.
지는 뻥안쳤나. 하여튼 영탄이 목적은 회와 노래방이니, 다음주에 꼭 간다고 약속한 후 잘즐기고. 아침에 해장국을 먹으며 정중히 거절하고 돌려 보냈습니다.
왜? 말리지 않았냐고요.
위에 말했듯이 늦었네요. 피라미말기 현상입니다.그리고 경험해야 다음에 똑같은 실수를 안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놈 그후 어떻게 됐냐고요. 정확히 2억 1천만원 날리고, 지금은 전세살고 다시 바닥재 인테리어공사 하며 열심히 살아갑니다. 자식이 근본은 좋아요. 

사부가말하길:
 거짓을 진실로 만드는 방법 - 반복하라!
 히틀러 <힐틀러의 자서전> 中에서.

데코님들 피라미의 위험성을 잘아시겠지만 알면서 당하는게 사람이라더군요.
자신이 경험해보지 않으면 나는 된다는 자만심에 빠진다더군요.
아무리 현재 힘들어도 피라미 드시지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으시다면 사촌놈 만나게 해드릴테니 한번 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
다른 사람일에 상관하지 않습니다.
제 친동생들이라도!
그러나 우리는 한번더 좌절하면.....

성규님
퀵이 좋아요.
장사나 사업할 생각은 없고요, 그냥 구경하는 겁니다.
사장님도 퀵 분점 하라고 계속 권유하십니다. 퀵 사무실 차리는데 천만원도 안듭니다. 하지만 그 후 부터는 갇쳐버리고 에너지를 사업에만 전념해야합니다. 성규님께서는 이해하실 줄믿습니다. 편의점 매출 신기록 축하드립니다. 사업 번창하세요.
성규님에 비하면 작은 수입이지만 개인택시정도 벌고 있습니다.
제게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아내는 강남 ???한방병원에 내과 책임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내과나 한의학에 문의점 있으신 데코님들 답장주시면 정보 드리겠습니다.
할리 카다로그 보내드리겠습니다.
 
사부가말하길:
 관점은 사람을 가치롭게한다.
 <데코> 김 성규님 글 中에서


빅하늘님
배우다니요!
과찬의 말씀입니다.
제가 빅하늘님의 글을 보며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역시 강호에는 고수들이 많음을 다시한번 깨달으며.

사부가말하길:
고통은 더 큰 은총을 받기위함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고통은 더 큰 은총이기에 감사하며
받아들이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데코> 빅하늘님 글 中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