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 서비스 류 NO.34
페이지 정보
작성자 류 영탄 댓글 3건 조회 787회 작성일 04-12-04 23:49본문
저녁 8:31. Sat
김성규님 답글 [내가 웃는 이유] 감사합니다.
강지훈님 글 [도요타 신개념 탈것] 감사합니다.
빅하늘님 답글 [도요타 신개념 탈것] 감사합니다.
차종태님 답글 [무심 ㅡ 동감입니다] 감사합니다.
미국츨장 잘 다녀오셨군요.
데코님께서 책과 편지를 보내면서 영탄이에게 올 편지가 님에게 가고
님편지는 영탄이에게 와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요즈음 데코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글 내용이나 흘러가는 방향이 약간은 어수선한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김동원님 역시 못마땅한 부분이 있었나 보네요.
제짧은 생각으로는 약간은 단조로울수 있는 게시판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지않나 싶었는데 역시나 한쪽으로 일방적인 것에는 문제가 따르게 되어 있네요]
님의 칭찬과 질책의 말씀 깊이 명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데코님들
조직도 국가도 일방적인 한 방향으로 나아가면
결국 침몰하거나 발전이없습니다.
신구세력이 공존함에 조직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여 국가에는 여당과 야당이 있어 매일 싸우는것 같지만
서로 견재하고 경쟁하며 함께 살아갑니다.
人間의 時間에는 限界가 있는 法입니다.
경험할 수있는 능력에도 역시 한계가 있고
더욱 안타까운것은 정보가 없어 바로 옆에 흘러가는
소중한 경험을 영원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냥 아무런 글도 좋습니다!
데코님들께서 하는일 중에서의 작은 경험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계획.
살아가는 이야기, 살아가고 싶은 소망. 데코님들의 꿈!
김기삼님은 <카페>를 계획중입니다.
우리 데코님들중에서 누군가는 김기삼님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그리고 누군가 동업종의 장사를 준비중이라면 하나 보다는 둘이 낳지요.
하여또 누군가는 김기삼님께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서로를 利用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에 데코님들의 生命을 불어 넣어주십시오!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는 영화,음악, 책, 연극, 여행등등등....!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화가 있다면 그냥 글 올려주세요!
한 사람의 인생을 행복으로 인도해 줄 수도 있습니다.
데코님들의 人生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특히 젊은 데코님들
어른들의 깊은 말씀을 이해하시고 무례한 답글은 絶對 사절입니다.
생각은 자유입니다.
생각은 강요될 수 없으며 강요되어서도 안 됩니다.
깊이생각하시고 근본에 다다를 때까지 파고든 후
다시 한번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것은 없는지 우려가 사라질때까지 생각하신 후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위대한 사람들이 지닌 엄청난 마력인 정중함으로 대화하십시오!
우리는 가족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데코를 책임져야합니다.
젊은 피로 <데코게시판>에 동참해주십시오!
영탄이는 데코님들과 同行합니다!
차마 눈이 되지 못하고 하남에는 지금까지 비가 오십니다.
오래전 이제는 별로 듣는 사람이 없는 노래를 들어봅니다.
<겨울비는 내리고>
그 누구인가 내게 다가와 나를 바라보는 애닯은 눈동자
비를 맞아며 우뚝선 모습 떠나려 하는 내님이련가
바보 같지만
바보같지만
나는 정말로 보낼수가 없어 하얀 내얼굴 난 사랑했는데
어떻해야 하나 눈물이 흐르네 바람불어와 뒤돌아 보면
당신은 저멀리 사라져버리고 아픔 마음에 홀로 걸으면
겨울비 내려와 머리를 적시네
겨울비 내려와 머리를 적시네.
누구노래게~요! 하하하하!
NO.33에서 말씀드린 <스모크>라는 영화 제목이 많터군요 !
영탄이가 경험한 영화는
<스모크>Smoke ㅡ 1995年 美國作品
監督 : Wayne Wang
脚本 : Paul Auster
音樂 : Pachel Portman * Tom Waits
撮盈 : Adam Holender
俳優 : William Hurt
Harvey Keitel
Stockard Channing
Harold Perrineau Jr.
Forest Whitaker
브룩클린의 한 담배가게의 단골손님인 소설가 폴을 축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기는 13년동안 매일같이 아침마다 같은 장면만을 찍어 배경은 한결같고 인물만
다른 사진이 무려 4000여 장이 되었다.
세월의 힘이겠죠!
그리고 이가게를 중심으로 4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본이 아름다워요!
궁금하신 데코님들께서는
가까운 비디오점에서 빌려보세요!
흐흐흐흐!
약오르죠!
<홍성진 영화해설>
브룩클린의 한 담가게를 중심으로, 외로운 도시 생활 속에서 서로 관계가 없는 듯한
사람들이 상호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고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면서 각자의 모습과
감정의 변화를 퍼즐처럼 그린영화. ㅡ 마치 우리 <데코>처럼 ㅡ
비디오 출시 1996년 1월.
[마감시간 !]
[병휘님 말씀데로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하여]
[우선 글 올리고 수정 보충하여 새벽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내일은 일요일!]
[좋다!]
새벽 12:17.
데코님 답글 [도요타 신개념 탈것] 감사합니다.
내 다리도 돌리도....! 하하하!
NO.30에 쓴 김라이더의 인생에 대하여....!
본명은 밝힐 수가 없군요!
성은 김씨가 아니라 노씨입니다.
여기서 잠깐!
~습니다 를 ~다로 표현합니다.
노태우(가명)라이더.
영탄이가 노태우를 경험한지가 3년이 되어 간다.
나이는 43세.
성실한 아내와 공부 잘하는 고2의 아들이 있다.
11월 26일 비오는 금요일 부터 12월 2일 목요일까지 결근!
12월 2일 수요일 밤에 노태우 아내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영탄씨 그동안 도와줘서 고마워요. 오늘 들어왔어요. 이야기좀 해보고....!]
끝을 알수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여인은 말을 맺지 못하고 나지막히 흐느낀다.
영탄이 역시 지겨운 위로의 말을 안하고 전화를 끊는다.
12월 3일 금요일 아침.
노태우는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사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퀵이라는 직업이야 월비 30만원 선불하고 개인택시처럼 자유롭게 일을 하면 되지만
기본적인 질서가 있는법이다.
왜! 결근하는지 전화 한통없고, 일이 밀려 라이더가 부족하여 노태우에게 전화를 해도 전화기는 꺼져있고 아무런 연락도 없이 다시 출근하여 일하겠다니 어떤 사장이 웃겠는가. 그리고 거래처 물건 잃어버리고 역시 잠수타버린 이승만(가명)과 함께 어울려 있는것을 본 증인들도 있고. 둘이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노태우는 그날로 짤렸다.
나~ 참! 나~원! 무슨 퀵회사가 대기업 사원도 아니고 퀵하는 동안에 짤려서 나가는 사람은 노태우가 기록을 세운다. 자랑스럽겠다. 신기록 세워서!
전날 밤에 다시 전화가 왔다.
[영탄씨. 이제 그 인간을 포기할래요. 영탄씨도 그만....!]
민망하고 화가나는지 다른 라이더들에게 인사도 안하고 ㅡ 물론 다른 라이더들도 아는척도 안한다. 사장이 노태우와 이승만 뒷다마를 엄청나게 까면서 두명이 일주일간 무단결석해서 거래처 관리가 힘들고 또 누가 이럴지 몰라서 라이더 4사람 더구한다고 했으니. 라이더들이야 일이 점점없는데 두놈 빠지면 기다리는 시간이 그 만큼 줄어들고 한탕이라도 더 칠 수 있는데 두인간 때문에 라이더가 두사람 더 늘어나니 사장한테는 말도 못하고 다른퀵으로 가도 마찬가지고 환장한다.ㅡ 영탄이를 부른다.
둘은 회사앞 쓸슬한 공원 밴치에 앉아 한 동안 말없이 담배만핀다.
노태우가 먼저 침묵을 깬다.
[와이프 한테 전화 많이 했다며, 미안하다.]
영탄이 아무런 대꾸도 안하고 하늘만 쳐다본다.
(미안하다는 말도 반복되면 지겹고 더럽다. 뭐가 미안한지 말하는 사람이 알까?)
마음을 넓고 깊게 해주는말
[미안해]
위대한자는 말한다!
[미안해]라는 말을 사용 할때는
명예를 둘러싼 송사를 피하기 위하여 존경하는 敵에게 利用하라!
천천히 그러나 무겁게 영탄이가 입을 연다.
[일주일 동안 이승만하고 도박했다고 하더군요. 라이더들이 다알아요. 이승만이 도박꾼이라는거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왜 그사람하고....! 결국 다시 늪에 빠졌어요! 2년을 끊었는데 또 도박을 시작했으니 형 인생 모든게 끝나가고 있다는 생각만 듭니다.]
노태우는 위로에 말대신 이제는 더 이상 숨길수 없는 진실을 말하는 영탄이를 받아드
릴수 없는지 이번에는 노태우가 침묵의 성역에 몸을 숨긴다.
노태우는 <절제>라는 위대한 명언을 완성 시킬수 없는 것인지 지겨운 것인지 3개월전
부터 한 몸이된 또하나의 노태우와 거의 매일 둘이서 또는 어울리는 무리들과 술을 퍼
마시고 또 쳐마시며 장난삼아 한다며 조금씩 훌라를 시작한다.
하루를 통째로 삼켜버린후 그래도 늦은 아침이 되면 단지 먹고 마시고 더럽고 비천하
게살기 위하여 출근을 하여 갤갤거리며 화장실로 올라가 돼지쌔끼처럼 왝왝거리고 어
제마신 더러운 쾌락을 가슴속에서 기어내며 딱지못한 입주위의 침을 질질 흘리며 덜
떨어진 웃음을 짓고 후회를 하지만 그둘은 오늘밤도 그둘의 친구인 밤이 올려는 기운
을 받고 다시 망각하여 용감하고 당당하게 반복한다. 중독의 무서움이여! 두려움이여!
얼굴에 오만짜증과 불만과 입속에서 기어나오는 말은 어김없는 투덜거림을 거느리고
늦은 하루를 시작하며 일은 계속했는데, 인간의 체력에는 특히 술을 견디어 낼수 있는
인간의 정신과 체력에는 분명히 한계점이라는 것이 존제하는 법이거늘 술을 정복하여
자신의 명성을 이 우주에 알려 명성의 여신 파마에게 도전하려는지 지둘이 무슨 술터
미네이터로 착각하고 있는지 노태우와 이승만은 환상의 콤비가 되어있었다!
M. Gor'kii <어머니> 中에서
공장은 또다시 만 하루를 통째로 삼켰다.
공장기계는 필요한 모든 힘을 육체로부터 빨아드렸고 시간은 흔적 하나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인간은 결국 자신의 무덤을 향해 일보를 더 내디딘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휴식의 즐거움과 왁자지껄한 선술집이 눈앞에 아른거려, 그들은 비로소 나른해지며 더구나 신바람까지 나는 것이었다.
새벽2:00
2부는 내일계속.
데코님들 강건하세요!
김성규님 답글 [내가 웃는 이유] 감사합니다.
강지훈님 글 [도요타 신개념 탈것] 감사합니다.
빅하늘님 답글 [도요타 신개념 탈것] 감사합니다.
차종태님 답글 [무심 ㅡ 동감입니다] 감사합니다.
미국츨장 잘 다녀오셨군요.
데코님께서 책과 편지를 보내면서 영탄이에게 올 편지가 님에게 가고
님편지는 영탄이에게 와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요즈음 데코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글 내용이나 흘러가는 방향이 약간은 어수선한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김동원님 역시 못마땅한 부분이 있었나 보네요.
제짧은 생각으로는 약간은 단조로울수 있는 게시판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지않나 싶었는데 역시나 한쪽으로 일방적인 것에는 문제가 따르게 되어 있네요]
님의 칭찬과 질책의 말씀 깊이 명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데코님들
조직도 국가도 일방적인 한 방향으로 나아가면
결국 침몰하거나 발전이없습니다.
신구세력이 공존함에 조직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여 국가에는 여당과 야당이 있어 매일 싸우는것 같지만
서로 견재하고 경쟁하며 함께 살아갑니다.
人間의 時間에는 限界가 있는 法입니다.
경험할 수있는 능력에도 역시 한계가 있고
더욱 안타까운것은 정보가 없어 바로 옆에 흘러가는
소중한 경험을 영원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냥 아무런 글도 좋습니다!
데코님들께서 하는일 중에서의 작은 경험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계획.
살아가는 이야기, 살아가고 싶은 소망. 데코님들의 꿈!
김기삼님은 <카페>를 계획중입니다.
우리 데코님들중에서 누군가는 김기삼님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그리고 누군가 동업종의 장사를 준비중이라면 하나 보다는 둘이 낳지요.
하여또 누군가는 김기삼님께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서로를 利用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에 데코님들의 生命을 불어 넣어주십시오!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는 영화,음악, 책, 연극, 여행등등등....!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화가 있다면 그냥 글 올려주세요!
한 사람의 인생을 행복으로 인도해 줄 수도 있습니다.
데코님들의 人生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특히 젊은 데코님들
어른들의 깊은 말씀을 이해하시고 무례한 답글은 絶對 사절입니다.
생각은 자유입니다.
생각은 강요될 수 없으며 강요되어서도 안 됩니다.
깊이생각하시고 근본에 다다를 때까지 파고든 후
다시 한번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것은 없는지 우려가 사라질때까지 생각하신 후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위대한 사람들이 지닌 엄청난 마력인 정중함으로 대화하십시오!
우리는 가족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데코를 책임져야합니다.
젊은 피로 <데코게시판>에 동참해주십시오!
영탄이는 데코님들과 同行합니다!
차마 눈이 되지 못하고 하남에는 지금까지 비가 오십니다.
오래전 이제는 별로 듣는 사람이 없는 노래를 들어봅니다.
<겨울비는 내리고>
그 누구인가 내게 다가와 나를 바라보는 애닯은 눈동자
비를 맞아며 우뚝선 모습 떠나려 하는 내님이련가
바보 같지만
바보같지만
나는 정말로 보낼수가 없어 하얀 내얼굴 난 사랑했는데
어떻해야 하나 눈물이 흐르네 바람불어와 뒤돌아 보면
당신은 저멀리 사라져버리고 아픔 마음에 홀로 걸으면
겨울비 내려와 머리를 적시네
겨울비 내려와 머리를 적시네.
누구노래게~요! 하하하하!
NO.33에서 말씀드린 <스모크>라는 영화 제목이 많터군요 !
영탄이가 경험한 영화는
<스모크>Smoke ㅡ 1995年 美國作品
監督 : Wayne Wang
脚本 : Paul Auster
音樂 : Pachel Portman * Tom Waits
撮盈 : Adam Holender
俳優 : William Hurt
Harvey Keitel
Stockard Channing
Harold Perrineau Jr.
Forest Whitaker
브룩클린의 한 담배가게의 단골손님인 소설가 폴을 축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기는 13년동안 매일같이 아침마다 같은 장면만을 찍어 배경은 한결같고 인물만
다른 사진이 무려 4000여 장이 되었다.
세월의 힘이겠죠!
그리고 이가게를 중심으로 4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본이 아름다워요!
궁금하신 데코님들께서는
가까운 비디오점에서 빌려보세요!
흐흐흐흐!
약오르죠!
<홍성진 영화해설>
브룩클린의 한 담가게를 중심으로, 외로운 도시 생활 속에서 서로 관계가 없는 듯한
사람들이 상호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고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면서 각자의 모습과
감정의 변화를 퍼즐처럼 그린영화. ㅡ 마치 우리 <데코>처럼 ㅡ
비디오 출시 1996년 1월.
[마감시간 !]
[병휘님 말씀데로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하여]
[우선 글 올리고 수정 보충하여 새벽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내일은 일요일!]
[좋다!]
새벽 12:17.
데코님 답글 [도요타 신개념 탈것] 감사합니다.
내 다리도 돌리도....! 하하하!
NO.30에 쓴 김라이더의 인생에 대하여....!
본명은 밝힐 수가 없군요!
성은 김씨가 아니라 노씨입니다.
여기서 잠깐!
~습니다 를 ~다로 표현합니다.
노태우(가명)라이더.
영탄이가 노태우를 경험한지가 3년이 되어 간다.
나이는 43세.
성실한 아내와 공부 잘하는 고2의 아들이 있다.
11월 26일 비오는 금요일 부터 12월 2일 목요일까지 결근!
12월 2일 수요일 밤에 노태우 아내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영탄씨 그동안 도와줘서 고마워요. 오늘 들어왔어요. 이야기좀 해보고....!]
끝을 알수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여인은 말을 맺지 못하고 나지막히 흐느낀다.
영탄이 역시 지겨운 위로의 말을 안하고 전화를 끊는다.
12월 3일 금요일 아침.
노태우는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사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퀵이라는 직업이야 월비 30만원 선불하고 개인택시처럼 자유롭게 일을 하면 되지만
기본적인 질서가 있는법이다.
왜! 결근하는지 전화 한통없고, 일이 밀려 라이더가 부족하여 노태우에게 전화를 해도 전화기는 꺼져있고 아무런 연락도 없이 다시 출근하여 일하겠다니 어떤 사장이 웃겠는가. 그리고 거래처 물건 잃어버리고 역시 잠수타버린 이승만(가명)과 함께 어울려 있는것을 본 증인들도 있고. 둘이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노태우는 그날로 짤렸다.
나~ 참! 나~원! 무슨 퀵회사가 대기업 사원도 아니고 퀵하는 동안에 짤려서 나가는 사람은 노태우가 기록을 세운다. 자랑스럽겠다. 신기록 세워서!
전날 밤에 다시 전화가 왔다.
[영탄씨. 이제 그 인간을 포기할래요. 영탄씨도 그만....!]
민망하고 화가나는지 다른 라이더들에게 인사도 안하고 ㅡ 물론 다른 라이더들도 아는척도 안한다. 사장이 노태우와 이승만 뒷다마를 엄청나게 까면서 두명이 일주일간 무단결석해서 거래처 관리가 힘들고 또 누가 이럴지 몰라서 라이더 4사람 더구한다고 했으니. 라이더들이야 일이 점점없는데 두놈 빠지면 기다리는 시간이 그 만큼 줄어들고 한탕이라도 더 칠 수 있는데 두인간 때문에 라이더가 두사람 더 늘어나니 사장한테는 말도 못하고 다른퀵으로 가도 마찬가지고 환장한다.ㅡ 영탄이를 부른다.
둘은 회사앞 쓸슬한 공원 밴치에 앉아 한 동안 말없이 담배만핀다.
노태우가 먼저 침묵을 깬다.
[와이프 한테 전화 많이 했다며, 미안하다.]
영탄이 아무런 대꾸도 안하고 하늘만 쳐다본다.
(미안하다는 말도 반복되면 지겹고 더럽다. 뭐가 미안한지 말하는 사람이 알까?)
마음을 넓고 깊게 해주는말
[미안해]
위대한자는 말한다!
[미안해]라는 말을 사용 할때는
명예를 둘러싼 송사를 피하기 위하여 존경하는 敵에게 利用하라!
천천히 그러나 무겁게 영탄이가 입을 연다.
[일주일 동안 이승만하고 도박했다고 하더군요. 라이더들이 다알아요. 이승만이 도박꾼이라는거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왜 그사람하고....! 결국 다시 늪에 빠졌어요! 2년을 끊었는데 또 도박을 시작했으니 형 인생 모든게 끝나가고 있다는 생각만 듭니다.]
노태우는 위로에 말대신 이제는 더 이상 숨길수 없는 진실을 말하는 영탄이를 받아드
릴수 없는지 이번에는 노태우가 침묵의 성역에 몸을 숨긴다.
노태우는 <절제>라는 위대한 명언을 완성 시킬수 없는 것인지 지겨운 것인지 3개월전
부터 한 몸이된 또하나의 노태우와 거의 매일 둘이서 또는 어울리는 무리들과 술을 퍼
마시고 또 쳐마시며 장난삼아 한다며 조금씩 훌라를 시작한다.
하루를 통째로 삼켜버린후 그래도 늦은 아침이 되면 단지 먹고 마시고 더럽고 비천하
게살기 위하여 출근을 하여 갤갤거리며 화장실로 올라가 돼지쌔끼처럼 왝왝거리고 어
제마신 더러운 쾌락을 가슴속에서 기어내며 딱지못한 입주위의 침을 질질 흘리며 덜
떨어진 웃음을 짓고 후회를 하지만 그둘은 오늘밤도 그둘의 친구인 밤이 올려는 기운
을 받고 다시 망각하여 용감하고 당당하게 반복한다. 중독의 무서움이여! 두려움이여!
얼굴에 오만짜증과 불만과 입속에서 기어나오는 말은 어김없는 투덜거림을 거느리고
늦은 하루를 시작하며 일은 계속했는데, 인간의 체력에는 특히 술을 견디어 낼수 있는
인간의 정신과 체력에는 분명히 한계점이라는 것이 존제하는 법이거늘 술을 정복하여
자신의 명성을 이 우주에 알려 명성의 여신 파마에게 도전하려는지 지둘이 무슨 술터
미네이터로 착각하고 있는지 노태우와 이승만은 환상의 콤비가 되어있었다!
M. Gor'kii <어머니> 中에서
공장은 또다시 만 하루를 통째로 삼켰다.
공장기계는 필요한 모든 힘을 육체로부터 빨아드렸고 시간은 흔적 하나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인간은 결국 자신의 무덤을 향해 일보를 더 내디딘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휴식의 즐거움과 왁자지껄한 선술집이 눈앞에 아른거려, 그들은 비로소 나른해지며 더구나 신바람까지 나는 것이었다.
새벽2:00
2부는 내일계속.
데코님들 강건하세요!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어차피 살림 한면서 꼭 써야 하는것.같은 아픔을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도와가면 좋겠죠!!재엽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언니는 마음도 너무 예뻐요.당장 엄마,올케한테 말을 해야겠어요.후후후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나들이 삼아 고추 사러 가도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