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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척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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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윤서 댓글 0건 조회 624회 작성일 04-12-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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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보훈병원 보장구센터 소장 박윤서입니다.

 의족신을 때 허리가 앞으로 나오는 것은
 양쪽 대퇴절단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이므로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빅하늘님이 정확히 이야기한 것이 맞고요
 거기에 덧붙여 전문가로서 한말씀 드립니다.

 양대퇴는 서있을 때 넘어지지 않게하는
 안정성을 의족제작시 제일 먼저 고려합니다.

 그래서 체중선이 옆에서 봤을 때
 무릎축보다 약간 앞에 떨어지게 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체, 특히 배는 앞으로 나오고
 반대로 엉덩이는 약간 뒤로 빼게 되는 자세가 나옵니다.

 절단부가 짧으면 짧을수록
 배는 앞으로 더 나오고 엉덩이는 뒤로 더 빼게 됩니다.

 절단부길이와 의족의 각도가 어떻게 되었는 지 몰라서
 정확한 답변은 어려우나,

 넘어지지 않을 정도로 의족착용에 숙달이 되셨다면
 안정성을 약간 줄이는 쪽으로 의족의 각도조절을
 한번 권하고 싶습니다.

 의족 벗었을 때 허리가 정상이면,
 허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니 더이상 걱정마십시오.

 걱정하지 마세요.

 의족착용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보행시 우리가 다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이용해서 걷는 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걸을 때 몸의 중심(쉽게 배꼽이라고 생각하면 됨)이 
 2.5cm범위내에서 상하로 움직이고  골반이 밑으로 5도정도 내려갔다 올라오고
 또한 골반이 앞으로 4도정도 회전하는 운동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허리, 척추의 운동이 보행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절단자들은 비장애인보다 허리를 더욱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결과 허리근육이 뭉치거나 과로해서
 다리통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마, 마사지, 찜질, 또는 허리운동 등으로
 허리근육을 자주 풀어주도록 하십시오.

 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빠지는 것은 임산부들도 마찬가지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한 자연현상이므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지 마세요.

 그래도 남들보다 많이 나온다 생각되시면
 빅하늘님 말처럼 의족의 각도를 한번 조정해 보십시오 




 

 














 











 

 





 





글쓴이님의 글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답변 달아주신거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야 막 읽어네요.
:그런데 제 생각엔 의족에도 문제가 있는 건 같지만 제 자세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의족을 뺴고 옆에 한쪽을 짚고 짧은 다리로 일어설 떄도 그떄도 허리가 의족을 낄 떄처럼 쏙 들어가버리고 그래서 엉덩이가 나오는. 그런 의족을 낄 떄와 똑같은 현상이 나옵니다. 이미 뼈 자체가 이렇게 되버린 건 아닐까요? 근데 이상하게 그냥 앉아 있을 떄(의족을 뺼 때 끼고 있을 떄 둘 다) 는 다른 일반 사람 처럼 허리가 판판하거든요. 이상합니다. 답답하네요... 큰 종합병원에 가도 어쩔 수 없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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