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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3R60 체험기 -2분의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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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빅하늘 댓글 2건 조회 904회 작성일 05-02-0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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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켓 때문에 한 동안 애먹고 있었는 데
자세한 글 읽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글 들
계속 다른 님들도 함께 올라오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차종태님의 글입니다.

:2분의 2편
:
:지금부터 기존에 제가 착용하고 있던 부품과 이번에 체험해본 부품의 차이점을
:다소 주관적이고 전문적이진 못하지만 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정리 해 보겠습니다.
:
:일단 소켓에 대해서 보면
:그전에 제가하고 있던 소켓의 제작관정을 보면
:1)먼저 석고를 이용해 환부의 본을 뜬다.
:2)석고가 완성되면 PP(소켓 제작용 플라스틱 재료) 원판을 불로 달궈서
:  흐물 흐물 해 질때  석고에 올려놓고 공기를 이용해 플라스틱판이 석고의 
:  형상대로  밀착 될 때까지 공기를  빨아냅니다.
:3)석고의 형상대로 굳어진 플라스틱을 다듬어 지지대를 이용해
:  무릎관절과 연결합니다.
:4)소켓 안쪽에 휠라이드(고무 스폰지 종류)라고 하는 재료를 이용해 완충막을 만들면
:  소켓 제작 완료.
:
:장점은  가격이 저렴 (약4~5십 만원)하다.
:단점은 1)플라스틱 판을 이용해 형태를 변형 시켜 만들다 보니 환부의 형상과
:            똑같지 않음.
:          2)무릎장식과 소켓을 연결할 때 지지대가 완전히 소켓에 밀착 되지않아
:              조그만 충격에도 지지대가 부러짐.
:
:이번에 오토복에서 제작한 소켓은
:
:1)먼저 석고를 이용해 환부의 본을 뜨는것 까지는 동일한데,
:2)석고가 완성되면 석고를 이용해 틀을 만든다.
:3)틀에서 석고를 빼내고 약품으로 수지(플라스틱 원료)녹여 틀안에 붓는다.
:  (이때 무픞 장식과 연결할 지지대는 미리 틀안에 넣고 수지가 굳을때 같이
:  모양이 만들어진다.)
:4)외부 통이 만들어지면 같은 방법으로 라미네이트(부드러운 플라스틱)를 만들어
:  환부에  밀착이 되도록 한다.
:5)소켓에 내장되어 있는 지지대에 연결하면 소켓 제작 완료.
:
:※오토복의 소켓 제작 공정은 대충 들은 내용을 정리 했기 때문에
:  약간 틀릴수도 있습니다.
:
:장점은 환부의 형상과 근접한 소켓 제작이 가능하며,
:          별도의 지지대를 외부에서 연결함으로 생기는 취약성을 없앨수 있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160만원)
:     
:일단 소켓을 제작한 상태에서 기존에 착용하고 있던 3R45의 수리를 위해 문의 했더니
:오토복도 기존의 업체와 다를게 없이 각 부품 단위의 자재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독일로 보내 수리 해야 한다고 했다.
:솔직히 무척 실망스러웠다.
:다른곳도 아니고 그 회사에서 생산 하고 있는 제품의 소모성(?) 부품을 구비 하고
:있지 않으면서 다른 업체와의 차별성을 이야기 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
:무릎 장식 전체를 새로 교체하는데 약 3백만원 정도가 소요 된다고 했다.
:그럴바엔 요즈음 발전된 제품이 없냐고 하자 3R60을 권하더군요.
:물론 2~3주 대여도 가능하니까 착용해보고 결정 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바꾼김에 기존에 착용하던 발바닥이 워낙 탄성이 없어서 욕심에 C-Walk까지 착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
:가계약서 상에 견적가 1,140만원 (3R60-600만, C-walk-320만, 소켓-160만.. 기타...)
:사실 가격에 놀랐지만 비싼 만큼 제 몫을 할 거란 욕심에 2주 동안 착용 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새로운 의족에 적응을 해보기로 하고 일장일단에 대해 메모 해가며 1주일 정도 지났는데 생전 이상없던 허리가 아프더군요.
:
:그래서 오토복으로 다시 갔지요.
:예전에 착용하던 의족과 이번에 제작한 의족의 얼라이먼트 방식 이 틀려 적응하는
: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4년반동안 의족 착용하면서 한번도 허리가 아픈적이 없었는데... 미치겠더라구요.
:
:그다음 일주일은  새로운 의족을 착용하고 런닝 머신을 해보았는데
:몇분하다가 포기...
: (3R60의 보행 스피드가 일정해 런닝속도를 조금만 빨리하면 보행 불가능)
:3R45는 자신의 의지대로 의족을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속도 변화는 가능해서
: 1년 넘게 런닝머신으로 부족한 운동을 하고 있는데 큰일났다 싶더라구요.
:
:또 3R60에서 보행시 자꾸 소음이 나더라구요.(오일이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
:그래서 전화 했더니 새로운 제품이 길들여 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소리로 며칠지나면 없어진다고 했는데 계속 해서 소음이 없어지지않아 다시 방문 했더니 결국은 제품의 결함이라고 다른걸로 교체해 주더군요.
:
:거기에 C-walk는 뒷꿈치의 탄성이 너무 좋아 계단을 오르내릴때 자세가 불안정해 넘어질것 같은 느낌이(3R60도 약 10도 정도 굽혀진 상태에서 브레이크 기능이 있음. - 3R60의 장점인데 c-walk와 같이 착용하니 제대로 서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불안정하게 느껴짐) 심하더라구요.
:며칠 지나니 이번에는 성한 다리가 아프고 허리도 계속 아프고..
:아마 새로한 의족이 불안해서 무의식적으로 성한다리로 힘이 많이 가해진 걸로 판단됩니다.
:
:그래서 3주정도 지난 상태에서 C-walk를 반납하고
:다른 발(Flex-foot--IR???- 제품명이 기억 안남-8십만원)로 교체 했습니다.
:C-walk를 착용했을때 발생한 불안정한 문제는 많이 좋아 졌는데 역시 운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음.(런닝 머신의 속도를 조금만 높여도 보행 불가..)
:
:마지막 방문하면서 3R60 반납하고 기존에 제가 착용하던 3R45로 바꾸고 발바닥은 며칠전에 교체한 Flex-foot을 사용 하기로 최종 구성을 마쳤습니다.
:-라미네이션 소켓          - \\ 1,600,000
:  Flex-Foot(IR??)          - \\  800,000
:  외피 (대만제 스폰지 제품) - \\  150,000
:
:이상 \\2,550,000 ....
:
:지금 보름이 넘었는데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런닝머신 열심히 하고 있으며,(하루 40~60분) 허리 아픈것 없어졌으며, 불안정한 자세도 없어 졌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허리 아픈게 기존 의족과 새의족의 얼라이먼트 차이 때문이 아니고
:새의족 착용후 불안정한 자세로 인해 생겼던 걸로 판단됩니다.
:
:지금 까지 제가 경험한 3R60에 대해 두서 없이 적어 보았는데
:위에 나열한 단점말고 실제 3R60은 보행 위주에 적합한 상태로 제작 된 제품으로
:실제 착용하고 걸어보니 보행은 3R45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힘이 덜들고
:편안 했습니다.
:순수 보행 목적에 충실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보행시 자신의 힘(환부로 차주는 행동)으로 계속 걷기가 어려운 분들에게는 훌륭한 의족으로 보여 집니다.
:
:하지만 본인의 힘으로 충분히 보행이 가능한 건강한 분이나, 젊은 사람에게는 3R45가 낫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C-walk도 비싸고 좋아 보이는데 실제 착용했을때 무리가 없는지 꼭 한번 확인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토복 에서는 3R45나, 3R60이나 유압식 무릎장식의 수명이 잘해야 5년 이라고 하네요.
:무조건 비싼것 보다는 내가 착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으면 그중에서 저렴한 부품으로
:선택하는것도 비싼 의족비용을 조금이라도 절감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너무 두서 없이 적다보니 읽으시는 분 들 힘들겠네요.
:
:주관적인 부분이 많아 오해의 소지가 많아서 글올리는데 많이 망설였는데
:데코에서 실제 보장구의 성능이나 기능에  대해서 좀더 자세한 논의가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과감하게 글을 올립니다.
:
:의족을 결정하거나 수리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아이고 도전도 중용하지만, 큰사고 안난것이 천만 다행입니다.하마터면 큰일 날뻔 하셨네요.그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래도 즐거운 추억혹 에피소드하나 만드셔서 두고두고 이야기할 것이 하나 생겼네요.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