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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60 체험기 -2분의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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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종태 댓글 2건 조회 689회 작성일 05-02-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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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의 2편

지금부터 기존에 제가 착용하고 있던 부품과 이번에 체험해본 부품의 차이점을
다소 주관적이고 전문적이진 못하지만 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정리 해 보겠습니다.

일단 소켓에 대해서 보면
그전에 제가하고 있던 소켓의 제작관정을 보면
1)먼저 석고를 이용해 환부의 본을 뜬다.
2)석고가 완성되면 PP(소켓 제작용 플라스틱 재료) 원판을 불로 달궈서
  흐물 흐물 해 질때  석고에 올려놓고 공기를 이용해 플라스틱판이 석고의 
  형상대로  밀착 될 때까지 공기를  빨아냅니다.
3)석고의 형상대로 굳어진 플라스틱을 다듬어 지지대를 이용해
  무릎관절과 연결합니다.
4)소켓 안쪽에 휠라이드(고무 스폰지 종류)라고 하는 재료를 이용해 완충막을 만들면
  소켓 제작 완료.

장점은  가격이 저렴 (약4~5십 만원)하다.
단점은 1)플라스틱 판을 이용해 형태를 변형 시켜 만들다 보니 환부의 형상과
            똑같지 않음.
          2)무릎장식과 소켓을 연결할 때 지지대가 완전히 소켓에 밀착 되지않아
              조그만 충격에도 지지대가 부러짐.

이번에 오토복에서 제작한 소켓은

1)먼저 석고를 이용해 환부의 본을 뜨는것 까지는 동일한데,
2)석고가 완성되면 석고를 이용해 틀을 만든다.
3)틀에서 석고를 빼내고 약품으로 수지(플라스틱 원료)녹여 틀안에 붓는다.
  (이때 무픞 장식과 연결할 지지대는 미리 틀안에 넣고 수지가 굳을때 같이
  모양이 만들어진다.)
4)외부 통이 만들어지면 같은 방법으로 라미네이트(부드러운 플라스틱)를 만들어
  환부에  밀착이 되도록 한다.
5)소켓에 내장되어 있는 지지대에 연결하면 소켓 제작 완료.

※오토복의 소켓 제작 공정은 대충 들은 내용을 정리 했기 때문에
  약간 틀릴수도 있습니다.

장점은 환부의 형상과 근접한 소켓 제작이 가능하며,
          별도의 지지대를 외부에서 연결함으로 생기는 취약성을 없앨수 있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160만원)
     
일단 소켓을 제작한 상태에서 기존에 착용하고 있던 3R45의 수리를 위해 문의 했더니
오토복도 기존의 업체와 다를게 없이 각 부품 단위의 자재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독일로 보내 수리 해야 한다고 했다.
솔직히 무척 실망스러웠다.
다른곳도 아니고 그 회사에서 생산 하고 있는 제품의 소모성(?) 부품을 구비 하고
있지 않으면서 다른 업체와의 차별성을 이야기 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무릎 장식 전체를 새로 교체하는데 약 3백만원 정도가 소요 된다고 했다.
그럴바엔 요즈음 발전된 제품이 없냐고 하자 3R60을 권하더군요.
물론 2~3주 대여도 가능하니까 착용해보고 결정 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바꾼김에 기존에 착용하던 발바닥이 워낙 탄성이 없어서 욕심에 C-Walk까지 착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계약서 상에 견적가 1,140만원 (3R60-600만, C-walk-320만, 소켓-160만.. 기타...)
사실 가격에 놀랐지만 비싼 만큼 제 몫을 할 거란 욕심에 2주 동안 착용 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새로운 의족에 적응을 해보기로 하고 일장일단에 대해 메모 해가며 1주일 정도 지났는데 생전 이상없던 허리가 아프더군요.

그래서 오토복으로 다시 갔지요.
예전에 착용하던 의족과 이번에 제작한 의족의 얼라이먼트 방식 이 틀려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4년반동안 의족 착용하면서 한번도 허리가 아픈적이 없었는데... 미치겠더라구요.

그다음 일주일은  새로운 의족을 착용하고 런닝 머신을 해보았는데
몇분하다가 포기...
 (3R60의 보행 스피드가 일정해 런닝속도를 조금만 빨리하면 보행 불가능)
3R45는 자신의 의지대로 의족을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속도 변화는 가능해서
 1년 넘게 런닝머신으로 부족한 운동을 하고 있는데 큰일났다 싶더라구요.

또 3R60에서 보행시 자꾸 소음이 나더라구요.(오일이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
그래서 전화 했더니 새로운 제품이 길들여 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소리로 며칠지나면 없어진다고 했는데 계속 해서 소음이 없어지지않아 다시 방문 했더니 결국은 제품의 결함이라고 다른걸로 교체해 주더군요.

거기에 C-walk는 뒷꿈치의 탄성이 너무 좋아 계단을 오르내릴때 자세가 불안정해 넘어질것 같은 느낌이(3R60도 약 10도 정도 굽혀진 상태에서 브레이크 기능이 있음. - 3R60의 장점인데 c-walk와 같이 착용하니 제대로 서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불안정하게 느껴짐) 심하더라구요.
며칠 지나니 이번에는 성한 다리가 아프고 허리도 계속 아프고..
아마 새로한 의족이 불안해서 무의식적으로 성한다리로 힘이 많이 가해진 걸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3주정도 지난 상태에서 C-walk를 반납하고
다른 발(Flex-foot--IR???- 제품명이 기억 안남-8십만원)로 교체 했습니다.
C-walk를 착용했을때 발생한 불안정한 문제는 많이 좋아 졌는데 역시 운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음.(런닝 머신의 속도를 조금만 높여도 보행 불가..)

마지막 방문하면서 3R60 반납하고 기존에 제가 착용하던 3R45로 바꾸고 발바닥은 며칠전에 교체한 Flex-foot을 사용 하기로 최종 구성을 마쳤습니다.
-라미네이션 소켓          - \\ 1,600,000
  Flex-Foot(IR??)          - \\  800,000
  외피 (대만제 스폰지 제품) - \\  150,000

이상 \\2,550,000 ....

지금 보름이 넘었는데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런닝머신 열심히 하고 있으며,(하루 40~60분) 허리 아픈것 없어졌으며, 불안정한 자세도 없어 졌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허리 아픈게 기존 의족과 새의족의 얼라이먼트 차이 때문이 아니고
새의족 착용후 불안정한 자세로 인해 생겼던 걸로 판단됩니다.

지금 까지 제가 경험한 3R60에 대해 두서 없이 적어 보았는데
위에 나열한 단점말고 실제 3R60은 보행 위주에 적합한 상태로 제작 된 제품으로
실제 착용하고 걸어보니 보행은 3R45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힘이 덜들고
편안 했습니다.
순수 보행 목적에 충실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보행시 자신의 힘(환부로 차주는 행동)으로 계속 걷기가 어려운 분들에게는 훌륭한 의족으로 보여 집니다.

하지만 본인의 힘으로 충분히 보행이 가능한 건강한 분이나, 젊은 사람에게는 3R45가 낫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C-walk도 비싸고 좋아 보이는데 실제 착용했을때 무리가 없는지 꼭 한번 확인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토복 에서는 3R45나, 3R60이나 유압식 무릎장식의 수명이 잘해야 5년 이라고 하네요.
무조건 비싼것 보다는 내가 착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으면 그중에서 저렴한 부품으로
선택하는것도 비싼 의족비용을 조금이라도 절감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너무 두서 없이 적다보니 읽으시는 분 들 힘들겠네요.

주관적인 부분이 많아 오해의 소지가 많아서 글올리는데 많이 망설였는데
데코에서 실제 보장구의 성능이나 기능에  대해서 좀더 자세한 논의가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과감하게 글을 올립니다.

의족을 결정하거나 수리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아이고 도전도 중용하지만, 큰사고 안난것이 천만 다행입니다.하마터면 큰일 날뻔 하셨네요.그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래도 즐거운 추억혹 에피소드하나 만드셔서 두고두고 이야기할 것이 하나 생겼네요.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