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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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熱情 댓글 3건 조회 490회 작성일 05-03-20 16:03본문
안녕하세요.
듣기로는 한국은 봄이 다 왔다고 하는데... 이곳도 오늘 낮에 ㅤㅂㅕㅊ이 상당히 따뜻하더라구요. 좀있으면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올것같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 과제를 하고 있겠지요.
지금 한달넘게 환부에 생긴 상처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저녁늦게 학교에서 돌아와 의족을 벋고 가려움에 피부를 긁어 생채기가 생겼는는데 그것이 의족속에 있다보니 커졌습니다. 그래서 걸을때 제대로 못걷겠더라구요. 처음에 만난 학교에 정기적으로 오는 의사에게서 크림을 받고 얼마간 사용하니 괜찮아 졌는데 그만 끝까지 관리를 잘 못하는 바람에 다시 상처가 도졌습니다.
그 상처가 환부의 부분중에서 제 몸무게를 지탱하는 부분에 생겼기에 걸을때 마다 마찰이 생겨 의족을 착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제대로 낫지를 않네요. 간단히 말하면 의족이 상처를 짓누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흘러 한달이 조금 넘으니 슬슬 걱정이 되더라구요. 한국에서도 이런 상처를 이렇게 오래 가지고 있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다시 의사를 만날 약속을 하고 찾아 갔습니다. 솔직히 갈때 항생제를 얻을 심산으로 갔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 의사와는 다른 의사. 학교에 정기적으로와 진찰을 하는 의사가 2분인데 한달에 한번 번갈아가며 일하거든요. 제 상처를 살펴보고 제게 이것저것 물어 보더니 자기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은 감염(infectin)이 아니니 항생제는 필요 없다고 말하더군요. 만약 상처 주위의 붉은 피부의 범위가 넓어지고 통증이 있으면 감염을 의심하고 항생제가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의족의 마찰로 인해 상처가 낫지 않는 것이니까 의족 클리닉 - 실은 전 의사가 제게 새로운 의족 클리닉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 에 가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답니다. 전 상처가 다 낫고 지금 너무 높은 의족의 높이를 조절할 심산 이것거든요.
처음 의사의 말을 들을땐 아픈 사람한테 장난 치는게 아닌가 했는데 자기는 감염을 걱정했고 다행이 아니니 지금 문제의 원인인 의족을 손봐 상처를 낫게 해야 한답니다.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맞는 말이 잖아요. 결국엔 억지 웃음만 지으며 나왔답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런 상처를 가지고 한국에서 병원을 가면 보통 주사와 약이 한방에 날라오죠.
뭐가 좋은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장해야 하는 학교 생활과 그 동안 불편을 감수해야 하며 상처를 자연스게 낫게 하는일... 다시한번 사고의 차이를 느낍니다.
제가 그날 학교 수업이 끝나고 양호실을 찾아 갔는데 간호사 할머니께서 제 상처를 보시더니 깨끗한 거즈에 따뜻한 소금물을 적셔 밤에 자는 동안 상처위에 놓아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소금이 상처를 낫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네요.
저도 알거든요. 의족만 착용하지 않으면 상처가 저절로 낫는다는걸. 그런데 학교 생활은 해야 하고. 그래서 간호사 할머니께서 만약 네가 원하면 아침에 양호실에와 의족을 벋어 놓고 휠체어를 빌려 수업이 있는 동안 사용하고 수업이 끝나면 다시 의족을 착용하고 바로 학교 길건너에 있는 기숙사로가면 결국엔 의족을 착용하고 있는 시간은 짧은 시간이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할까 하고 생각도 했었는데 아직 제가 그렇게 까지 하기엔 덜 자랐나 봅니다.
열심히 크림 바르고 수업 끝나는데로 기숙사 오는 수 밖에 없겠군요.
정말 환부 관리는 중요 하다고 생각해요.
이만 줄입니다.
댓글목록
차종태님의 댓글
차종태 작성일새해 첫 모임이네요. 꼭 참석하겠습니다.
도윤호님의 댓글
도윤호 작성일고고고 ㅎㅎ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시간정말빨 리지나가네요2015년 첫볼링 모임 참석합니다.^^