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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무살 지연이 이야기`☆새로운 시작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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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쏭가 댓글 0건 조회 973회 작성일 05-02-0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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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연씨~
 꼭 의족 전문가 되서
 나중에 제 의족도 한번 맞쳐줘요~~ㅎㅎ



:의수, 의족 이란 단어가
:
:우리에겐 생소하기만 하고 낯설은 단어였습니다.
:
:적어도 절단장애인이 되기 까지는 말입니다.
:
:남들얘기였고, 전혀 나에겐 상관없던 얘기들..
:
:하지만 지금은 의족이 없인 밖에 편하게 돌아다닐수 없으면
:
:예전에 내 다리가 했던 기능들을 조금이나마 대신해줄수
:
:있는..지금은 꼭 필요한 나의 일부가 되어버린 의족입니다.
:
:처음에는 낯설어서 이런저런 생각없이 착용하고 다녔지만,
:
:지간이 지날수록 어떻게 하면 더 잘 걸어다닐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외국처럼 나와 똑같은 모양의 의족을 하고 다니면서
:
:치마도 입고 구두를 신고 다닐까?라는 의문이 계속에서 떠올랐습니다.
:
:의족을 새로하려고 의족하러가서 새로운 의족이 나오기
:
:전까지 어떻게 나왔을까//정상인들처럼 똑같이 인제는 걸을 수
:
:있겠지.? 모양면에서도 훨씬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며
:
:희망을 가슴 깊이 품고 의족 나올때까지 기다렸었습니다.
:
:하지만 막상 의족이 완성되여 보게되면,
:
:내가 생각했던거와는 다른,
:
:완벽하고 걸을때 티도 안나는 의족이었을거란, 마음속 희망과 달리
:
:그 기대가 컸다면 더욱더 실망이 되었었습니다.
:
:그렇게 몇번을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나니,
:
:우리나라에서는 왜 외국보다 아직 기술이 떨어질까,라는
:
:의문과 함께 내가 의족을 만드는 쪽으로 진로를 선택해
:
:외국에서 유학도 받고 오고,
: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나도 겪고 있으며,
:
:정상인이 만드는 그 마음보다는 더욱 잘 알고 있을꺼란
:
:생각에 의족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
:하지만,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주목받지 못하고 있고,
:
:막상 선택하려니 나중으로 미루게 되었었습니다.
:
:그러다 수능시험을 보게 되었고, 저의 평소 점수보다는
:
:긴장해서인지 훨씬 떨어진 점수를 보게 됐고,
:
:이럴바에 처음부터 의족을 공부하고 의족에 대해서는
:
:최고가 되고싶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의료보장구 학과에
:
:입학하려고 하구요.
:
:외국에 나가서 의족을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만든다면
:
:의료보험 혜택을 받아 부담이 적을 수 있는 것을
:
:굳이 외국에 나가서 맞춰와야 한다는 사실도 너무
:
:속상했습니다.  기술뿐만이 아니라 서비스 면에서도
: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시간에 조급해 바로바로 만들고,
:
:다른데서는 한달정도 걸리는것을 일주일에 만들기 때문에
: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족 맞추러 가면
:
:회사 이상한 방안에 들어가 혼자 앉아 있으면서
:
:몇시간동안 시간보내는게 당연하구요.
:
:우리가 이럴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말이죠,
:
:몸만 불편하게 된것두 속상한데..
:
:회사도 거의 서울의 복잡한 지역에 있어 불편한 점도 많이 있습니다.
:
:저는 다친후 1년뒤인 고2때부터 생각했던,
:
:자연속에 병원을 지어서 하루에 한분씩 그 분만을 위한
: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요,
:
:그리고 우리 장애인이 불편하지 않게 여러가지 재활시설도
:
:설비해서 우리나라에서, 아니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
:그런 재활의학쪽에, 의수 의족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싶어요.
:
:나를 위해서 또 우리들을 위해서요^-^
:
:아직 부딪혀 보지 않아서 꿈에만 부풀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
:힘든일이 닥쳐와도 열심히 헤쳐나갈 용기와
:
:희망이 있거든요`☆
:
:새로운 출발에 서서 데코 가족분들께,
:
:제 꿈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서요^-^
:
:정말 꼭!! 열심히 해서 인제 우리가 장애인이라도
:
:장애인이 아니듯한, 정상인과 장애인이 구분없는
:
:우리나라 되도록 최선을 다할께요`☆
:
:데코 가족여러분 지연이 응원해 주실꺼죠?헤헷`★
:
:그럼 설 잘보내시구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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