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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석정 댓글 0건 조회 628회 작성일 05-02-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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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 모았습니다. 너무 대단하네요..
경의를 표합니다..

다리 없는 농구선수에 美대학농구계 ‘들썩’
[연합뉴스 2005.02.18 11:44]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다리가 없고 양손에 손가락이 3개씩밖에 없는 농구선수가 대학무대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세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

미국 AP통신이 18일 소개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은 메디슨 어리나 공대에서 뛰고 있는 신입생 포워드 브랜든 왓킨스(185.4㎝).

왓킨스는 올 정규시즌에서 팀의 20경기 중 13경기에 나서 야투를 9차례 시도해 5개(3점슛 4개)를 성공시켰고 5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2개의 가로채기까지 기록했다.

주로 긴 바지를 입고 다녔고 고교시절까지 `조용히' 살아온 탓에 왓킨스의 다리가 없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다.

스콧 베스터달 감독은 \"트라이아웃에서 왓킨스를 봤을 때 손가락이 기형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반 바지를 입고 코트에 나올 때까지 다리가 없다는 사실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베스터달 감독은 농구에 대한 열정, 코트에서의 훌륭한 태도, 농구에 대한 재능 등을 고루 평가해 고민 끝에 왓킨스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팀의 주장 제이콥 켈러는 \"항상 제일 먼저 팀을 칭찬하는 것은 왓킨스이고 작전타임에 제일 먼저 뛰어나오는 것도 왓킨스\"라며 \"그가 슛을 할 때면 홈과 원정지를 가리지 않고 기립박수가 쏟아진다\"고 말했다.

손과 다리 기형을 안고 태어난 왓킨스는 2살때 무릎 아래 다리를 잘라낸 뒤 의족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농구공을 처음 잡은 것은 8살때 교회 운동장에서 친구들이 농구를 하는 것을 보고 부터. 왓킨스는 슈팅과 다리 사이로 드리블 하는 것을 익혔고 매일 빠짐 없이 농구경기 중계방송을 시청했다.

왓킨스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흉내내다보니 기량이 점점 좋아졌다\"며 \"사람들은 내가 정상이었다면 NBA 무대에 섰을 것이라고 칭찬한다\"고 말했다.

왓킨스는 11살에 밀워키로 이사하면서 지역 고교 농구팀에서 3년간 주무를 맡다가 졸업학년에 선수로 나서 코트를 밟기 시작했다.

왓킨스는 팀 동료에게 자신이 장애를 안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말라고 신신부탁하며 장애를 의식하고 거저 주는 패스나 쉬운 슛 기회는 차갑게 거부한다.

\"나를 의식하고 살살 한다면 우리 팀은 발전이 없을 것\"이라며 \"동료들은 그들의 경기를 하고 나는 나의 경기를 치르면서 그 가운데 팀이 얻을 수 있는 최선을 끌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 신에게서 정말 많은 축복을 받았다\"는 왓킨스. 베스터달 감독은 \"농구에 대해 내가 그에게 가르친 것보다 삶에 대해 그가 나에게 가르친 게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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